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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4화

ผู้เขียน: 코코넛 서고
대황자는 진가이의 긴장한 기색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그녀가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는 것도, 무언가 말할 수 없는 일을 가리려 애쓰고 있다는 것도 그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는 진가이의 소매를 거칠게 움켜쥐어 사람을 제 앞으로 끌어당겼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 아래, 작은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도리어 지나치게 선연해 보였다.

진가이는 겁에 질려 숨이 막힐 듯했다. 심장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차, 찻물을 실수로 쏟았습니다.”

“물?”

대황자는 차갑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진가이의 옷자락을 거칠게 잡아당겼다.

짧은 비명이 터졌고 피할 새도 없이 그녀는 침상 위로 밀려났다.

“찻물인지 아닌지는 내가 직접 확인해 보면 알겠지.”

진가이는 그제야 마음속으로 안도의 숨을 삼켰다. 아까 예정임이 아이를 의식해 선을 넘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대황자는 확인을 마치고서야 좁고 어색한 감촉에 고개를 기울였다. 방금 전의 흔적과는 분명 달랐다. 분노로 일그러졌던 얼굴에 마침내 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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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거슬러   제893화

    “왜 이렇게 늦게 왔습니까?”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 돌아오는 게 쉽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가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위험과 고생을 겪었을지도 대충 짐작이 갔다. 황제의 눈을 피해 후궁까지 숨어 들어오기 위해 그도 큰 준비와 결단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니 늦었다고 탓하면 안 되는데...서인경은 모든 경계를 내려놓는 순간 결국 말이 먼저 튀어나오고 말았다.왜 이렇게 늦었냐고.그녀는 정말 그가 너무 보고 싶었다. 더는 버틸 자신이 없었다.연기준은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가슴이 제대로 내려앉는 기분이었다.“너희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또렷하고 분명하게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와 몸을 감싸는 온기 속에서 서인경은 천천히 눈을 떴다.꿈이 아니었다. 그는 정말 돌아왔다.연기준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는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두 사람을 조용히 바라보던 열다섯 째 황자는 마음이 놓이는 것을 느꼈다. 황숙이 있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을 거라 믿었으니까.그날 밤, 서인경은 연기준의 품에 안긴 채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낮은 목소리로 하나하나 털어놓았다. 연기준은 듣는 내내 마음이 서늘해졌다.“내가 상왕부에 남겨둔 사람들은 너랑 꼬막이를 지키라고 둔 거였다. 헌데 넌 오히려 그들을 먼저 지켜주고 모든 암위를 다 빼서 나를 찾게 했지. 네가 무슨 일이라도 당했으면 나는 어쩌라고 그런 것이냐?”서인경은 그의 허리를 끌어안고 얼굴을 그의 허리에 부볐다.“폐하께서는 저를 쉽게 죽이지 않습니다. 저도 그 정도는 계산하고 있었거든요. 헌데 그들 중 누가 하나라도 남아 있었다면 그게 다 제 약점이 됐을 겁니다.”연기준은 한숨을 쉬며 그녀의 어깨를 더 세게 끌어당겼다.“앞으로는 무조건 너 자신부터 생각하거라. 설령 우리 아들과 너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 와도 난 네가 먼저였으면 좋겠어.”서인경은 그의 허리를 꼬집으며 투덜거렸다.“말도 안 됩니다. 그 애는 당신 친아들이예요.”“너보다 친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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