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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화

Author: 유리눈꽃
지서현은 쓴웃음을 지으며 스스로를 조롱하듯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

병원 VIP 병실.

의사에게 치료를 받은 뒤, 지유나의 다리는 붕대로 감겨 있었다.

하승민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의사를 바라보며 물었다.

“다리, 인대나 뼈에 이상은 없나요? 춤추는 데 지장 없을 겁니까?”

의사가 차분히 대답했다.

“하 대표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방금 촬영한 영상으로 확인했는데 이번엔 정말 다행스럽게도 근육이나 뼈에는 이상이 없고 단순한 타박상입니다. 휴식 잘 취하면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습니다.”

의사가 병실을 나갔다.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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