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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화

Penulis: 동그라미
차에 오르자, 김현정이 임슬기에게 샌드위치를 건네며 말했다.

“슬기 언니, 좀 먹어요. 약은 먹었어요?”

“네, 먹었어요. 고마워요.”

김현정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언니, 몇 번을 말해요. 나한테 감사하다는 말 같은 거 하지 말라니까요.”

임슬기는 잠시 멈칫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진 변호사가 다른 말은 안 했어요?”

“별말 안 했어요. 그냥 오정태 사건은 걱정하지 마시라고, 진 변호사님이 있는 한 언니는 감옥에 갈 일 없다고 그랬어요.”

“진 변호사님 말은 믿을 만하죠.”

진승윤은 명인 시 최고의 변호사였고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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