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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세레나 베일런으로는 가지 않는다

Author: 데이지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25 11:31:48

그는 책상 서랍에서 무도회 초대장을 꺼냈다.

드레이크 후작은 칼베른 공작에게도 초대장을 보냈지만,

테오도르는 아직 참석 여부를 회신하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드레이크와 가까워질 이유도 없었고,

상처가 낫지 않은 상태에서 사교 행사에 나갈 생각도 없었다.

초대장 위에 세레나의 이름이 겹쳐졌다.

“각하께서 참석하시면 혼담 발표를 막을 명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로이스의 말에 테오도르는 초대장을 내려놓았다.

“세레나가 내게 막아 달라고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참석하지 않으실 겁니까?”

테오도르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붙잡지 않는 것과 외면하는 것 사이에는 그가 알지 못한 거리가 있었다.

세레나는 그 거리에서 자신을 보지 않고 걸어가고 있었고,

테오도르는 처음으로 어디까지 따라가도 되는지 판단해야 했다.

그는 초대장을 서랍에 넣지 않았다.

“회신은 보류한다.”

“언제까지요?”

“세레나의 선택이 확인될 때까지.”

저녁 무렵, 헬레나는 세레나의 방으로 드레스 상자를 보냈다.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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