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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Author: 임공
시연은 유건이 보낸 그 문자를 받았고, 확실히... 읽었다.

하지만 뭐라고 답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녀는 유건이... 배 속 아기의 친부라는 걸 알고 난 뒤로, 어떻게 그와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당시엔 그냥, 답장하지 않고 넘겨버렸다.

그리고 곧, 시연은 정신없이 바빠졌다.

우주가... 입원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동성에게서 전화가 왔고, 병원 쪽은 이미 다 준비가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연이 신경 쓸 건 따로 없었다.

지동성이 알아서 처리했기에, 시연은 우주만 챙기면 됐다.

그렇게 시연은 곧바로 별산장으로 향했다.

이번 수술은 큰 건 아니었지만, 수술 후 일정 기간 병원에 머물러야 했고, 생활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우주가 처음 겪는 수술이라는 사실.

시연은 작은 몸으로 수술실에 들어가는 동생을 불안하게 혼자 보낼 수 없었기에, 누나가 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모님, 준비 다 됐습니다. 확인해 보시겠어요?”

최예민이 마지막 점검을 요청했다.

“네.”

시연은 예의 바른 태도로 대답한 후, 곧바로 짐을 하나하나 다시 살펴봤다.

몇 가지를 덜고, 또 몇 가지를 추가하며 마무리했다.

“이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최예민과 별산장의 간병인이 함께 짐을 차에 실었고, 일행은 강울대병원으로 출발했다.

병실은 이미 예약되어 있었다.

그게 유건 쪽 배려인지, 시연은 묻지 않았다.

시연은 분명히 말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주가 장미리와 장소미, 그 모녀와는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는 것.

그래서인지, 우주의 병실과 지동성의 병실은 층이 달랐다.

둘은 다 간담췌외과의 VIP 병실이지만, 각기 다른 층의 복도 끝이었다.

서로 마주칠 일 없도록 세심히 배치된 공간이었다.

시연은 최예민에게 우주를 먼저 병실로 데려가 안정시키라고 한 뒤, 자신은 입원 절차를 밟으러 갔다.

그 사이, 지동성에게 문자 하나를 보냈다.

[우주 데리고 병원 왔어요. 지금 접수 중이에요.]

그 시각, 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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