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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화

Penulis: 동그라미
카페에서 있었던 일 이후로 최민경은 몇 차례 더 임슬기에게 전화를 걸어왔지만 그때마다 임슬기는 받지 않고 끊어버렸다.

처음부터 연다인의 말을 믿기로 했던 쪽이 누구였는데, 이제 와서 후회할 자격도 없다. 게다가 이번 일은 임종현에게도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

요 며칠 동안 임슬기는 예전처럼 임종현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일상을 반복했다.

밥도 챙겨주고 일상적인 돌봄도 이어갔지만, 둘 사이의 대화는 예전만큼 많지 않았다.

대신 그의 입에서 연다인이라는 이름이 자주 나왔고 말 없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갔다. 그게 임슬기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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