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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3-20 06:22:06
“……읍!”

그의 뜨거운 입술이 해인의 벌어진 입술을 탐욕스럽게 집어삼켰다. 얽혀드는 혀뿌리, 타액이 질척하게 섞이는 끈적한 소리가 방안의 정적을 찢었다. 조금 전 지하 창고에서 억눌렀던 시커먼 광기가 그녀의 달아오른 살결에 닿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폭발했다.

“하아, 으응, 오빠…… 아앗!”

도윤의 굵은 손가락이 거치적거리는 드레스 자락을 한 번에 찢어발기듯 밀어 올렸다. 젖어 든 속옷 위로 노골적인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당장이라도 버클을 풀고 제 안의 짐승을 밀어 넣고 싶은 충동이 이성을 난도질했다. 터질 듯 부풀어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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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심장을 때리는 감각적인 비트.밀라노 패션위크의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한 피날레 워킹이 끝난 직후, 백스테이지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완벽했어요, 서우! 당신은 오늘 밀라노 전체를 완벽하게 압도했어!”수석 디자이너가 상기된 얼굴로 다가와 찬사를 쏟아냈다. 한국계 최초로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의 메인 뮤즈 자리를 꿰찬 강서우. 그를 향해 쉴 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와 외신들의 취재 열기는 이제 너무도 익숙한 일상이 되어 있었다.어머니인 한 여사의 그늘과 그룹의 후계 구도라는 족쇄를 벗어던진 서우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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