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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5화

호안난어
진단 보고서에는 몇 장의 사진이 더 있었다. 사진을 통해 환자의 왼쪽 무릎뼈가 세 조각으로 부서져 있는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진단 보고서를 보여준 후 이재원은 이현서를 향해 손짓했다.

이현서는 즉시 눈치채고 곧바로 약상자를 이재원에게 건넸다.

“이제 치료를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님, 시간을 측정해주세요.”

이재원은 말을 마치고 환자 앞에 쭈그려 앉았다. 그는 약상자를 열어 그 안에서 은침 하나를 꺼냈다.

은침은 20cm가 넘는 길이에 머리카락처럼 가늘었으며 햇빛 아래에서 은빛이 번쩍였다.

이재원은 알코올 솜으로 은침을 소독하며 설명했다.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이 은침은 천척침이라 불러요. 은으로 만들었고 패천국에서 독자적으로 발명한 것으로 정형외과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윤태호는 눈을 굴렸다.

‘어이가 없네. 천척침은 그냥 길이만 길어진 은침일 뿐인데 패천국만에서 발명한 것이라고 말하다니.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네.’

1분 후 소독이 끝났다.

이재원은 치료를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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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76화

    “다은 누나, 뭘 하고 싶은 거야?”윤태호가 의아해하던 순간, 임다은은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그녀의 눈빛에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 담겨 있었다.30분 뒤.차가 미주병원 앞에 멈췄다.윤태호는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기지개를 켰다. 임다은이 머리를 들어 올리며 물었다.“자기야, 좋았어?”윤태호가 웃으며 되물었다.임다은은 두 팔로 윤태호의 목을 감싸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당신은 만족했지만 나는 아직이잖아. 어떻게 할 거야?”윤태호가 말했다.“다은 누나, 내가 일을 다 처리하고 저녁에 찾아갈게. 그래도 되지?”“나는 지금 하고 싶은데.”“다은 누나, 조금 뒤에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해.”“아잉, 싫어.”임다은은 윤태호를 더 꽉 끌어안으며 말했다.“나는 지금 당장 널 갖고 싶어.”윤태호는 머리가 아파졌다.“다은 누나...”띠리리링.갑자기 임다은의 휴대폰이 울렸다.임다은은 못 들은 척하며 윤태호의 목덜미를 애무했다.“다은 누나, 전화 왔어. 얼른 받아.”“안 받아. 난 널 갖고 싶어.”임다은은 심지어 원피스까지 느슨하게 풀어 새하얀 피부를 드러내며 일부러 윤태호를 유혹했다.‘정말 사람을 녹이는 요정이네.’윤태호는 침을 삼켰다. 장소만 달랐다면 당장 임다은과 신선놀음을 했을 것이다.띠리리링.임다은의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다은 누나, 그래도 받아 봐. 급한 일일 수도 있잖아.”윤태호가 말했다.그제야 임다은은 마지못해 윤태호를 놓고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발신자가 손주희인 것을 보자 짜증이 치밀어 전화를 받자마자 소리쳤다.“내가 지금 윤태호랑 중요한 일을 하는 거 몰라? 정말 분위기 깨네.”전화기 너머의 손주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왜 전화했어?”임다은이 다시 물었다.그제야 손주희가 대답했다.“임 대표님, 허은 그룹 대표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그래?”임다은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그 사람이 만나기 싫다고 했어?”손주희가 말했다.“그건 아니에요. 호텔에 갔는데 허은 그룹 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75화

    임다은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그랬다니 다행이네. 앞으로 태호가 이안을 괴롭히면 언니한테 말해. 내가 대신 혼내 줄게.”“참, 이안아, 윤태호는 정말 지독한 바람둥이야. 우리 둘 말고도 다른 여자가 몇 명 더 있거든.”소이안은 윤태호를 한 번 바라보았다. 윤태호의 얼굴에는 난처함이 가득했다.윤태호는 서둘러 화제를 돌렸다.“다은 누나, 내가 오늘 돌아오는 걸 어떻게 알았어?”임다은이 말했다.“소천수에게 데리러 오라고 메시지를 보냈잖아? 마침 소천수를 만났는데 너랑 이안이가 무영산에서 돌아온다길래 나도 온 거야.”“이안아, 얼른 차에 타.”임다은은 소이안의 손을 잡고 뒷좌석에 함께 앉았다.윤태호가 차를 몰아 공항을 떠났다.30분 뒤.차는 소이안의 꽃가게 앞에 멈췄다.“다은 언니, 집까지 데려다주셔서 고마워요.”소이안이 감사 인사를 했다.“나한테 그렇게 예의를 차릴 필요 없어. 내가 요즘 조금 바빠, 나중에 시간이 나면 같이 쇼핑하러 가자.”임다은이 말했다.소이안이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그럼 우리는 먼저 갈게.”임다은은 손을 흔들고 윤태호와 함께 떠났다.차가 어느 정도 달린 뒤 임다은이 갑자기 말했다.“차 세워.”윤태호는 서둘러 브레이크를 밟았다.임다은은 뒷좌석에서 기어 나와 조수석에 앉더니 윤태호를 경멸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다.“자기야, 난 당신이 한심해.”“왜?”윤태호가 의아해했다.임다은이 말했다.“내가 보기에는 이안이 너를 좋아하던데, 왜 아직도 자기 여자로 만들지 않은 거야?”윤태호는 말문이 막혔다.“그런데 트렁크에 넣어 둔 나무 상자에는 뭐가 들어 있어?”임다은이 다시 물었다.“1000년 된 하수오야.”윤태호가 말했다.“이게 있으면 소영은 씨의 병을 고칠 수 있어.”임다은이 웃었다.“백아윤 씨에게 들었는데 그 소영은이라는 여자는 의술도 뛰어나고 엄청난 미인이라며?”“이번에 무영산에 간 것도 소영은 씨를 치료할 약을 구하려고 한 거야?”“그 여자한테 그렇게 잘해 주는 걸 보니 이미 자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74화

    산 아래에 도착한 뒤.윤태호는 소이안을 깨웠다.소이안은 천천히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본 뒤 물었다.“윤 선생님, 제가 방금 어떻게 된 거예요?”“너무 피곤해서 쓰러졌어요.”윤태호가 말했다.그제야 자신이 윤태호의 등에 업혀 있다는 걸 알아차린 소이안은 얼굴을 붉혔다.“윤 선생님, 죄송해요. 폐를 끼쳤네요.”윤태호가 말했다.“괜찮아요. 무겁지도 않은걸요.”“푸흡.”소이안은 웃음을 터뜨렸다가 이내 윤태호의 등에 업혀 있는 상황이 떠올라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랐다.‘윤 선생님의 말은 무슨 뜻이지? 부부처럼 나를 등에 업어준다는 뜻인가?’“윤 선생님, 내려 주세요. 제가 걸을게요.”소이안은 윤태호의 등에 조금 더 업혀 있고 싶었지만 부끄럽기도 했다.“그냥 업고 갈게요. 아까 정신을 잃었으니 좀 더 쉬어야 해요.”윤태호는 말하면서 두 손에 힘을 주어 그녀를 위로 받쳐 올렸다.소이안은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윤태호의 등에 바짝 엎드렸다. 그녀는 무르익은 사과처럼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오후 3시.두 사람은 미주로 돌아왔다.윤태호가 소이안의 손을 잡고 공항에서 막 나오자 임다은의 모습이 보였다.임다은은 벤츠 차의 앞부분에 기대어 있었다. 붉은색 백리스 미니 원피스에 은색 하이힐, 주변의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다.‘다은 누나가 왜 온 거지?’윤태호는 당황했다.임다은은 늘 윤태호에게 다른 여자가 있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정작 다른 여자의 손을 잡은 채 그녀와 마주하자 윤태호는 아무래도 마음이 불안했다.소이안의 손을 놓고 싶었지만 행복해하는 그녀의 얼굴을 보니 차마 그럴 수 없었다.‘다은 누나가 화내지 않을까?’윤태호가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임다은이 환한 미소로 그를 바라보았다.“정말 예쁘네.”소이안도 임다은을 발견하고 감탄을 터뜨렸다.윤태호는 어쩔 수 없이 용기를 내 소이안의 손을 잡고 임다은 앞으로 걸어갔다.“다은 누나.”윤태호가 인사했다.“윤 선생님, 두 분이 아는 사이예요?”소이안이 의외라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73화

    “이안 씨, 왜 그래요?”윤태호는 재빨리 소이안을 품에 받아 안더니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머리가 너무 어지럽네요.”“어지러운 게 당연하지. 윤 문주, 푹 자라고.”아까까지 순박해 보이던 지게꾼의 얼굴이 섬뜩할 정도로 일그러지며 음산하게 웃었다.쿵.윤태호가 바닥에 쓰러졌다.지게꾼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그는 음산하게 말했다.“끝났어. 빨리 와.”4, 5분 뒤.10여 명이 황급히 달려왔다.앞장선 자는 무복을 입은 검고 뚱뚱한 남자였다. 앞서 무영 제자로 속여 윤태호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상령진인에게 쫓겨난 오강현이었다.“형님, 보세요. 제가 두 사람을 쓰러뜨렸어요.”지게꾼은 윤태호와 소이안을 가리키며 말했다.“잘했어”오강현은 지게꾼을 칭찬한 뒤 윤태호에게 시선을 돌렸다.그의 눈빛이 순식간에 차가워졌다.“흥, 무슨 대단한 용문 문주라고. 내 작은 수에 이렇게 맥없이 쓰러졌잖아.”“이번에는 네놈이 어떻게 잘난 척하는지 두고 보겠다. 얘들아, 잠시 후 구덩이를 파서 이놈을 묻어 버려라. 저 여자는 우리가 돌아가며 즐기면 돼.”“하하하.”그들은 요란하게 웃음을 터뜨렸다.바로 그때, 갑자기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제 발로 지옥문을 두드리는군. 도대체 왜 그렇게들 죽지 못해 안달일까?”검고 뚱뚱한 남자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자 고래고래 소리쳤다.“누구야? 빌어먹을, 귀신 흉내 내지 말고 배짱이 있으면 당장 나와.”윤태호가 바닥에서 일어섰다.“너, 너 정신을 잃은 게 아니었어?”오강현은 깜짝 놀라 옆의 지게꾼을 돌아보았다.“어떻게 된 거야?”지게꾼도 멍한 얼굴로 말했다.“분명 제 눈으로 물을 마시는 걸 봤어요. 원래대로라면 몇 시간 동안은 절대 깨어날 수 없는데요.”윤태호가 코웃음을 쳤다.“방금 건 그냥 잠든 척한 거야. 겨우 그 정도 미약으로 나를 잠재울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용문의 주인이자 백독불침의 몸이야.”사실 윤태호는 지게꾼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에게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72화

    산에서 내려가는 길.윤태호의 손을 꼭 잡은 소이안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두 사람은 꼭 풋풋한 연인 같았다.“윤 선생님, 충허도인이 이번에는 정말 크게 당했네요. 윤 선생님은 무영의 절세신공을 얻었을 뿐 아니라 1000년 된 하수오까지 손에 넣었잖아요. 아까 우리가 떠날 때 못 보셨죠? 충허도인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어요.”윤태호가 웃었다.“그건 내 잘못이 아니에요.”“충허도인이 처음부터 진심으로 나를 대했다면 나도 골탕 먹일 이유가 없었겠지요”“생각해 보면 이번에 무영산에 와서 정말 많은 걸 얻었어요. 이안 씨는 정말 내 복덩이예요.”그 말을 들은 소이안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윤 선생님께 영원히 행운을 가져다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무슨 뜻이지? 지금 나한테 고백한 건가?그때, 멀리서 두 개의 바구니를 멘 중년의 지게꾼이 보였다. 바구니에는 생수가 가득했다.윤태호가 지게꾼을 살피는 동안, 지게꾼 역시 윤태호를 발견했다.“안녕하세요. 물 한 병 안 사시겠어요?”지게꾼이 누런 이를 드러내며 순박하게 웃었다.“이안 씨, 목이 마르세요?”윤태호가 물었다.소이안이 고개를 저었다.“안 목말라요.”그때 지게꾼이 다시 말했다.“저기요, 산 아래까지는 아직 멉니다. 물 한 병 사세요. 나중에 목이 말라도 살 곳이 없거든요.”윤태호가 말했다.“두 병 주세요.”“예, 알겠습니다.”지게꾼은 신이 난 얼굴로 허리를 굽혀 광주리에서 생수 두 병을 꺼내 윤태호에게 건넸다.“얼마에요”윤태호가 물었다.“한 병에 200원이에요.”지게꾼이 말했다.“이렇게 싸요?”소이안은 의외라는 듯 말했다.“보통 관광지에서는 생수 한 병에 10000원, 20000만 원씩 받는다고 들었는데, 무영산은 왜 이렇게 싼 거예요?”지게꾼이 대답했다.“아가씨는 모르시겠지만 무영산은 다른 곳과 다릅니다. 충허 장교님께서 산 위의 물건도 아래와 같은 가격에 팔고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말라고 엄명하셨거든요.”소이안이 다시 물었다.“그럼 어떻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71화

    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선배님께서 이 나이까지 동자의 몸을 지키고 계시다니, 정말 대단하네요.”그 말을 들은 충허도인의 얼굴이 새빨개졌다.그는 황급히 화제를 돌렸다.“윤 문주, 상진에게 종이와 붓을 가져오라고 했네. 태극 13식의 권보를 적어 주게.”윤태호가 고개를 저었다.“종이와 붓은 필요 없습니다.”“윤 문주가 직접 한 번 시연해 주려는 것인가?”충허도인이 쓴웃음을 지었다.“그냥 적어 주게. 윤 문주가 다시 시연했다가는 이곳에 구덩이가 몇 개나 더 생길지 모르겠군.”윤태호가 웃었다.“선배님께서 오해하셨습니다. 사실 태극 13식의 권보는 무영에 있어요.”‘뭐라고?’충허도인은 깜짝 놀라더니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그럴 리 없네. 권보가 무영에 있다면 무영의 장교인 내가 어째서 한 번도 몰랐겠는가?”“윤 문주, 내가 1000년 된 영약까지 준 것을 생각해서라도 선심 좀 쓰고 권보를 적어 주게.”윤태호는 충허도인이 자기 말을 믿지 않자 쓴웃음을 지었다.“선배님은 설마 제가 그 짧은 시간에 완전한 태극 13식을 추론해 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앞서 선배님께서는 장 진인님께서 태극 13식을 창안하기 위해 강호의 수십 개 문파를 찾아가 수만 권의 무공 비급을 열람하고, 마침내 백가 무술의 장점을 모아 이 권법을 만들었다고 하셨지요.”“그 말은 이 권법이 장 진인님께서 평생 쏟으신 심혈의 결정체입니다.”“제 무도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장 진인님께서 평생 심혈을 기울여 창안한 권법을 깨달을 수 있겠어요?”“제가 태극 13식을 깨달을 수 있었던 건 완전한 권보를 보았기 때문이에요.”윤태호는 장경각 입구를 가리켰다.“제1식을 제외한 나머지 12식의 권보도 장경각 입구의 청석 바닥에 새겨져 있어요.”충허도인은 믿기 어렵다는 듯 말했다.“윤 문주, 설마 나를 속이는 건 아니겠지?”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선배님께서 믿지 못하시겠다면 나중에 청석 바닥을 모두 파내 보세요. 직접 보면 알게 될 겁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99화

    의사의 실력은 한 과실의 실적을 대표한다. 실적을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실력 있는 의사를 채용하는 것이다. 의사가 환자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면 실적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윤태호는 소이은을 보며 말했다.“내 말 이해했지?”“네, 이해했어요. 과장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환자를 위한 일이에요.”소이은이 진지하게 말했다.“이 시험 받아들이겠어요.”“좋아.” 윤태호가 차송주에게 명령했다.“통통아, 환자 좀 데려와.”차송주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과장님, 우리 과에 환자가 없어요.”윤태호가 얼굴이 붉어졌다. 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30화

    임영춘은 한참 동안 들여다보다가 윤태호를 향해 물었다.“이건 도대체 뭐야?”윤태호는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어르신께 도움이 될 보물이에요.”“어떻게 쓰는 물건이지?”“그저 보물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면 돼요.”용천후가 윤태호에게 준 보물이었기에 자세한 건 그도 잘 몰랐다. 임영춘은 계속해서 물었다.“이건 어디에서 가져온 거야?”“전국을 돌아다니는 스님이 주셨어요. 언젠가는 도움이 될 물건이라고 하면서 잘 간직하라고 하셨죠.”그는 용천후가 했던 말을 그대로 전달했다. 윤태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임효진이 차갑게 웃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05화

    “두 분은 아직 태호 씨를 보지 못했으니까 저도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부모님은 태호 씨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왜요?”윤태호가 서둘러 물었다.임다은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할아버지가 태호 씨를 곤란하게 할까 봐서 걱정이에요.”“그럴 일은 없지 않을까요? 다은 누나 할아버지는 곧 여든이시잖아요. 한참 어린 제게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태호 씨는 우리 할아버지를 잘 몰라서 그래요. 우리 임씨 가문의 여자들은 모두 정략결혼에 쓰이는 도구일 뿐이에요.”윤태호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15화

    ‘응?’윤태호는 임보운을 바라보았다. 임보운은 이미 임씨 가문 후계자의 신분을 박탈당했는데 어떻게 임다은의 할아버지와 맞서려는 것일까?“앉아.”임보운이 의자를 가리켰다.“감사합니다.”윤태호는 자리에 앉았다.“담배 피워?”임보운이 담뱃갑을 꺼내며 묻자 윤태호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담배는 거의 피우지 않습니다.”“흡연은 몸에 안 좋아. 안 피우는 게 좋지. 절대 나처럼 되지는 마. 수십 년을 피워서 이제는 금연하고 싶어도 못 해.”임보운은 담배 하나를 꺼내 입에 물었고, 윤태호는 빠르게 책상 위에서 라이터를 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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