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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5화

Author: 고능비
정겨울은 정말로 줄 순서대로 약을 나눠주었다.

이씨 가문의 경호원들은 약을 받고도 먹을지 말지 망설였다.

정겨울이 말을 건넸다.

“이미 독에 중독되셨는데 제 약을 뭐 그리 두려워하는 거죠? 이건 해독제예요. 먹으면 몸에 배어있는 불편한 느낌이 좀 나아질 겁니다. 불편하지 않나 보네요?”

경호원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경련은 멈추었지만 여전히 온몸이 저려 불편하기만 했다. 하지만 실력이 딸려 정겨울을 건드릴 엄두도 내지 못했다.

특히 그녀의 정체를 알고 나서는 더더욱 아무 짓도 못 했다.

이 젊은 여자가 바로 김청산의 제자이자 예씨 가문의 넷째 사모님이었다니!

김청산은 들어본 적 없지만 예씨 가문 넷째 사모님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다.

만성의 남씨 가문에 변고가 생겼을 때 실력이 뛰어난 정겨울이 현장에 나타나 도와주었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예씨 가문과 전씨 가문의 사이가 이토록 깊을 줄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예씨 가문의 넷째 사모님 정겨울마저 이경혜 일행과 함께 동행하다니.

경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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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오빠, 언제 왔어?”진소아는 오빠가 돌아온 게 무척 기뻐하며 다가가서 오빠를 꼭 안아 주었다.“오빠, 정말 보고 싶었어.”진소빈은 미소 지으며 여동생이 안는 것을 그냥 내버려두었다가 이내 살짝 밀어내며 말했다.“됐어. 이렇게 컸는데 아직도 애교냐? 오빠 지금 환자 보는 중이야.”“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오빠는 내 오빠야. 내가 오빠한테 애교 부리는 걸 누가 감히 비웃겠어?”진소빈이 진료 보던 환자가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진소아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환자가 웃으며 말했다.“남매끼리 사이가 너무 좋으셔서 부러워서 그래요.”“그럼요. 우리 정말 사이가 좋아요. 우리 오빠가 저를 정말 예뻐해요. 어릴 적에 부모님이 당직을 자주 서서 저를 돌볼 시간이 없으셨는데 그때 오빠가 저를 돌봐 주셨어요.”두 남매는 네 살 터울이었다.어린 시절, 진소빈은 마치 작은 어른처럼 여동생을 챙기며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잠을 청했다.여동생이 엄마를 보고 싶어 하면 진소빈은 엄마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며 노래를 불러 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녀를 재웠다.그렇게 남매의 정은 유난히 깊었다.그가 처음 대학에 가기 위해 고향을 떠날 때 진소아는 너무 아쉬워서 오빠를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하고는 눈이 부어오를 정도로 엉엉 울었다.부모님이 집을 비울 때조차도 그렇게 슬피 울지 않았다.진소아는 약을 지어주는 일을 도우러 갔다.그때, 임도준이 또다시 찾아왔다.임도준은 진소아가 이맘때쯤 집에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오늘도 그는 여전히 붉은 장미 꽃다발을 품에 안고 있었다.그리고 손에는 비닐봉지 하나를 더 들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몇 개의 일회용 용기가 들어 있었다.“아저씨, 아주머니.”임도준은 들어서자마자 진국림 부부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그때 진소빈의 얼굴이 눈에 띄었다. 잠시 놀란 임도준은 곧 입을 쭉 벌리며 반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형,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진소빈이 시큰둥하게 대꾸했다.“내 집인데 내가 못 올 일이라도 있나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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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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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8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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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정 언니, 벌써 다 드셨어요?”하예정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우리가 좀 빨리 먹는 편이긴 하지. 평일엔 일이 바빠서 먹는 시간도 쪼개 써야 하다 보니 빨리 먹는 버릇이 생긴 것 같아.”도아영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하예정은 우빈의 손을 잡고 남편에게 사인을 보냈다. 그렇게 세 사람은 로얄 스위트룸을 빠져나왔고 거기에 문을 닫아주는 센스까지 보였다.전태윤은 경호원들에게도 식사하고 휴식을 취하라고 지시했다.전이혁과 도아영은 이 모든 것이 하예정이 그들에게 특별히 남겨준 기회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이제 로얄 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1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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