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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Penulis: 강시아
연기준은 못 들은 척하며 묵묵히 걸음을 옮겼다. 서인경이 그의 어깨 위에서 버둥거리며 심하게 몸을 비틀자 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엉덩이를 탁하고 내려쳤다.

“조용히 하거라.”

서인경 자신도 알 수 없었다. 얼굴이 한순간에 붉어진 게 어지러운 것 때문인지, 분노 때문인지, 아니면 수치심 때문인지 말이다.

“이 망나니야! 어서 날 내려놔...”

파악!

다시 한번 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더 떠들면 당장 저 주루에 들러서 네게 어떻게 조용해져야 하는지 몸소 가르쳐 주마.”

서인경은 욕을 해도 그에게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그녀는 분통이 터졌으나 입을 꾹 다물었다. 겉모습은 그토록 정숙하고 의젓한 사내인데 속을 들여다보면 군자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여전히 그의 어깨 위에 들린 채 막부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그 모습을 보는 사람마다 눈이 휘둥그레지며 얼른 길을 비켜섰다.

그때, 진묵염은 방금 막효연을 배웅하고 있었고 두 사람은 그녀의 원림 앞에서 아쉬움의 작별을 나누고 있었다. 그때 막효연은 인기척에 고개를 돌렸다.

“어머나, 엽 도련님께서 어깨에 메고 있는 건 무엇입니까?”

그 익숙한 목소리를 듣자 서인경은 번쩍 정신이 들었다.

“효연! 나일세, 나라고! 어서 날 구해주게. 오늘 밤은 그대 방에서 잘 것이네!”

막효연이 무심코 입을 열려는 찰나, 뒤에서 뻗어 나온 손이 그녀의 입을 덮었다. 진묵염은 한가득 봄바람 같은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엽 도련님과, 엽 씨 부인. 참으로 금슬이 좋아 보입니다. 효연아, 우리까지 괜히 방해하지 말고 방으로 돌아가 쉬도록 하자. 내가 데려다줄게.”

막효연은 순간 어리둥절했다. 부부 사이의 정취가 이런 것이었단 말인가?

그녀와 묵염은 그저 가끔 입맞춤을 하거나 안아주거나 혹은 번쩍 들어 올려주는 정도가 끝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포대자루처럼 메고 다니는 건 또 무슨 수작인가? 혹시 부부가 되면 이런 별의별 모습까지 다 있는 건가?

서인경은 여전히 연기준의 어깨에 메인 채, 점점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며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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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거슬러   제229화

    서인경의 가슴속에는 알 수 없는 기묘한 감각이 일렁였다.요사이 막북과 극한의 땅이라는 말이 자주 귀에 맴도는 듯했다.마치 보이지 않는 손길이 그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그 신비한 곳으로 이끌고 있는 것 같았다.그녀는 문득 서회윤을 떠올렸다. 지금쯤이면 아마도 길을 떠날 준비를 모두 마쳤으리라.어머니의 병세를 입에 올린 막효연은 얼굴빛이 가라앉으며 의기소침해졌다. 서인경은 군고구마를 다 먹고는 그녀의 어깨를 다독여 주었다.“내가 의술을 좀 아는데 그대 어머님의 맥을 한번 짚어봐도 되겠는가?”막효연은 고개를 저었다.“어릴 적부터 외할머니랑 아버지께서 불러온 의원들은 셀 수 없을 정도였네. 그래서 어머니는 이제 진저리 내실 정도이지. 나중에는 아버지께서 직접 어머님의 병세를 위해 의술을 익히셨고 어머니도 오직 아버지께만 진맥을 맡기시네.”서인경은 안타까웠으나 억지를 부릴 수는 없었다. 그녀 또한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너무 슬퍼 말게. 내 친족 중에 곧 막북으로 가는 이가 있으니 그에게 부탁해 홍소단의 소식을 물어봐 주겠네.”막효연은 고개를 끄덕였으나 눈빛에는 희망의 불씨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경이, 우리 어머니를 생각해 주어 고맙네.”서인경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아마도 수많은 세월의 좌절과 실망이 쌓여 더는 기대조차 하지 않는 듯했다.이때 평이가 아침상을 들고 와서는 마당에 나란히 쪼그려 앉은 두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의 발치에는 고구마 껍질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아직 아침도 못 드셨는데 빈속에 군고구마라니! 위가 상합니다!”말을 마친 그녀는 옆에 있던 작은 시녀를 노려보았다.“소민이 너는 왜 가만히 있었느냐?”소민이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우리 아가씨는 원래 이러세요. 성주님도, 마님도 말리질 못하시죠. 오직 진 성주 말만 들으십니다. 괜찮아요. 몇 번 아프시면 안 드시겠죠.”그 말에 평이는 화들짝 놀랐다.“우리가 시녀라 해도 주인님 몸에 문제가 있으면 그건 곧 우리의 과실이다. 그러면

  • 시간을 거슬러   제2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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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전 연기준이 내뱉은 그 독한 맹세를 떠올리자 서인경의 가슴은 한없이 답답하고 번잡해졌다.그때, 갑자기 전생의 비극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서 가의 멸문과 안락당의 참혹한 황량함… 그녀는 그 모든 장면을 잊을 수 없었다.맹세란 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말이 아니었나?사람들은 약속을 할 때, 분명 그 순간만큼은 자신이 평생토록 지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인생은 무상하다. 그 뒤에는 너무도 많은 변수가 있고 수많은 뜻밖의 사고와 불가항력적인 일이 일어난다. 맹세를 어기는 순간, 그토록 뜨겁던 맹약과 신의는 결국 아득하고 허망한 연기처럼 흩어지고 만다.“마님...”불현듯 몸이 툭 하고 밀리자 서인경은 화들짝 정신을 차렸다. 그녀가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돌리니 평이가 서 있었다.“무슨 일이냐?”평이가 그녀의 이마에 손을 얹으며 살펴보았다.“마님, 괜찮으시옵니까? 제가 몇 번이나 불렀는데도 대답이 없으셔서요.”“아… 아무 일 아니다.”서인경은 정신을 수습하며 방금의 실수를 스스로 탓했다.“내가 너더러 할아버지와 은영에게 보낼 물건을 경성으로 전해주라 했는데... 보냈느냐?”평이는 고개를 끄덕였다.“마침 육승 귀군이 사람을 시켜 경성으로 소식을 전하러 가게 하던 참이라 그 사람에게 맡겼사옵니다. 오늘 막 출발했사옵니다.”“좋다. 여긴 더 볼일 없으니 너는 먼저 가서 쉬거라.”평이가 물러나자 서인경은 다시 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꿈속에서는 전생과 금생의 장면이 뒤섞이며 교차했다.서 가의 멸문으로 인해 피바다 된 장면과 함께 억울한 원혼들의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 원래 몸 주인이 눈을 감던 순간의 후회와 절망이 가슴을 조여 숨이 막히게 만들었다.연기준이 돌아온 것은 깊은 밤중이었다. 온몸에 한기와 살기를 둘러싼 채 방에 들어서자 침상 위에서 들려오는 기묘한 소리가 그의 귀를 스쳤다. 흐느낌 같기도 하고 탄식 같기도 했다.침대 위 서인경은 무언가에 시달리는 듯 몸을 잔뜩 웅크리

  • 시간을 거슬러   제2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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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거슬러   제2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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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다행이라 여겼다. 금전초의 용법을 제때 알아차리고 라채월의 목적을 미리 간파했으니 말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곳에 올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고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을 기회도 없었을 터였다. 이것은 그녀에게 커다란 수확이었다.서인경은 속으로 궁리했다. 어떻게 하면 이 화물선이 내일 오후에 출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그녀는 반드시 알아내야 했다. 그들이 운송하려는 것이 금전초뿐인지 아니면 그 밖에도 더 있는지.방금 전 최 관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사람 준비는 되었느냐?”설마... 납치된 아이들이 모두 이 지하흑시에 있는 것일까?그 가능성이 뇌리를 스치자 서인경은 마치 어둠 속에서 한 줄기 새벽빛을 본 듯했다. 그녀의 심장은 흥분을 억누르지 못하고 요동쳤다. 두 사내는 중요한 이야기를 끝마친 듯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다. 때마침 주위에 아무도 없었기에 서인경은 몸을 일으켜 얼른 배에서 내려가려 했다.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쪼그려 있었던 탓일까? 몸을 움직이자마자 그녀는 눈앞이 어지럽고 다리가 저려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이를 악물고 소리는 참아냈지만 몸은 옆에 있던 무언가에 부딪히고 말았다.곧, 쾅 하는 소리가 어둠 속에 울려 퍼졌다.“누구냐!”선창에서 소동이 일며 사람들이 이미 뛰쳐나오고 있었다. 서인경의 심장은 목구멍까지 치솟았다. 이곳에 숨을 곳이라고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녀는 마비가 된 다리도 무릅쓰고 곧장 배에서 달아나려 몸을 돌렸다.그러나 발을 내딛기도 전에 갑자기 등 뒤에서 한 손이 뻗어 나와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는 순식간에 몸을 뒤로 끌어당겼다. 그 찰나, 코끝에 스친 기운은 익숙했고 동시에 마음을 놓이게 했다. 그러자 서인경의 요동치던 심장은 단숨에 가라앉았다.두 사내는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왔지만 발견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야옹—”그들이 찾아든 곳의 구석에는 추위에 떨며 몸을 웅크린 꽃무늬 고양이 한 마리만이 있었다.“허… 별것 아니군. 고작 짐승 하나였어.”최 관사가 앞으로 다가와 고양이를 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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