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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4화 당장 축출할 것을 선언합니다

자료를 건네어 받은 무진은 즉시 할머니 안금여, 고모 강운경과 상의했다.

자신들은 이미 증거를 가지고 있다. 강명기와 강명재 측에서 어떤 핑계를 대든 겁낼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무진이 가지고 온 증거를 본 안금여는 크게 안심했다.

“이번에, 설마 우리가 강명기를 핍박했다고 생각하지는 사람은 없겠지?”

강명기는 그 소동을 일으킨 후에 여론을 이용해서 이쪽을 공격할 생각이라는 것을 안금여는 눈치챘다.

그러나 이제 강명기의 계획은 완전히 물거품이 된 셈이다.

“무진이 방법이 괜찮은 같아요.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저들이니까 회사 일에 그리 열심일 것 같지 않아요. 그래도 회사를 떠나게 서두르는 게 좋겠어요. 저들도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테니 저들 뜻대로 된 거죠.”

강운경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강운경은 강명기, 강명재 사촌 오빠에 대해 별로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한 집안 사람들이기에 이렇게까지 되는 것은 정말이지 그닥 반갑지 않았다.

둘째, 셋째 일가 사람들은 늘 큰 집이 자신들을 핍박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저들이 분수에 맞게 일을 제대로 하면 큰 집에서는 저들에게 충분할 만큼의 보상을 해주었다.

도대체 저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다.

큰집이 저들에게 잘 못한다고 생각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

사실 저들 마음에 차기 위해서는 자신들에게 권력과 지위를 주어야 할 터.

무진과 안금여, 강운경 세 사람은 머리를 맞대어 상의한 결과, 이 증거들을 이용해서 강명기와 강명재를 공격하기로 했다.

그런 동시에 자연스럽게 저들에게서 주식을 양도받을 수도 있을 터이다.

무진은 바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은 여기저기로 갈팡질팡했다.

그보다 더 많은 이들이 고민 중이었다. 만약 강명기와 강명재가 완전히 회사에서 나간다면 과거 강명재와 강명기에게 줄을 섰던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회사에 계속 남아야 하는지, 아니면 강명기와 강명재를 따라 가야 하는지.

강명기와 강명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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