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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장. 하나씩, 하나씩

Author: 라이사
황제의 시선이 대전당 안을 천천히 훑어 나갔다.

배신자들.

반란군들.

그리고 그들과 손을 잡았다가 함께 몰락한 동조자들.

그곳에는 혼란도 없었고, 고함도 없었다. 거대한 대전당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오직 무겁게 가라앉은 침묵뿐이었다. 그리고 그 침묵은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에게 한 가지 현실을 분명하게 깨닫게 만들고 있었다.

어젯밤 벌어진 일은 단순한 체포가 아니었다.

그것은 숙청이었다.

제국을 뒤흔들 수 있다고 믿으며 너무 오랫동안 대가를 잊고 살아온 자들에게 내려진, 피할 수 없는 종말이었다.

“저들은 전부 폐하의 것입니다.”

디리안이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저들은.”

그는 한 손을 들어 망설임 없이 앞으로 뻗었다.

“저의 것입니다.”

그의 손끝은 레온하르트 공작과 그의 가족들을 정확히 가리켰다.

그리고 곧 무릎을 꿇은 채 결박 당해 있는 두 명의 반란군 수장에게로 향했다.

순간 대전당 안이 술렁였다.

“폐하!”

레온하르트 공작이 다급하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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