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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Author: 고성하
강선우는 그녀를 보자마자 손을 놓았다.

다만 심하온은 그저 덤덤하게 두 사람을 스쳐 지나갔다.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아직도 숨기려 하다니, 참으로 우스꽝스러웠다.

“하온아...”

강선우가 불렀지만 그녀는 아무 대답 없이 곧장 제 방으로 돌아갔다.

“오빠, 하온 씨 기분 안 좋은가 봐요?”

강다인이 그의 팔을 흔들면서 말했다.

“가서 좀 달래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강선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괜찮다고,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려 했으나 왠지 모르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결국 강다인의 손을 살짝 뿌리치고 심하온의 방으로 향했다.

“...”

강다인은 표정이 굳었다.

그냥 해본 말인데 진짜 들어갈 줄이야.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들은 심하온의 배를 빌려 아이도 낳아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저 방으로 들여보내야 한다.

‘칫! 내가 임신만 할 수 있다면 너 같은 천한 년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한편 심하온은 책상 앞에 앉아 위장약을 더 먹으려 했다. 그때 갑자기 등 뒤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온아, 오늘 왜 말도 없이 먼저 돌아왔어?”

그녀는 강선우라는 것을 알았지만 뒤돌아보지도, 대답하지도 않았다.

강선우는 그녀 옆으로 다가와 약을 먹는 것을 보고는 즉시 걱정스럽게 물었다.

“또 약 먹어? 어디가 불편한데?”

그는 옆에 있는 약상자를 힐끔 보았다.

“위가 또 안 좋아졌어? 왜 나한텐 아무 말 없었던 거야?”

“그럴 필요 없으니까요.”

심하온이 무심하게 말했다.

강선우는 그녀를 바라보며 눈동자가 서서히 어두워졌다.

“많이 안 좋아? 내가 문질러 줄게.”

말하면서 손을 뻗어 만지려 하자 심하온이 신경질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그 바람에 의자까지 뒤로 밀리면서 날카로운 소리가 났다.

“하온아?”

강선우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괜찮아요.”

심하온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너무 심하지 않아요. 이제 쉬어야겠으니 나가줄래요?”

“혹시 오늘 회식 때문에 기분 나빴어?”

강선우가 그녀를 껴안으며 말했다.

“이럴 땐 네가 좀 더 배려해야지. 다인이 이제 막 입사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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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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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더러워~ 전 날방은 동생이자 법적 아내랑 자고 다음날은 하온이랑 자고 잡다공~~ 넘불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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