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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Author: 애월섬
강혜인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더니 갑자기 연채린을 향해 연달아 큰 재채기를 퍼부었다.

“에취! 에취!”

그녀는 한 걸음, 또 한 걸음 연채린에게 다가갔고 거의 얼굴이 맞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멈춰 섰다.

“에취!”

연채린은 기겁한 표정으로 몸을 굳혔다.

그런데 강혜인은 어느 순간 연채린의 옷깃을 덥석 잡더니 당황한 척 입과 코 주변을 그 옷자락으로 닦기 시작했다.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미안하다는 듯 어설프게 웃었다.

“미, 미안해. 네 몸에서 냄새가 너무... 에취! 너무 심해서 나도 모르게... 에취!”

연채린은 화가 치밀어 오르며 옷자락을 확 낚아챘다. 그런데 그 위에 정체불명의 끈적한 액체가 묻어 있었고 그걸 본 순간, 그녀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가 퍼렇게 질렸다.

“악, 더러워!”

연채린이 손을 털자 그 소리에 맞춰 교실 안에 폭소가 터졌고 학생들은 코를 막으며 킥킥거렸다. 심지어 그녀와 함께 온 무리까지 슬금슬금 코를 가리며 거리를 두면서 의심스럽고 조심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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