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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Author: 화유2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3-22 08:00:46

이다정 대표실.

문 너머에서 가벼운 노크 소리가 났다.

“전무님, 들어가겠습니다.”

“네, 들어오세요.”

문이 천천히 열린다.

경첩이 미세하게 울리는 소리,

실내의 공기가 아주 조금 흔들린다.

그 순간 이다정의 시선은 김다온보다

그의 ‘뒤’에 서 있는 여자에게 먼저 닿았다.

…예쁘다.

생각이 아니라 거의 본능에 가까운 판단.

정제되지 않은 이국적인 분위기.

빛을 받는 머리카락의 결, 힘을 빼고 서 있는데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끄는 얼굴선.

그리고 눈.

웃고 있는데, 완전히 열려 있지 않다.

저건 경계다.

이다정은 아주 잠깐 그 사실을 의식했다.

그리고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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