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새벽 배송의 안락함에 버금갈 수는 없다지만 그 외의 시간대에 도착하는 택배 배송도 제 나름의 매력은 존재하는 법.특히나 어딘가로 외출하기 직전, 헐레벌떡 제 존재를 드러내는 택배란 받는 이로 하여금 의외의 도파민을 불러일으키고는 한다.최근 한 달 기준으로 가장 잘 샀다 싶은 제품으로 강력하게 추천받은 마사지 건.율혜는 예린의 추천을 따라 그 마사지 건을 주문했고, 현관문을 열자마자 바로 발견하게 된 택배 박스 채 그대로 외출을 결심했단다.그러니 오늘 하루 휘안의 애티튜드는 없는 근육통 있는 근육통 잔뜩 부풀려서는 마사지 건의 쓰임새를 한껏 누리면 그만이었다.“휘안아. 모든 전자제품은 버튼의 역할을 바로 아는 게 중요해. 괜히 막 아무 버튼이나 눌렀다가는 고장 나기 십상이거든. 봐봐. 여기 설명서에도 버튼에 대한 설명들이 나와 있지?”“응. 근데 이거, 별도 충전 시간 같은 건 필요가 없으려나. 난 뭐가 됐든 충전부터 해놓으려고 했지. 마사지 건 충전되는 동안, 율혜랑 나랑 침대에서 고로고로나 하게.”“음~ 여기 배터리 칸을 보면 다섯 칸 중에 두 칸이나 채워져 있어. 그래서 별도 충전 시간은 필요하지 않을 거 같다는 판단이야.”“그래? 마사지 건 브랜드 대표님 인심이 꽤나 넉넉하시네. 그래도 여기 다섯 칸을 다 채우고 율혜랑 고로고로가 하고 싶다는 건데...”안면도 없는 마사지 건 브랜드 대표님의 인심을 칭찬하며 입술을 잘도 삐죽이는 휘안.이럴 때는 저희 모두의 절충안을 생각해내 휘안을 달래주는 것이 바른 정답이었다.“어… 그렇다면 우리 휘안이만 누워보는 건 어때? 사실 리짱은 말이지. 당장이라도 이 마사지 건을 개시하고 싶다는 입장이거든.”“그렇구나. 우리 율혜는 당장이라도 개시하고 싶었구나. 내가 너무 눈치가 없었네. 대신 여기 두 칸이 한 칸으로 내려가면 충전 시간을 갖는 거다? 율혜는 내 옆에서 고로고로 하는 거고?”“응! 배터리 칸이 한 칸으로 내려가면 군말 없이 충전을 진행할게. 그니까 얼른 누워보란 말이야. 리짱이 제대로
캐나다 본가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러 갔다 와서는 근육통이란 친구를 달고 온 남자친구.원래의 계획대로라면 크로스백에 마사지 건 하나 넣어가 그 근육통을 물리쳐볼까 싶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건 필요가 없겠더라.X 라이브를 통해 새롭게 접하게 된 소식.라디안 에이든의 본가에 전신 안마기가 설치되어서는 가족 모두 잘 쓰고 있다는 중.그러니 그 가족 구성원 중 하나인 재이 역시 한국 귀국 후에는 전신 안마기 위에서 살겠지 싶은 그림이 다 그려졌다니까.“아니, 도대체 보드를 얼마나 타고 온 거야. 질릴 때까지 타고 오겠다더니 한국에 오자마자 그 후유증이 도졌다는 건 또 무슨 일이고.”“응...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비행기 타고 한국 땅 밟으니까 그때서야 본격적인 근육통이 시작되더라고... 미안해, 예린아.”“에휴, 나한테 미안해할 게 뭐 있니. 아프면 본인이 제일 고생일 텐데. 물론 나도 고생이지. 이 산뜻한 주말에 남자친구 병수발 드는 일은 나예린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일이었거든.”하루 종일 전신 안마기와 물아일체였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초인종 소리를 듣고서야 헐레벌떡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다는 주장.예린은 오랜만에 보는 재이를 마주하고서야 어이없다는 감정이 제일 먼저 느껴졌단다.부모님은 어디 멀리 놀러가셨다 하고 하나 있는 형은 본업에 바쁜 모양이니 오늘 내일 이 골칫덩어리를 보살필만한 인물은 저 하나.물론 혼자 둬도 생활이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라지만 아픈 걸 알고도 홀로 두기에는 주말 내내 마음이 쓰일 거 같았다니까.“응. 우리 둘이 오랜만에 함께 하는 주말인데 내 병수발이라는 오점을 새겼네. 그니까 여기서 추태 하나 더 부려도 괜찮겠지. 나 이번에는 장조림~ 계란이랑 고기 비율 똑같이 해서~”“그래, 요구가 참 많네~ 당기는 건 테이블 아래 두 다리라는데 젓가락질은 왜 못 당기나 몰라. 어때? 내가 건네줘서 너무 맛있어?”“응. 예린이가 직접 올려주니까 훨씬 더 맛있다. 난 계속해서 숟가락질만 해볼게~”소고기 야채 죽에
“기분 좋다~ 크리스마스도 전에 선물을 받게 되고. 난 선물 받는 거 좋아하잖아. 특히나 우리 율혜가 주는 선물이라면 더욱 더 환장하지.”“응. 학기 초반에 일부 촬영 스케줄을 병행해야 하는 악재 속에서도 제 나름 학생의 본분에 최선을 다했을 휘안이. 퉁퉁 불은 누룽지 조각처럼 자꾸만 손이 가는 휘안이. 따라서 크리스마스 때보다 하루 이틀 이른 때이기는 해도 최고로 귀여운 수면 양말을 사주고 싶어졌다는 거야.”“헤헤. 최고로 귀여운 수면 양말 얼른 받아보고 싶다. 우리 율혜 안목이야 작은 소품 하나를 고를 때에도 빛을 발하기로 유명하잖아.”“응. 이번 역시 그 훌륭한 안목을 활용해서 장바구니에 몇 개 좀 담아놨어. 사실상 주문 버튼만 남았다는 거지. 남은 겨울을 보다 더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서라도 수면 양말은 필수 아이템이야."오전에는 각자의 개인 스케줄을 따르느라 오후나 되어서야 사옥에서 보겠네 했던 상황.그렇게 두 시간 전 스쳐지나가며 인사를 나누기는 했어도 두 사람 모두 정해진 시간 내에 미팅에 들어가야 했던 바람에 인사다운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덕분에 이제야 좀 살겠다는 느낌을 받았지.마주잡은 두 손도 더할 나위 없이 따뜻했고, 늘 상 제 코끝을 간질이던 아기 분내도 오직 저만을 감싸주는 기분.역시나 떨어져 있어도 빛을 발할 줄 아는 우리네 존재들이지만, 아기 토끼 커플로서는 함께 있는 순간만이 제일 최고였다니 말이다.***갈색 머리 염색에 스핀스왈로우 펌.손님 이건 고데기예요 라는 말이 무색하게 진심으로 머리를 볶아 와서 그런지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만지는 손길에서부터 조심스럽다.“휘안아. 휘안이는 이번 작품에 엄청 진심인 게 분명해. 그니까 내일 있을 오디션을 위해 위대한 변신을 감행했다는 거지. 덕분에 리짱도 아주 마음에 든다는 거야. 판단은 물리기 전에, 휘안이의 대변신은 오디선 하루 전날에.”“그치? 이게 괜히 탄생한 머리가 아니라니까. 내 아이디어도 헤어 쌤 아이디어도 아니야. 율혜가 해준 말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거
예상대로 첫 시작을 끊는 것이 어려웠을 뿐, 저와 같은 공간에 자리한 이들을 내모는 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작업이 아니었다.직급 상관없이 스태프 한 분 한 분과 착한 눈인사를 주고받은 끝에서는 오직 저라는 한 사람만이 자리하게 된 회의실.원래대로라면 이 고요한 적막을 배경 삼아 오디션에서 선보여야 할 여러 캐릭터들에 대한 자기 주도적 심층 분석이나 이어갈까 했는데.우연찮게 눈길이 간 핸드폰 상단 알림으로 도준의 메신저를 확인하고 나서부터는 학사 정보 페이지부터 들여다보게 된 휘안이었다.이번 학기 최종 학점이 나왔다는 소식.내년 상반기 졸업 예정자나 다름없는 휘안에게 있어서는 전 학기에 걸친 평균 학점도 바로 확정이 났다는 뜻과도 같았다.사실 졸업할 때나 다 돼서야 학점 관리에 진심이었다고 고백하자면 많이도 이상해 보일 그림일 게 분명했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았다.휘안 역시 여느 졸업 예정자와 마찬가지로 마지막의 마지막이라는 말에 의미를 더하고는 1학년 1학기 때부터 4학년 2학기 때까지 받은 학점을 훑어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니 말이다.“뭐, 반전 같은 건 없었네. 역시 1학년 때가 제일 훌륭했어. 그래도 살아남은 데에 의의를 두면 봐줄만 한 학점 같기도. 곧 죽어도 계절 학기는 안 듣고 싶어서 매 학기 애썼으니까.”학창 시절 내내 문학 소년으로 불리며 수능 국어 과목에서는 만점도 기록했던 만큼 대학교 리포트 과제에서도 뛰어난 두각을 보인 편.다행히 그 놀라운 재주는 교양뿐만이 아닌 전공과목에서 통하는 재주일 수 있게 되었다.특정 기간 동안 촬영 스케줄이 몰아치게 돼서는 출석 일수 채우기가 어렵게 됐다는 입장임을 밝히면 대다수의 교수님들께서는 별도 리포트 과제를 내주시고는 그에 따른 출석 점수 비율을 조율해 주시고는 했으니까.아무래도 과 특성 상 학생들이 한 학년, 한 학년 올라갈수록 학교 수업에만 몰두할 수 없는 구조임을 잘 알고 계신 이유였을 거다.덕분에 휘안으로서는 D 또는 F 학점을 피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배려였다는 거고.
찔러보기는 남의 볼이면서 윙크는 제 눈으로.요즘 아기 토끼들은 동시다발적인 애교 기술을 선호한다더니 제 아기 토끼도 그 중 하나였지 뭐예요 라는 심정을 담은 들썩거림.율혜는 제 까치발을 들썩이며 살랑살랑 잘도 휘청거렸고, 휘안은 제 가슴팍 쪽으로 살랑살랑 넘어오는 율혜를 바로 지켜냈다.아, 물론 가슴팍만 바빴다는 건 아니란다.탄탄한 가슴팍 위쪽으로는 제 부끄러움도 알아달라는 둥 마른세수 격으로 눈가 주변을 긁는 퍼포먼스도 펼쳐보인 휘안이었다니까.“아이, 이게 날이면 날마다 보여주는 윙크가 아닌데~ 그래도 우리 율혜가 원한다면야 안 되는 건 없지. 자, 휘안이 윙크 재전송합니다!”“핑퐁~ 휘안이 윙크 바로 받아냈습니다.”“네~ 그럼 핑퐁 하고 잘 받아냈다는 의미로 답장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희가 기다리는 저 횡단보도 신호등이 바뀌기 전에요.”“좋아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답장하도록 하지요. 리짱 윙크도 쏜살같은 속도거든요~”빨간 불이 초록 불로 변하는 시점에 맞춰 오직 한 사람만을 겨냥한 리짱 표 윙크.율혜는 제 윙크를 받고 순간 얼음이 될 휘안을 예상하기라도 했던 건지 휘안을 이끄는 것과 동시에 한 손을 번쩍 들어올리기도 했다.아무래도 여러모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길을 건너야 할 때면 좌우를 잘 살피고 손을 번쩍 드는 일만큼 중요한 건 없었다니 말이다.“휘안아. 지금은 리짱의 윙크와 동시에 길을 건너게 된 상황이야. 따라서 우리의 목적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고. 그니까 계속해서 잘 따라오면 돼. 리짱은 곧 따끈따끈한 계란빵을 휘안이에게 안겨줄 목적으로 앞장서는 거니까.”“좋아. 근데 휘안이는 따끈따끈한 계란빵을 안기보다는 우리 율혜를 안고 싶다는 건데? 앞장서는 김에 내 부탁도 들어주면 안 돼?”“뭐, 그런 부탁이라면 몇 번이고 들어줄 수 있지~ 따끈따끈한 계란빵은 리짱이 안도록 할게. 대신 우리 휘안이는 계란빵을 안아든 따끈따끈한 리짱을 백허그로써 안아줘야 해. 그것이 곧 본부의 수정된 계획이라니까.”“알았어~ 그것 참
“어… 아무래도 민서의 소나무 취향은 이든 오빠 쪽이라서 그런 거 아닐까? 민서는 이든 오빠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잖아. 그니까 이든 오빠의 혈육인 재이 역시 함께한 시간이 적었다고는 해도 호의적으로 봐준 셈이지.”“와우~ 그니까 체리 네 말에 따르면 통합 차트고 오빠 차트고 재이 순위가 압도적으로 상승하게 된 이유는 덕통 사고였다 그거야? 난 재이와 달리 이든 형의 혈육이 아닌 지라 그 덕통 사고의 가능성을 노릴 수 없다는 거고?”아이돌 십 년차라면 자기 객관화도 빠르다.암만 애써 봐도 안 되는 일에 매달리기?그건 멋도 모르는 신인들이나 하는 짓이지.아티스트로서 제 장기적인 정신 건강을 우선시한다면 제 장점을 살려 보다 더 쉽게 먹히는 쪽을 파고드는 게 이득일 테니 말이다.“안 되겠다. 난 당분간 스태프 평판 차트 쪽으로 집중해야겠어. 모종의 사건으로 재이 순위가 나보다 떨어지는 게 아닌 이상 내 순위는 가망이 없는 거 같아. 응, 그게 맞아.”“그래~ 라디안 하면 스태프 평판을 빼놓을 수 없잖아. 특히 래운이 넌 늘 상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걸로 유명하고. 나 같아도 스태프 평판 차트를 중점으로 노력해볼 거야.”“후... 세 손가락 안? 아니, 난 이제 손가락 하나로 간다. 리나한테도 전해놔야겠어. 당분간 이 오빠는 스태프 평판에서만 애써보겠다고.”“이런, 그 오빠라는 호칭은 도무지 적응이 안 돼. 정말이지 리짱의 선구안은 훌륭했다니까. 래운이 너랑은 빠른 나이를 기준으로 삼고, 리나와는 태어난 년도를 기준으로 삼아서는 동갑이 된 배경이니까. 난 지금도 만족스러워.”그래, 원래 이 세상 모든 건 상대적인 거다.따라서 어느 카테고리에서나 누군가 위로 올라서는 법이 있다면 또 다른 누군가는 아래로 내려오는 법이 기본이라는 거고.아무튼 사옥에서 만나 잠깐 대화해본 결과, 래운의 고민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된 듯하다.글쎄, 당분간이라기보다는 꽤나 오랜 기간 민서의 오빠 차트며 통합 차트며 각종 차트 쪽으로는 집착하지 않겠다는 그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