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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화

Author: 유리눈꽃
임채린은 이 기회를 틈타서 엄수아를 짓밟으려 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을 성격이 분명했다.

이단비가 곧바로 말했다.

“그건 모르는 일이죠. 엄수아 씨는 배경이 좋아요, 명문가의 딸이니까요. 우리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늘 노력해왔고 누구보다 뒤지지 않아요. 그러니 굳이 출신으로 우리를 짓누를 필요는 없어요. 무대에서라도 제대로 보여주시죠.”

엄수아는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물과 기름 같던 임채린과 이단비가 이제는 이렇게 한 배를 타고 자신을 겨냥하고 있었다.

엄수아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이 비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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