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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2화

작가: 잔영
‘음?’

염구준은 흑풍의 이상한 행동을 보고 경계심을 가졌다.

특히 흑풍이 나무에 올라탄 후에 움직이지 않은 게 너무나도 수상하게만 느껴졌다.

‘뭔가 있어.’

주변을 곁눈질로 훑어본 염구준은 백 미터쯤 떨어진 수면에서 커다란 기포들이 부글부글 솟아오르는 걸 발견했다.

곧 물속에서 엄청난 괴물이 올라왔다.

촤악!

그가 눈을 부릅뜨고 수면을 주시하던 그 순간에 시커먼 진흙물이 사방으로 튀며 거대한 머리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메기?’

하지만 그 머리 위엔 기이하게도 뿔 하나가 솟아 있었다.

“머리가 저렇게 크다니.”

메기의 머리만 봐도 기관차 두 대는 합쳐 놓은 크기였다.

이 크기라면 한 입에 사람 하나를 삼키는 건 일도 아니었다.

“이건 괴물 고무라다. 죽을 준비나 해.”

흑풍 존주는 말을 마친 뒤, 멀리 떨어진 나무 위로 옮겨가 염구준이 잡아먹히길 기다렸다.

이 괴물이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고무라라고?”

염구준은 낮게 중얼거렸다.

‘아와가 말했던 게 이 괴물이란 말이지.’

고무라는 진짜 메기계의 전투기급 괴물이 따로 없었다.

촤악!

이때, 고무라가 십 미터가 넘는 몸을 움직이며 염구준 쪽으로 다가오면서 큰 입을 벌렸다.

입안 너머로 보이는 하얀 이빨은 보는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쉭!

염구준이 날카로운 검기를 날렸으나 그 공격은 고무라의 피부에 닿자마자 점액에 미끄러지듯 튕겨 나가 버려 상처 하나 입히지 못했다.

일극 반보천인의 공격이 완전히 먹히지 않은 거다.

“미친. 너무한 거 아니야?”

자신의 공격이 이렇게 쉽게 무력화 되는 걸 처음 본 염구준은 상대방이 너무 신기하게 느껴졌다.

‘극한의 육체를 가진 나보다 더 좋은 방어력이야.’

그는 생각했다.

“쿠오오오!”

고무라는 어느새 바로 염구준의 앞까지 와서 그를 삼키려고 입을 크게 벌렸다.

오토바이까지 전부 다 삼켜버릴 기세였다.

이에 염구준은 수상 오토바이를 박차고 날아올라 옆에 있는 나무를 한 손으로 붙잡았다.

쉭! 쉭!

그러면서 연이어 기를 담은 공격을 날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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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염구준은 흑풍의 이상한 행동을 보고 경계심을 가졌다.특히 흑풍이 나무에 올라탄 후에 움직이지 않은 게 너무나도 수상하게만 느껴졌다.‘뭔가 있어.’주변을 곁눈질로 훑어본 염구준은 백 미터쯤 떨어진 수면에서 커다란 기포들이 부글부글 솟아오르는 걸 발견했다.곧 물속에서 엄청난 괴물이 올라왔다.촤악!그가 눈을 부릅뜨고 수면을 주시하던 그 순간에 시커먼 진흙물이 사방으로 튀며 거대한 머리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메기?’하지만 그 머리 위엔 기이하게도 뿔 하나가 솟아 있었다.“머리가 저렇게 크다니.”메기의 머리만 봐도 기관차 두 대는 합쳐 놓은 크기였다.이 크기라면 한 입에 사람 하나를 삼키는 건 일도 아니었다.“이건 괴물 고무라다. 죽을 준비나 해.”흑풍 존주는 말을 마친 뒤, 멀리 떨어진 나무 위로 옮겨가 염구준이 잡아먹히길 기다렸다.이 괴물이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고무라라고?”염구준은 낮게 중얼거렸다.‘아와가 말했던 게 이 괴물이란 말이지.’고무라는 진짜 메기계의 전투기급 괴물이 따로 없었다.촤악!이때, 고무라가 십 미터가 넘는 몸을 움직이며 염구준 쪽으로 다가오면서 큰 입을 벌렸다.입안 너머로 보이는 하얀 이빨은 보는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쉭!염구준이 날카로운 검기를 날렸으나 그 공격은 고무라의 피부에 닿자마자 점액에 미끄러지듯 튕겨 나가 버려 상처 하나 입히지 못했다.일극 반보천인의 공격이 완전히 먹히지 않은 거다.“미친. 너무한 거 아니야?”자신의 공격이 이렇게 쉽게 무력화 되는 걸 처음 본 염구준은 상대방이 너무 신기하게 느껴졌다.‘극한의 육체를 가진 나보다 더 좋은 방어력이야.’그는 생각했다. “쿠오오오!”고무라는 어느새 바로 염구준의 앞까지 와서 그를 삼키려고 입을 크게 벌렸다.오토바이까지 전부 다 삼켜버릴 기세였다.이에 염구준은 수상 오토바이를 박차고 날아올라 옆에 있는 나무를 한 손으로 붙잡았다.쉭! 쉭!그러면서 연이어 기를 담은 공격을 날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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