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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내가 선택한 곳으로 갑니다

Author: 데이지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27 10:01:28

“후작 각하께서는 영애께 충분한 기회를 드렸습니다.”

“직접 만난 적도 없습니다.”

세레나가 말했다.

“그런데 무엇을 보고 저와 혼인하려는 겁니까?”

“베일런 가문의 명예와 영애의 평판을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광산 지분이 아니라요?”

그레고리의 입술이 굳었다.

헬레나는 세레나의 말을 막지 않았다.

세레나가 분노하고, 가족과 사용인들이 거리로 쫓겨날 수 있다는 책임을

눈앞에서 확인한 뒤 결국 서명하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세레나는 두 문서를 나란히 놓았다.

“답변 기한은 언제입니까?”

“내일 정오입니다.”

식탁에서 들었던 시험 마감과 같은 시간이었다.

성전 예비 시험 접수 마감도 내일 정오.

드레이크 후작의 약혼 의향서 서명 기한도 내일 정오.

세레나는 우연을 믿지 않았다.

“원래 무도회에서 논의할 일이 아니었습니까?”

“후작 각하께서 일정을 앞당기셨습니다.”

“오늘 아침에요?”

그레고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성전이 시험 일정을 앞당긴 뒤, 드레이크 후작도 약혼 서명 기한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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