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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4-03 15:19:18
“조심해요. 비밀 연애 너무 오래 끌면, 눈 깜짝할 사이에 딴 사람이 확 채간다?”

그 가벼운 한마디가 도윤과 해인의 가슴에 육중한 돌덩이처럼 날아와 박혔다.

‘딴 사람이 채간다.’

도윤은 반사적으로 찻잔 손잡이를 쥔 손가락에 꾹 힘을 주었다.

평생 그녀의 완벽한 오빠이자 든든한 울타리로 남아주겠다고, 언젠가 해인에게 정말 좋은 남자가 나타나면 미련 없이 축복하며 보내주겠다고 수없이 다짐해 왔던 도윤이었다.

그것이 아슬아슬한 윤해인을 제 곁에 안전하게 두는 유일하고도 합리적인 방법이라 믿었으니까.

하지만 민영의 입에서 나온 ‘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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