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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화

Author: 영하
비록 부 대표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미리‘변명 거리’를 만들어 줬지만, 부태기 회장이 “깜빡했다”는 자신의 얘기를 믿어줄 리 만무했다.

‘어차피 재판은 시작됐고, 멈출 수도 없어.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그냥 혼나지 뭐.’

창호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숨을 죽였다.

...

부씨 본가.

창호가 사전에 알고도 숨겼다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 부태기 회장은 홧김에 전화를 끊어 버렸다.

‘꾸짖어서 뭐 하나? 어차피 그놈은 강현 밑에서 일하는 비서이니, 당연히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그가 분노한 건 따로 있었다.

며칠 동안 분명히 강현의 통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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