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유진을 내려다보던 요스케의 검고 깊은 눈동자가 순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처절하고 아프게 변해 들어갔다.그의 커다란 손이 유진의 뺨을 감싸 쥐었다.“그럴 리가 없잖아, 서유진… 난…… 널… 또다시 아프게 만들고 싶지 않아. 과거에 상처받은 네 몸이 고작 잠깐의 욕망에 아파서 비명을 지르는 건… 정말 싫어.”요스케는 그녀의 가녀린 어깨를 꼭 끌어안은 채 한동안 그 어떤 움직임도 하지 못하고 숨을 죽였다.가슴이 죄책감과 연민으로 사정없이 요동치고 있었다.유진은 그의 거대한 떨림을 느끼며, 마침내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비밀의 문을 열었다.“선배…… 혹시 다 알고 있었어요? 과거에 내가 무슨 일들을 당했는지…?”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유진을 단단히 안고 있던 요스케의 몸이 불안하게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숨길 수 없는 격렬한 동요.유진은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지었다.“그랬구나… 당신…… 진작부터 다 알고 있었구나……. 대체 어떻게 안 거예요?”요스케는 유진의 목덜미에 고개를 깊숙이 묻은 채, 가장 낮은 목소리로 고백했다.“너와 그 첫날 밤…… 내 손길이 닿을 때마다, 네 그 맑은 황금빛 눈동자 속에서 지독한 공포와 두려움을 봤어.”“그랬구나. 거봐, 내가 말했죠? 선배는 임상 의사 말고 정신과를 갔어야 했다고. 이렇게 사람 속마음을 다 읽어내 버리니까…… 그래서 내가 그렇게 두려웠나봐요.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선배의 그 시선이…… 그래서 피하고 싶었어요. 비참하고 한심한 내 바닥을…… 선배가 자꾸만 세상 밖으로 꺼내려고 하니까……”요스케는 유진의 어깨를 단단히 붙잡고 단호하게 말했다.“절대 네 잘못 아니야. 네가 과거에 당했던 어떤 일도…… 네 잘못은 단 하나도 없어. 그러니까 제발 자신을 탓하며 괴롭히지 마.”“알아요… 나 이제 아주 잘 알아요.”유진은 눈물을 거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눈부신 미소를 지으며 요스케의 목을 강하게 끌어안았다.“나 선배 만나고 비로소 깨달았어요. 내 잘못이 절대 아니었다는 거… 나
솨아아아──.보스턴 아파트 안쪽, 하얗게 수증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욕실 안으로 정겨운 물줄기 소리가 울려 퍼졌다.6년 전 찬란했던 그 봄날…순라길 한옥 욕실에서 그랬던 것처럼 요스케는 커다란 타월을 손에 쥔 채 유진의 물기 어린 하얀 몸을 너무도 조심스럽고 섬세한 손길로 천천히 닦아내 주고 있었다.살결을 스치는 그의 손길은 여전히 유리 인형을 다루듯 조심스러웠고 지독하리만치 세심했다.유진은 도망치거나 방어벽을 치는 대신,이제는 온전히 자신의 모든 세계를 그에게 맡긴 채 두 팔로 그의 단단한 허리를 가만히 감아 안았다.그리고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그의 가슴팍 바로 앞에 당당하게 서서, 젖은 황금빛 눈동자를 빛내며 요스케를 똑바로 올려다보았다.“선배…… 나 그동안 많이 변했어요?”유진의 애달픈 물음에, 요스케는 수건을 쥔 손을 멈추고 6년 전보다 훨씬 깊고 성숙해진 그녀의 전신을 매끄러운 시선으로 찬찬히 뜯어내렸다.그의 검은 눈동자가 농밀하게 침전되었다.“응, 변했어. 내 품에 안겨 오는 네 몸의 매혹적인 볼륨도…… 그리고 날 올려다보는 네 그 신비로운 눈빛도 전부 다 변했어.”“……어떻게 변했는데요?”“예전보다…… 훨씬 더 관능적이고, 아찔할 정도로 성숙하게 변했어, 서유진.”그의 진득한 저음에 유진은 입술을 삐죽이며 짐짓 장난스레 반문했다.“혹시 실망했어요? 내가 더 이상… 예전처럼 어린 여자 느낌이 아니어서?”“아니…….”요스케가 수건을 내팽개치고 유진의 얇은 허리를 제 쪽으로 단단히 밀착시키며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숨 막히는 긴장감이 욕실을 가득 채웠다.“오히려 그 정반대야. 네가 너무 완벽한 어른 여자가 되어 돌아와서, 난 지금 속으로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 이러다가 네가 뿜어내는 이 육체의 쾌락에 아주 영영 중독되어 뇌가 녹아버릴까 봐…… 스스로가 덜컥 두려워질 만큼…”그의 원초적인 고백을 들으며, 유진은 비로소 안도의 맑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다행이다. 선배가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다행이에요.”“너
유진의 입술을 타고 흘러나온 완벽한 종속의 선언에 요스케는 기쁨과 격정으로 미칠 것만 같았다.그의 가슴팍이 터져 나갈 것처럼 심장이 쿵쿵쾅쾅 무섭게 울려댔다.6년이라는 긴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어느 것 하나 바뀐 게 없었다.처음 그녀와 마주쳤던 그 첫 눈빛부터…언제나 유진의 앞에서만 이토록 사정없이 터질 듯 뛰어대던 그의 정직한 심장 소리……그리고 그 심장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느껴지는,사랑해서 되려 아리도록 아프고 절절한 그 모든 감정들까지 전부 그대로였다.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그의 단 하나의 구원이자 위대한 운명이었다.“사랑해… 정말 너무도 미치도록… 오직 너만을 내 영혼을 다해 사랑해, 유진아… 널 이 순간에도 너무도 강렬하게 원하고 또 원해… 넌 내 삶의 전부니까… 사랑해, 너무도 사랑하고 있어… 서유진”요스케는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너무도 아프고 애틋한 시선으로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이내 유진의 촉촉한 숨결을 모조리 빼앗으며 거칠게 정복해 들어갔다.그의 뜨거운 입술이 아주 천천히, 그러나 집요하게 유진의 연약한 목덜미와 쇄골을 타고 내려가며 그녀의 모든 감각을 탐하고 정복했다.요스케는 떨리는 손길로, 그러나 아주 부드럽고 뜨거운 감각을 실어 그녀가 걸치고 있던 옷들을 하나씩 하나씩 고스란히 벗겨내기 시작했다.거실 바닥으로 유진의 옷가지들이 허물어지듯 한 겹씩 떨어져 내릴 때마다, 요스케의 단단한 손길과 뜨거운 키스는 아주 오랫동안 그녀의 새하얀 살결 위로 머물며 진득한 낙인을 새겨넣었다.그의 지독하리만치 세심하고도 뜨거운 애무 앞에,유진은 온몸의 세포가 녹아내릴 것처럼 너무 달아올라 이미 중심부에서부터 아찔한 쾌락을 격렬하게 느끼기 시작했다.유진은 숨이 가빠와 책상을 붙잡은 채 처절하게 애원했다.“하아… 제발… 선배, 제발 나 당장 안아주세요… 빨리… 나 못 참겠어…”하지만 요스케는 유진의 애달픈 애원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꽉 움켜쥔 채 손가락 끝으로 중심을 자극할 뿐 그녀를 애타게
요스케는 눈앞이 어지러울 정도로 치밀어 오르는 지독한 질투심과 독점욕에 휩싸인 채,흔들리고 불안한 눈빛으로 유진을 빤히 바라보았다.그의 큰 손이 유진이 건네준 남자 옷자락을 으스러질 듯 꽉 움켜쥐었다.“유진아… 너… 진짜야?”“당신 정말로 날… 그렇게 몰라요? 난 이 세상 그 어떤 인간들이 날 오해하고 손가락질해도, 오직 당신만큼은 내 진심을 다 알아줄 거라고 믿었는데…”요스케의 거친 추궁에, 유진은 오히려 그의 불안을 귀엽다는 듯 감싸 안으며 맑은 황금빛 눈동자를 빛내 생긋 웃어 보였다.“아니… 아주 잘 알아”“그러니까… 선배. 나도 선배가 나 외에는 그 어떤 여자에게도 헌신적이지 않았다는 거 다 안다고요. 그러니까 나… 방금 전 아무런 의심도, 생각도 없이 덜컥 선배 품에 안긴 거잖아요”“그래서 나도… 만약…… 만약 너에게 다른 사람이 있었다면, 네 성격에 내 품에 얌전하게 안겨 들 리가 절대 없으니까……”“그러니까…… 내 진심을 다 알면서 대체 왜 그렇게 혼자 겁먹고 쫄아 있는 거예요, 선배? 이거…… 내가 가져온 옷이랑 새 속옷들, 아버지 거예요.”“어?”“다행히 아버지가 워낙 골격이 크신 편이라 당신 체격이 비슷해서… 안 그랬으면 선배 오늘 밤새도록 비행기 냄새 가득한 옷 그대로 내일까지 찝찝하게 버틸 뻔했으니까.”유진의 장난 섞인 명쾌한 해명에, 요스케는 그제야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이성의 끈이 툭 풀리는 것을 느끼며 깊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오해가 눈 녹듯 사라지자,그의 깊은 눈동자 속으로 숨길 수 없는 지독한 갈망과 소유욕이 다시금 소용돌이쳤다.요스케가 유진의 허리를 세차게 끌어당겨 안으며 속삭였다.“그럼…… 이제 넌 온전히 내 거지, 유진?”유진은 그의 품에 갇힌 채 입술을 삐죽이며 고개를 까딱였다.“글쎄요. 그건 하는 거 봐서 정해볼게요.”“농담하지 마. 나…… 네가 6년 전 약속했던 다음 생까지는 절대 못 기다려.”요스케가 그녀를 부서질 듯 꽉 끌어안으며 귓가에 애달프게 속삭였다.그의 단단한 가슴
“머리가 전보다 훨씬 짧아졌네…… 그리고 화장법도 좀 바뀐 것 같은데? 전에는 이렇게 아이 메이크업 같은 건 아예 안 했던 것 같은데…… 내 기억이 틀린 건가?”보스턴 유진의 브라운 스톤 타운하우스 거실.요스케는 자신의 품에 가녀리게 안긴 유진을 품에서 살짝 떼어내며, 그녀의 하얀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6년이라는 세월 동안, 단 한순간도 잊지 못했던 그 신비로운 황금빛 눈동자가 눈앞에 온전한 있었다.요스케는 그녀를 보고 또 보아도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한 지독한 그리움이 도무지 채워지지 않았다.갈증에 목이 타들어 가듯, 그의 큰 손이 유진의 머리카락을 끊임없이 어루만졌다.“아…… 진짜로 네가 이렇게 생겼었구나, 예쁘다! 서유진.”그의 달콤하고도 아련한 감탄사에, 유진은 짐짓 생긋 웃어 보이며 그의 단단한 가슴팍을 가볍게 밀쳐냈다.“뭐라고요? 아주 편하게 잘 지내셨나 봐요. 진짜 전부 다 까먹고……”“네가 6년 전 나보고 잘 지내라고 말했잖아. 그래서 잘 지냈어, 서유진. 네가 시키는 대로…… 나 정말 이 악물고 정신없이 열심히 지냈어. 그런데 아무리 매일 밤 침대에 누워 널 지독하게 떠올려 봐도, 내 휴대폰 속에 간직된 네 사진을 몇 시간씩 바라보아도…… 네 진짜 얼굴이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아서, 미칠 것만 같았어. 그래서 널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그렇게 지낼 수 밖에 없었어.”유진은 가슴 한구석이 찌르르하게 아려왔다.그의 시선을 슬그머니 피하며, 그녀는 일부러 가시 돋친 질문을 농담처럼 던졌다.“그렇게 내 말대로 살았다면…… 그럼 전처럼 연애도 많이 하고 여자들도 아주 원 없이 만났겠네요?”“뭐…… 네가 굳이 그러라고 등 떠밀었는데 그냥 적당히… 아! Damn! 잠깐만!”유진의 질투 섞인 추궁에 능청스럽게 대꾸하려던 그가 돌연 놀라 인상을 찌푸렸다.그는 급하게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들고 화면을 슬라이드해 열자마자.어머니로부터 전송된 수십 개의 메시지와 시뻘건 부재중 전화 기록이 액정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요스
드르륵, 틱.오늘도 어김없이 눈을 뜨자마자, 침대 머리맡에 놓인 노트북을 켜고 학술 검색창을 열었다.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그의 일상이었다.요스케는 마른침을 삼키며, 검색창을 조심스레 검색했다.엔터 키를 누르고 흘러가는 몇 초의 정적.이윽고 화면 위로 잔인한 활자가 고스란히 떠올랐다.[ 입력하신 조건과 일치하는 관련 검색어 결과가 없습니다. ]“후…….”요스케의 입술 사이로, 깊은 한숨이 쓸쓸하게 새어 나왔다.화면을 쓸어내리는 그의 검은 눈동자에는, 지독한 그리움이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아직인 건가……’그는 씁쓸하게 노트북을 덮었다.도쿄대학 종합병원의 암센터 임상교수로 첫 출근.창가 너머로 도쿄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책상 위에는, 이미 화려한 꽃바구니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요스케는 이내 통화 버튼을 눌렀다.신호음이 가기도 전에 어머니가 나즈막한 저음으로 전화를 받았다.“첫 출근은 무사히 잘했니?”“네, 어머니. 책상 위에 놓아두신 꽃바구니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그래. 교수로서의 첫날인데 동료 의사들과 과장님께 인사 똑바로 잘 드리고, 첫 이미지가 중요한 법이다. 우리 에라노 그룹의 배경만 믿고 괜히 잘난 척하지 말고, 언제나 겸손하고 네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추어라. 하지만 그렇다고 비굴해질 필요는 없다.”“네, 명심하겠습니다.”요스케의 건조한 대답에 어머니는 혀를 차며 덧붙였다.“그리고 적성에 안 맞는다 싶으면…… 미련 없이 우리 그룹 종합 연구소로 들어오고.”“네, 알아서 할게요.”“아, 그리고 잊지 말고 이번 주말 일정은 무조건 시간 비워둬.”요스케의 미간이 단숨에 좁아졌다.“……설마 또, 맞선 보라는 말씀이신가요?”“지금 네 나이에…… 하루에 대여섯 탕의 맞선 스케줄을 뛰어도 모자랄 판국에, 겨우 고작 한 달에 몇 번이나 겨우 얼굴 비추는 걸 가지고 그렇게 귀찮다는 듯이 툴툴거리니?”“……네, 알겠습니다.”요스케는 전화를 끊고, 한숨을 내쉬었다.약속된 주말 아침.요
유진은 반쯤 채워진 소주잔을 가만히 들이켰다.그리고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물었다.그런 그녀에게서 어떤 진심도 보이지 않았다.순간 요스케의 표정이 복잡했다.당황한 것 같아 보이기도 화가 난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그리고 붉어진 얼굴이 알게 모르게 들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그러다 시간이 조금 지나 감정이 가라앉자 그는 허무한 듯 힘 빠진 시선을테이블에 고정하고 그녀를 피했다.“혹시 무슨 일… 있어?”“무슨 일… 글쎄… 아직은 없는 것 같은데…”“그럼 너… 취했나 보다”“네. 취하고 싶어요. 오늘만큼은…”
[서유진?]자신의 한옥집 처마 밑에 앉아 차갑게 칠 (Chilled) 된 와인 한잔을 마시고 있었다.장마전선으로 잔뜩 흐린 늦은 오후의 하늘…그때 울린 벨소리.요스케는 아무 생각없이 마루에 놓인 휴대폰을 확인했다.휴대폰 화면에 뜬 예상도 하지 못한 발신인…그는 놀라 잠시 정신이 멍해졌다.[톡도 아닌… 전화? 무슨 일이지?]그는 잠시 뜸을 들이다 전화를 받았다.그녀는 안부인사도 어떤 서론도 없이 툭하고 던지듯 물었다.“선배… 이번 주 수요일 시간 되세요?”“수요일? 왜?”“저 술 사주세요”“… …”“안돼요?”
초여름의 한강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그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 한적한 나무 아래에 차량에 비치해 두었던 작은돗자리를 폈다.그리고 짧은 드레스 길이에 앉기 힘든 유진에게 자신의 자켓을 둘러 주었다.“고맙습니다. 괜히 옷을 갈아 입어서… 오늘 옷이 계속 말썽이네요”“아니야. 예뻐… 진짜로…”“다행이다. 난 오늘 선생님께 계속 밉상일까 봐 걱정했는데…”“네가 무슨 짓을 해도 밉상은 절대 아닐 테니까… 그런 걱정은 안해도 돼”그때 그를 빤히 바라보던 유진이 그에게 다가가 가볍게 입을 맞췄다.그녀의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그
첫 데이트 후 선생님은 아예 대놓고 유진을 교실로 찾아왔다.그는 자율 학습 감독관으로 살며시 유진의 책상으로 다가와 그녀를 바라보다 갔다.“뭐야? 뭐야? 저 쌤… 너 보러 왔어?”“아니야. 그냥 감독 쌤 눈치 보다가 눈이 마주쳤을 뿐이야”유진은 일부러 아닌 척 내숭을 떨었다.“아니. 아니. 뭐 있어… 눈빛이 와… 내 몸이 다… 뜨거워질 뻔…”“그래? 난 잘 모르겠던데…”유진은 맞은 편 책상에 앉은 윤정과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녀에게 살짝윙크를 했다.‘역시…’윤정은 혼자 빙그레 웃으며 유진을 향해 작게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