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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옆에 있어 주지 않고?

Author: 도화
하루 종일 서씨 가문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저녁에 하시윤이 밥을 먹고 주방에서 나온 그때 복도 쪽에서 성문영이 걸어오고 있었다.

혼자가 아니라 심연정이 옆에 있었다.

심연정이 성문영의 팔짱을 끼고 웃으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은 사이좋은 모녀처럼 보였다.

하시윤은 어색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 곧장 몸을 돌려 방으로 들어갔다.

평소라면 밥을 먹은 뒤 서정우를 보러 갔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서정우가 했던 말이 떠올라 마음을 단단히 먹기로 했다.

두 사람의 감정이 너무 깊어지면 나중에 헤어질 때 서정우에게 상처가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서지혁이 새 가정을 꾸릴 때도 문제가 될 것이다. 서지혁은 결혼하고 아이를 더 낳을 게 분명했다. 만약 서정우가 하시윤과 지나치게 가까우면 서씨 가문 사람들의 환심을 사지 못할 것이고 아이의 앞날도 순탄치 않을 것이다.

서정우는 아직 어려서 멀리 내다보지 못하지만 하시윤은 아이의 미래를 길게 생각해야 했다.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옷을 갈아입고 침대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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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43화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하시윤은 휴대폰을 손에 쥔 채 제자리에 잠시 서 있다가 결국 호텔 레스토랑으로 가지 않고 밖으로 나와 밥을 먹었다.이동하는 중에 단톡방에 답장을 보내 저녁 약속에 참석하겠다고 했다.최승우는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었는데 하시윤은 그가 이번 모임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 짐작했다.조금 전 서경민이 최씨 가문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그녀의 모든 동선을 훤히 꿰뚫고 있고, 또 그녀와 최승우 남매가 가깝게 지낸다고 의심하는 게 분명했다.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그게 하시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터였다.하시윤이 문자를 보내자 지윤정은 기다렸다는 듯 바로 답장을 보내왔다.지윤정은 하시윤이 거절할 줄 알고 정 안 되면 호텔로 직접 찾아가려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하시윤은 어제 밤늦게까지 미니 게임을 하느라 잠을 설쳤고, 그래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이제야 메시지를 봤다고 둘러댔다.지윤정은 그 말을 듣자마자 덥석 맞장구를 쳤다.“예원 씨, 제 말이 맞죠? 그러니까 시윤 씨가 제 메시지를 씹었을 리가 없다니까요.”하시윤은 지윤정이 보낸 메시지를 보며 헛웃음이 나왔다. 참 순진하기 짝이 없었다.하시윤은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끝낸 뒤 밖으로 나왔지만 문 앞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아도 딱히 갈 만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 발길을 돌려 다시 호텔로 향했다.로비로 들어서서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는데 느닷없이 누군가 그녀를 불러 세웠다.“형수님.”지나치게 귀에 익은 목소리였고 호칭 또한 지독하게 익숙했다. 하시윤은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았다.연재윤이 로비 소파에 나른하게 기대앉아 있었다. 머리를 시원하게 뒤로 넘겨 빗은 꼴이 영락없이 철없는 재벌가 한량 도련님 그 자체였다.그는 옆에 두었던 쇼핑백을 챙겨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오며 씩 웃었다.“내가 특산물 사다 준다고 했던 거, 빈말 아니었어요. 진짜 챙겨왔다고요.”쇼핑백을 하시윤에게 내밀며 연재윤은 은근슬쩍 엘리베이터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방에 올라가서 차 한잔 마셔도 될까요?”하시윤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42화 아는 게 참 많네

    서지혁은 하시윤을 데리고 다시 침대로 돌아왔다. 한 손으로는 그녀를 떠받치고 다른 한 손에는 먹다 남은 와인 반 병을 든 채였다.“너더러 마시라는 거 아니야.”하시윤은 흠칫했다.‘나더러 마시라는 거 아니라고?’그녀는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눈빛이 살짝 풀려 있었다.“응?”서지혁은 행동으로 답을 대신했다.와인은 하시윤의 몸 위로 흘러내렸다가 결국 서지혁의 입안으로 사라졌다.조금 흘리긴 했지만 그리 많지는 않았다.하시윤은 서지혁한테 이런 면이 있는 줄은 몰랐다. 온몸이 활활 타오르는 것 같았고 머리끝부터 열이 쭉 뻗어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말도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지혁 씨, 나...”서지혁이 손가락을 그녀의 입술에 갖다 댔다.“아무 말도 하지 마. 분위기 깨질 것 같아.”분위기를 깬다니, 하시윤은 그 말에 욕이라도 한마디 내뱉고 싶었다.‘이 나쁜 놈, 대체 어디서 이런 걸 배워온 거야.’두 사람은 침대에서 욕실로, 다시 욕실에서 침대로 자리를 옮겼다.덮고 있던 이불은 이미 와인으로 얼룩져 서지혁이 바닥으로 걷어냈고 깔고 있던 이불까지 결국 새것으로 갈아야 했다.하시윤이 침대에 엎드리자, 서지혁이 뒤에서 그녀를 덮쳐 턱을 잡고는 천천히 입을 맞추며 말했다.“처음에 도망가려 했잖아.”그러고는 낮게 물었다.“어딜 가려고?”하시윤은 머릿속이 윙윙거렸다. 몸을 비틀어 피하려 했지만 서지혁이 꽉 붙들어 꼼짝도 할 수 없었다.“지난 일 들추지 마. 들추면 지혁 씨에게도 안 좋아.”서지혁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래?”...서지혁과 몸을 섞는 건 자신에게 이골이 날 만큼 익숙한 일이라고 하시윤은 줄곧 생각해 왔다.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죽었다 살아났기를 반복하며 그 경계를 숱하게 넘나들고 나서야 지금껏 서지혁을 너무 우습게 봤다는 걸 비로소 깨달았다.이 사람, 전에는 분명 봐주고 있던 거였다.다 끝났을 때 하시윤은 눈앞이 하얗게 번져 있었다. 그런데도 귓가에는 서지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말해봐. 나한테 따질 게 뭐가 있는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41화 파렴치한 인간

    서지혁은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고개를 돌려 연재윤을 바라보았다.연재윤은 소파 등받이에 기대어 양팔을 뒤로 벌린 채 다리를 꼬고 앉아 발목을 건들거리며 흔들고 있었다.오늘 그는 커다란 꽃무늬가 사방에 그려진 화려한 외투를 입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단정치 못한 차림새였다.서지혁은 다시 시선을 돌려버렸다. 더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이다.연재윤이 혀를 쯧 찼다.“그건 무슨 표정이야?”그러고는 이내 물었다.“어머니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아무래도 일이 터진 것 같다.”서지혁은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서인준에게 연락을 취해야 할지 말지 망설였다.서인준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서지혁은 이미 이상함을 감지했다. 다만 아직 확실하게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인준이가 거기 있으니 그냥 인준이더러 처리하라고 해.”연재윤이 말했다.“그런데 정말로 일이 터진 게 확실해? 어머니는 다 괜찮다고 하시잖아?”스피커폰으로 통화했기에 그 역시 성문영의 목소리를 들은 상태였다.서지혁은 가볍게 고개를 가로저었다.“틀림없이 무슨 일이 생겼어.”그는 서경민이 하강으로 돌아오려는 줄만 알았지, 성문영을 찾아갈 줄은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다.하강으로 돌아오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먼저 다른 일부터 처리하러 움직인 것일 수도 있었다.연재윤이 상체를 바르게 고쳐 앉았다.“어차피 인준이도 조만간 알게 될 텐데 차라리 일찍 말해주는 게 낫지 않겠어?”서지혁은 마당에서 이리저리 뛰어노는 서정우를 바라보았다. 에어바운스는 이미 철거되었고 비에 젖었던 모래 더미도 치워버려 마당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아이는 왔다 갔다 뛰어다니며 여전히 즐거워하고 있었다.그가 말했다.“난 인준이를 이 일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일이 이 지경으로까지 번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게 가장 컸다.원래는 일이 훨씬 단순하게 풀릴 줄 알았다. 서경민의 악행을 모조리 경찰에 넘겨 법의 심판을 받게 하면 그것으로 끝일 거라 생각했다.그런데 그 인간이 눈이 뒤집혀 이토록 막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40화 이제 갈라설 시간

    서경민은 차 옆에 서서 입에 담배 한 대를 물고 있었다.이곳은 사방이 뻥 뚫려 바람이 거세게 부는 탓에 담뱃재가 얹혀 있을 새도 없이 불꽃이 빠르게 타들어 갔다.옆에서 누군가 다가와 목소리를 낮추었다.“회장님, 시작했습니다.”서경민이 물었다.“누가 먼저 손을 썼어?”상대방이 말했다.“남자 쪽에서 비명을 질렀습니다.”서경민이 담배를 내려놓고 비벼 껐다.“알았다.”그는 몸을 돌려 차에 올라탄 뒤 휴대폰을 꺼내 뒤적였다.하강 쪽에서 통보가 올라와 있었는데 주호와 관련된 내용이었다.주호가 짊어진 전과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였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지른 악행이 워낙 비일비재하다 보니 이제는 본인들조차 그 가짓수를 전부 기억하지 못했다. 서경민은 남모르게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길 때마다 주로 주호를 보내곤 했었다.주호의 죄명이 일단 확정되면 이번 생에는 감옥에서 다시 나오지 못할 터였다. 현수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서경민은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휴대폰을 엎어두었다.머릿속에는 수천수만 가지 생각이 오갔으나 도무지 펼쳐낼 방도가 없었다. 그를 대신해 움직여줄 사람을 이제는 정말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서경민은 다시 고개를 들어 창밖을 바라보았다. 건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지만 바람 소리가 워낙 거세어 안에서 나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앉아 있자니 문득 서무열이 돌아간 후 한효진이 도사를 찾아가 보았던 점괘가 떠올랐다.도사는 그와 가족들이 서로 등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그때는 믿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 보니 정말 틀린 말이 없었다.조금 더 기다리자 부하 하나가 다가와 안에서는 이제 울음소리만 난다고 전했다.처음에는 남자가 비명을 지르고 여자가 악을 쓰며 욕을 해대더니 이제는 그 소리들이 싹 가시고 여자의 통곡만 남았다는 것이다.서경민은 슬며시 짜증이 치밀었다. 머릿속이 온통 하강의 일로 복잡했던 터라 그가 한마디했다.“신경 쓰지 마.”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옆에 던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39화 먼저 꼬리 쳤다고

    심태진은 머리에 둔탁한 매질을 한 대 제대로 얻어맞고 차량 트렁크에 던져졌다. 그 자리에서 단박에 정신을 잃어버린 탓이었다.성문영의 뇌리에 마지막으로 박힌 그의 모습은 온 얼굴이 피범벅이 된 처참한 꼬락서니였다.서경민이 슥 고개를 돌리자 성문영 역시 자석에 이끌리듯 시선을 따라 움직였다.심태진의 모습이 직접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트렁크에 사람 하나를 구겨 넣었다는 사실이 떠오르자 떨린 목소리로 다급하게 물었다.“당신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그 사람을 아주 죽여버릴 작정이야?”염려라기보다는 본능적인 공포에 질린 비명이었다.성문영이 헐떡이며 말을 이었다.“당신 이미 수배 중이잖아. 죽은 사람 행세까지 하면서 숨어든 건 분명히 경찰을 피해서 어디 조용한 데 가서 숨어 살려는 거 아니었어? 괜히 큰일 만들었다가 덜미라도 잡히면 그땐 정말 끝장이야.”말을 마친 그녀는 눈을 질끈 감으며 밀려드는 공포를 억눌렀다.“용케 살아 있었네. 독한 인간.”사실 서경민이 죽었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한 건 심태진이었다. 인터넷 뉴스를 뒤적이다 우연히 발견한 것이었다.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그녀에게 기사를 보여주었고 성문영 역시 확신이 서지 않아 곧바로 서인준에게 전화를 걸었었다.당시 청림에서 경찰 조사를 돕고 있던 서인준은 서경민의 사망이 확실하다는 확인과 함께, 그가 저지른 짓들이 하나같이 세상을 뒤집어엎을 만한 흉악 범죄들이었다는 사실을 전해주었다.솔직히 그때 성문영은 머리가 띵했다. 수십 년을 한 이불 덮고 산 남편이 뒤에서 그런 끔찍한 짓을 벌이고 다녔을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서경민은 철저하리만치 그녀의 눈과 귀를 가렸던 것이다.이 남자는 단순히 정이 없고 냉혈한 줄만 알았더니 아예 피도 눈물도 없는 미치광이였다.그런 인간이 지금 제 발로 찾아왔으니 무서워 미칠 지경이었다. 온몸이 사정없이 떨렸고 숨이 턱턱 막혀 말문조차 제대로 트이지 않았다. 윗니와 아랫니가 딱딱 맞부딪히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서경민은 그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38화 이상한 기류

    위층으로 올라가자 경비원이 커다란 열쇠 꾸러미를 꺼내 들고 그중 하나를 골랐다.“이게 맞는지 보죠.”열쇠를 꽂아서 돌리자 문이 바로 열렸다.서인준이 한발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고는 목소리를 높였다.“엄마.”그리고 그는 다시 멈춰 섰다.집 안은 엉망진창이었고 사방에 부서진 나무와 유리 조각들이 널려 있었다.집 안에서 부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부서진 상태였다.유리 탁자는 유리가 전부 깨져 있었고 거실에 있는 작은 수납장도 부서져 온전한 목재 판자 하나 남지 않았다.경비원이 문 앞에 서서 아이고 소리를 냈다.“어쩌다 이렇게 됐대요?”말을 마친 그가 얼른 덧붙였다.“사람이 다치지는 않았겠죠? 어서 가서 봐요.”이 집은 방 두 개에 거실 하나인 구조로 큰 방과 작은 방이 각각 하나씩 있었다.서인준은 얼른 들어가서 사람을 찾았다.하지만 아무도 없었고 방 안 역시 모든 게 부서진 상태였다. 옷장 문은 떨어져 나갔고 이불은 바닥에 팽개쳐져 있었으며 옷가지들이 사방에 널려 있었다.얼핏 보면 도둑이 든 것 같았다.두 방 모두 분명히 사람이 살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성문영과 심태진은 각방을 쓴 듯했다.서인준이 다시 전화를 걸어보았으나 집 안에서 휴대폰 벨 소리는 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전화는 여전히 연결 중인 상태였다.경비원이 들어왔다.“아무도 없어요?”그가 생각하더니 말했다.“밖으로 나갔거나, 아니면 누가 다쳐서 병원에 간 건 아닐까요.”그는 아수라장이 된 내부 광경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집을 이 지경으로 만든 걸 보면 둘이 싸우다가 누군가 다쳤을지도 몰라요.”서인준이 물었다.“단지에 CCTV가 있습니까?”경비원이 말했다.“정문에만 있어요.”단지는 출입구가 앞뒤로 두 개였는데 입주율이 낮아 후문은 아예 폐쇄된 상태였다. 출입은 모두 정문으로만 이루어졌고 CCTV 역시 정문 쪽만 켜져 있었다.서인준은 그를 따라 경비실로 가 CCTV를 확인했다.이웃의 말에 따르면 어제 저녁에도 그들이 집 안에서 밤늦게까지 싸우는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62화 같은 방에 안 묵어

    십여 분 후, 문을 두드리며 들어온 가정부는 서정우가 잠들었는지 확인하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도련님, 음식을 다시 데워 드릴까요?”서인준이 일어나며 말했다.“아래층 사람들 얘기 끝났대요?”그렇다고 말한 가정부는 조금 전 아래층에서 싸움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는지 목소리를 더 낮췄다.“사모님만 외출하셨고 나머지는 모두 방으로 돌아가셨어요. 지금 식당에는 아무도 없습니다.”서인준이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가서 일하세요.”가정부가 나가자 서인준이 하시윤을 바라보며 말했다.“오늘 저녁 배불리 먹었어요?”하시윤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57화 기분이 안 좋아

    하시윤은 엘리베이터 벽에 기대어 심연정이 보낸 메시지를 훑어보았다.내용은 길지 않았다. 그녀가 일자리를 찾았다는 것을 알고 잠시 후 이 근처를 지나갈 테니 시간이 있으면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하시윤은 답변하지 않고 메시지를 삭제한 후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다.엘리베이터가 위층에 도착하자 하시윤과 윤근영은 함께 나왔다.두 사람의 사무실은 좌우로 붙어 있었다. 영업부서 쪽으로 걸어가던 하시윤은 몇 걸음 걷다가 갑자기 뒤돌아봤다.여전히 엘리베이터 입구에 선 채 하시윤을 바라보고 있는 윤근영은 안 좋은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고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60화 그 여자를 안 좋아하지?

    문이 열리자마자 심연정이 머리를 들이밀며 방안을 바라보자 하시윤은 일부러 문 앞을 막아서며 자리를 내주지 았았다.“심연정 씨, 무슨 일이죠?”“지혁이 어디에 있어요?”심연정이 물었다.“같이 있나요?”심연정의 말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그녀가 물어보자마자 화장실 쪽에서 ‘쏴아’ 하는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당황한 심연정은 무의식적으로 그쪽을 바라보았다.몇 초 후 화장실에서 나온 서지혁은 심연정이 문 앞에 있는 것을 보고 약간 놀랐다.“왜 왔어? 할머니를 보러 온 거 아니었어?”심연정은 입술을 달싹이며 말했다.“할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제39화 핑계

    하시윤은 그들이 동의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냥 제안해본 것뿐이었다. 동의하면 좋고 아니어도 이해는 되었다.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고분고분한 모습에 서지혁은 화를 내기 어려웠는지 성문영에게 시선을 돌렸다.“저 찾으셨어요?”이미 잠옷으로 갈아입은 걸 보니 정말 자려는 모양이었다. 가정부가 방금 그가 잘 준비를 한다고 했을 때 변명인 줄 알았는데 거짓은 아니었다.성문영은 여전히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내며 눈살을 찌푸렸다.“왜 이렇게 일찍 자? 연정이 아직 기다리고 있어. 가서 얘기라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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