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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이 선물 너무 마음에 들어요

소희원은 긴장해서 침을 삼켰고, 몸은 뻣뻣해진 채 세희의 손을 잡아야 할지 말지 몰랐다.

예준은 부드럽게 웃었다.

“희원아, 계속 세희의 손을 잡지 않으면, 우리 세희 힘들어 죽겠어.”

“알았어요!”

소희원은 서둘러 세희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 순간, 소희원은 눈빛이 밝아졌다.

“잡았다!!”

세희는 기세를 몰아 소희원에게 다가가더니 앳된 목소리로 애교를 부렸다.

“이모, 안아줘요!”

소희원은 얼른 손을 내밀어 갑자기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세희를 안았다.

그리고 세희를 안은 순간, 소희원의 심장은 심지어 세차게 뛰고 있었다.

‘깜짝이야!’

소희원은 방금 세희의 손을 놓쳐 아이를 다치게 할까 봐 엄청 걱정했다.

“우와!”

세희는 소희원의 목을 안으며 힘껏 냄새를 맡았다.

“이모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나요!”

소희원은 가슴이 두근거리더니 세희를 꼭 안았다.

“고, 고마워, 세희야.”

“자, 자, 다들 얼른 와서 앉아!”

송유라는 웃으며 그들을 자리에 앉혔다.

밥을 먹은 후, 소진호와 예준은 눈을 마주치더니 동시에 유준을 보고 물었다.

“유준아, 지금 두 사람도 다시 만나기 시작했으니, 앞으로 무슨 계획이 있는 건가?”

유준은 이미 이 자리가 일반적인 식사자리가 아니란 것을 예상했다. 그래서 소진호의 물음에 그는 이미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전 가능한 한 빨리 하영과 결혼하고 싶지만, 물론 이것도 하영의 의사에 달려 있죠.”

유준은 웃으며 하영을 바라보았다.

하영은 멈칫하더니 침착한 작은 얼굴에 수줍음이 떠올랐다.

“전 다 괜찮은데.”

소진호는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에게 아무런 의견이 없는 이상, 나와 네 숙모는 두 사람이 이제 좋은 날 하나 골라 약혼식부터 올렸으면 하는데.”

“고를 필요 없어! 내가 이미 점을 봤는데, 이번 달 중순이 아주 좋다고 했어. 유준아, 넌 시간이 되는 지 모르겠네.”

유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시간을 계산했다.

“5일밖에 안 남은 건가요?”

송유라가 대답했다.

“그래, 음력으로 3월 28일 되는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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