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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0화

Author: 금추
강시언은 앞선 대화를 넘어 다시 축음기를 고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물었다.

“설날에 네가 인가마을에서 만났다고 한 친구, 그 친구가 급히 떠났다고 했지? 그게 도도희 이모였어?”

설날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자 강아심의 마음 한구석이 미묘하게 아려왔다. 그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당시 도도희가 갑작스러운 일로 떠나지 않았다면, 셋이 일찍이 서로의 관계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번 만남이 오히려 덜 어색해졌을지도 모른다.

아심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왔다.

“도와줄 일 있으면 말해봐요.”

“네가 뭘 도울 수 있는데?”

“뭐든지!”

아심은 대답한 뒤, 다소 쓸데없는 말을 덧붙였다.

“그렇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요. 내가 할 줄 아는 일만 시켜요.”

이에, 시언은 가볍게 웃었다.

“네가 도와줄 건 없어. 제발 방해나 하지 마.”

아심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내가 언제 당신을 방해한 적 있나?”

그 말에 시언은 차분히 아심을 한 번 흘겨보며 말했다.

“하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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