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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화

Penulis: 동그라미
김현정은 즉시 임슬기의 앞을 가로막았다.

“무슨 근거로 사람을 체포하려는 거예요?”

“당연히 증거에 근거해서죠. 체포 영장 보셨나요? 아가씨, 비키세요. 그렇지 않으면 공무 집행 방해로 고발할 겁니다.”

김현정이 더 말하려는 찰나, 임슬기가 간신히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알겠어요. 같이 가시죠.”

“슬기 언니! 지금, 이 몸으로 어딜 간다는 거예요?”

“현정 씨, 진 변호사님한테 연락해 줘요.”

임슬기는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로 제대로 서지도 못하며 비틀거렸다. 당장이라도 쓰러질듯한 그녀의 모습에 경찰도 마음이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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