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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화

Author: 유리눈꽃
황서옥은 강윤설을 너무나 증오했다. 강윤설이 그녀가 누려야 할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갔기 때문이다.

원래 여진겸은 그녀의 것이었어야 했고 여씨 가문 안주인의 자리도 그녀의 몫이어야 했다.

여진겸이 룸으로 돌아오자 여유나가 물었다.

“아빠, 엄마는 어디 가셨어요?”

“유나야, 네 엄마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셨다.”

“네? 엄마가 벌써 가셨다고요?”

여유나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애교를 부렸다.

“엄마는 왜 갑자기 가셨대요? 아무 말씀도 없이...”

여진겸은 여유나를 바라보았다. 전에는 여유나의 행동에 의심을 품지 않았었지만 강윤설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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