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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지우지 말고, 삼키지 말고 (3)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20 00:15:46

나는 그를 보았다.

그리고 그는 자하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네가 기다린 루세티아도 아니고, 네가 이용할 열쇠도 아니다.”

그의 붉은 눈동자가 차갑게 빛났다.

“엘리노아 루체른이다.”

그가 내 이름을 그렇게 말하는 순간, 손목의 문양이 아주 따뜻하게 빛났다.

나는 갑자기 울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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