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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키스는 해도 되지?

작가: Khay
last update 게시일: 2026-09-10 21:22:57

그날 늦은 밤이었다.

클럽에서 돌아온 뒤 이든은 결국 애리 집 앞까지 차를 몰고 왔다.

전화는 하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메시지만 보냈다.

[잠깐 나올 수 있어?]

몇 분 뒤.

현관문이 열리고 애리가 나왔다.

코트를 걸치고 있었지만 머리는 대충 묶은 상태였다.

눈이 조금 붉었다.

이든은 그걸 보고 말이 막혔다.

애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 문을 열고 조수석에 앉았다.

문이 닫히고 차 안이 조용해졌다.

밖에서는 겨울 공기가 차갑게 흐르고 있었다.

애리는 아직 작업실에서 참고 있던 감정이 다 가라앉지 않은 얼굴이었다.

눈가가 조금 붉게 번져 있었고,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처럼 숨이 고르지 않았다.

울고 있지는 않았지만,

애써 참고 있다는 건 충분히 보였다.

그게 오히려 더 이든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애리는 시선을 피한 채 창밖만 보고 있었다.

가로등 불빛이 얼굴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젖은 눈이 잠깐씩 반짝였다.

손이 코트 소매 끝을 살짝 잡고 있었다.

힘이 들어갔다 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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