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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화

作者: 윤아
소진과 세린, 둘 다 윤씨 가문의 귀한 딸들이었다.

하지만 제나는 언제나 세린에게는 예의를 갖춰 ‘세린 씨’라 불렀고, 소진과는 워낙 사이가 좋지 않은 탓에 사적으로는 이름만 툭 던지듯 부르는 사이였다.

물론 경후 앞에서만은 서로 격식을 차리곤 했지만.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제나는 특정 누구를 지칭하지 않고, 그냥 ‘윤씨 가문의 아가씨’라 말했다.

그게 누구를 뜻하는지는, 듣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였다.

세린은 영리한 여자였다.

제나의 말에 숨은 가시를 곧바로 알아챘다. 겉으로는 윤씨 가문의 아가씨들을 말하는 듯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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