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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1화

작가: 송언희
말을 꺼내자마자 그 목소리는 숨길 수 없는 흐느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사라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를 강제로 밀어붙이지 않은 것에 대해 눈빛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그녀는 비꼬며 말했다.

“덕분에 고 아가씨는 아직도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듣고 량천옥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더 이상 얼굴에 색조가 없었다.

‘아직도 깨어나지 않았다니 왜 아직도 깨어나지 않는 거지? 내가 대체 무슨 일을 했던 걸까?’

고은영은 병실에 있었다!

그녀도 량천옥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밖으로 나가지 않고 사라가 량천옥을 막게 했다.

그녀에게 있어 량천옥은 지금 당장 들어올 자격이 없었다.

비록 배준우가 량천옥이 그때 그 일을 했을 때는 몰랐다고 말했지만 고은영은 결코 그를 용서할 수 없었다.

그녀는 너무 악랄했다!

고은영은 량천옥의 보복이 결국 고은지에게 다 돌아올까 봐 걱정했다.

혹은 지금 고은지가 겪고 있는 모든 고통이 사실 량천옥이 저지른 악행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모든 것은 고은지의 보복이었다!

고은지는 하얀 안갯속에서 끊임없이 몸부림쳤고 결국 깨고 말았다!

혼란스러운 눈으로 침대 옆에 앉아 있는 고은영을 봤다.

그녀는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했지만 몸에 남아있는 힘이 모두 빠져나간 듯했다.

지금 그녀에게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도 대단히 힘든 일이었다.

고은영은 그녀의 몸을 닦아주고 있었다.

그녀가 몸의 경직을 느끼며 고개를 들자 고은지가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언니.”

고은영은 즉시 정신이 번쩍 들었다!

“깨어났어? 이제 내가 하는 말 들려?”

고은영은 흥분하며 물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고은지는 계속 잠에 빠져 있었고 마치 영원히 깨어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녀는 정말 두려웠다.

고은지는 겨우 눈을 떠서 말했다.

“은영아.”

“응, 내가 왔어. 어디 불편한 데는 없어? 내가 의사를 부를까?”

“불편하진 않아. 그냥 힘이 없어.”

“어제부터 오늘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으니까 당연히 힘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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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열은 그 말에 온몸이 떨렸다. 특히 홉스의 입에서 흘러나온 대가라는 두 글자를 들은 순간 이번 일은 결코 쉽게 넘어갈 수 없다는 걸 직감했다. 하지만 안열은 자비를 구하지 않았다.홉스는 안열이 아무 대꾸도 하지 않자 손짓했다. 곧 디예가 알아차리고 나갔다. 잠시 후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몇 명 들어왔다.홉스는 손에 들고 있던 시가를 꺼트리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너 임신했지?”비록 질문이지만 홉스의 어조는 이미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안열의 굳건하던 표정이 그제야 미묘하게 굳어졌다. 부정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다.홉스가 이렇게 물으면 이미 확실한 정보를 쥐고 있다는 뜻이었다.안열이 침묵하자 홉스의 입가에 싸늘한 웃음이 번졌다.“검사해 봐.”“뭐 하려는 거예요?”안열이 숨 막히듯 입을 열었다. “이서야, 대체 누가 너한테 그런 배짱을 준 거지야?”휴게실 안은 고요해졌다. 오직 홉스의 몸에서만 짙은 위험이 감돌았다. 안열의 가슴은 격렬히 뛰었다.홉스의 위협적인 목소리를 듣고 안열은 자신이 지금 무엇과 맞서고 있는지 정확히 깨달았다. 홉스는 분명 이 아이를 절대로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날 건드릴 수 없어요.”안열이 숨 가쁘게 내뱉었다. 안열의 말에 홉스의 눈빛이 매섭게 가늘어졌다. 손짓 하나에 의사들이 곧장 안열을 향했다.몸이 잔뜩 경직된 안열은 눈을 감은 홉스를 노려보며 말했다.“이러면 안 된다고 말했잖아요. 안 들려요?”홉스는 침묵했다.“무슨 자격으로 내 인생을 결정해요?”의사 중 한 명이 이미 안열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분노에 찬 안열은 손을 확 뿌리치며 소리쳤다.“놔!”곁에 있던 디예가 싸늘하게 말했다.“이서 아가씨, 차라리 얌전히 계시는 게 나을 거예요. 안 그러면 다치실 거예요.”하지만 안열이 순순히 있을 리 없었다. 안열은 한 의사의 복부를 정확히 가격했다. 그제야 홉스는 눈을 떴다. 그의 시선은 잔혹함만 남아있었다.“다쳐도 괜찮아.”차갑고 단호한 목소리였다. 지금 홉스가 원하는 건 단지 안열의 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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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밤, 상사의 아이를 임신했다   제175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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