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36 화

Penulis: 유리구슬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6-21 11:02:11
제22화. 1,000억의 철퇴, 그리고 황제의 경고(1)

서울 외곽에 위치한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블랙 로터스’.

재계의 거물급 인사들과 정계의 뒷배들이 모여 은밀한 자금을 세탁하고, 시중에 나오지 않는 진귀한 장물들이 오가는 지하 VVIP 경매장이다.

철저한 신원 확인과 금속 탐지기 검사를 거친 뒤에야, 두꺼운 오크통 문이 열렸다.

“…….”

채원은 칠흑 같은 블랙 팬츠 수트 차림으로 경매장 로비에 들어섰다.

화려한 이브닝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샴페인 잔을 든 사람들 사이에서, 그녀의 서늘하고 창백한 얼굴은 유독 이질적으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완벽한 이혼을 위하여   121 화

    제44화. 무대 위에서 발가벗겨진 도둑(2) “아, 해킹. 조작. 뻔한 변명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채원이 강민우의 말을 가볍게 끊어버리며 서늘하게 웃었다. 그리고 무대 구석의 방송 콘솔 부스를 향해 손짓했다. 그곳에는 채원의 지시를 받은 오 대리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음향 기기를 조작하고 있었다. “그럼, 이 오디오 파일도 조작인지 다 같이 들어보죠. 어젯밤, 한성 어패럴 지하 3층 주차장에서 녹음된 파일입니다.” 지잉-. 스피커에서 거친 잡음이 일더니, 곧이어 너무나도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볼룸 전체에 쩌렁쩌렁하게

  • 완벽한 이혼을 위하여   120 화

    그 완벽한 승리의 순간. “그 철학, 참 얄팍하네요.” 장내의 스피커를 찢을 듯이 날카롭고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순간, 기자들의 타이핑 소리가 멈췄다. 플래시 불빛도 사그라들었다. 수백 명의 시선이 목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일제히 쏠렸다. 무대 바로 아래, 단상 앞. 마이크를 쥔 채원이 싸늘한 얼굴로 유라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한채원……! 네가 지금 여기서 뭐 하는 짓이야!” 유라가 마이크를 쥔 손을 덜덜 떨며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VIP석의 배정아와 강민우도 놀라 자리에서 반쯤 몸을 일으켰다. “질의응

  • 완벽한 이혼을 위하여   119 화

    제43화. 무대 위에서 발가벗겨진 도둑(1) 찰칵! 찰칵, 찰칵! 눈이 멀 것 같은 수백 개의 카메라 플래시가 한성호텔 그랜드 볼룸을 대낮처럼 하얗게 물들였다. 한성 어패럴 F/W 신제품 런칭 발표회. 국내 굴지의 패션 대기업이 사활을 건 메인 컬렉션을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장내에는 주요 언론사 기자들과 패션계 VIP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차 있었다. 무대 뒤 대기실. “야! 드레스 어깨선이 왜 자꾸 우는 거야? 똑바로 못 잡아?!” 유라가 전신 거울 앞에서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수석 재단사가 땀을 뻘뻘

  • 완벽한 이혼을 위하여   118 화

    “강민우가 오 대리를 접촉했을 때부터, 사모님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셨던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오 대리는 사모님의 최측근입니다. 아마도 사모님께서 일부러…… ‘가짜 정보’ 내지는 ‘치명적인 덫’이 숨겨진 디자인을 강민우 측에 넘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진의 굳어있던 표정이 서서히 풀리며, 입가에 실소가 번졌다. “하. 그렇지. 한채원이 순순히 당할 리가 없지.” “현재 한유라 측은 그 디자인이 완벽한 원본인 줄 알고, 당장 내일모레 열릴 런칭 발표회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하기 위해 대대적인 언론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 완벽한 이혼을 위하여   117 화

    그녀는 다시 마우스에 손을 얹고, 진짜 런칭 발표회에 올릴 ‘진짜 디자인’ 파일의 암호를 해제했다. 전쟁의 서막이었다. 밤 10시. 한성 어패럴 본사 지하 3층 주차장. 인적이 끊긴 어두운 구석. 강민우의 벤츠 조수석 문이 열리고 오 대리가 황급히 올라탔다. “가, 가져왔습니다. 실장님.” 오 대리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검은색 USB를 내밀었다. 민우가 신경질적으로 낚아채며 실내등을 켰다. “안 걸렸지? 한채원 그 독사가 눈치는 못 챘고?” “네, 넵! 오늘 팀장님이 외부 미팅 가신 틈을 타서 금고 열고 복사했습니다.

  • 완벽한 이혼을 위하여   116 화

    제42화. 썩은 미끼를 문 쥐새끼들(2) 같은 시각. 한성 어패럴 본사, 수석 디자이너실. 블라인드가 굳게 쳐진 어두운 사무실 안. 채원은 모니터의 푸른 불빛만을 의지한 채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서늘하고 창백한 얼굴에는 그 어떤 감정의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기계처럼, 소름 끼치도록 차갑고 고요할 뿐이었다. 똑똑.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와 함께 사무실 문이 열렸다. “팀장님. 저 오 대리입니다.” “들어와.” 채원의 건조한 목소리에 오 대리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

  • 완벽한 이혼을 위하여   4 화

    오전의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펜트하우스의 다이닝룸.하지만 한채원의 시선은 창밖의 풍경이 아니라, 테이블 위에 놓인 세 장짜리 서류에 고정되어 있었다.[ 혼 인 계 약 서 ]가장 상단에 적힌 다섯 글자가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그녀의 망막을 찔렀다.채원은 천천히 손을 뻗어 서류를 집어 들었다. 최고급 특수 용지의 사각거리는 촉감이 손끝을 타고 전해졌다. 불과 어젯밤까지만 해도 길바닥에 버려진 빈털터리였던 자신이, 지금은 대한민국 재계 1위 JS그룹 후계자의 아내 자리를 제안받고 있다.이 비현실적인 상황 앞에서도 채원의 머리

  • 완벽한 이혼을 위하여   3 화

    새벽 3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JS 타워 펜트하우스.게스트룸의 두꺼운 암막 커튼 밖으로는 여전히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방 안을 채우는 것은 오직 태블릿 PC 화면을 두드리는 건조하고도 빠른 마찰음뿐이었다.탁, 탁, 타닥. 탁.한채원은 젖은 몸을 씻어내고 펜트하우스 전담 메이드가 내어준 넉넉한 사이즈의 남성용 셔츠와 바지로 갈아입은 상태였다.메이드가 구급상자를 가져와 피투성이가 된 맨발을 소독하고 붕대를 감아주었지만, 그녀는 상처를 내려다볼 여유조차 없었다.'시간이 없어.'도진이 준 시간은

  • 완벽한 이혼을 위하여   2 화

    차가운 빗방울이 온몸을 사정없이 때렸다.청담동의 외진 길가. 한채원은 젖은 생쥐 꼴로 터덜터덜 걸었다.얇은 블라우스는 이미 살죽에 들러붙어 체온을 사정없이 빼앗아 갔고, 치마 밑단에서는 연신 더러운 빗물이 뚝뚝 떨어졌다.구두조차 빼앗긴 맨발은 이미 감각이 마비된 지 오래였다. 아스팔트 바닥에 긁혀 피가 흐르는지도 몰랐다.“하…….”입을 열 때마다 하얀 김이 뿜어져 나왔다.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휴대폰도, 지갑도, 심지어 입고 있던 코트마저 배정아의 손에 빼앗겼다.지금 당장 공중전화가 보인다고 해도 누구에게 전화를

  • 완벽한 이혼을 위하여   1 화

    도어락이 열리는 경쾌한 소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낯설게 들렸다.삐릭- 덜컥.한채원은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피로가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지만,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한성그룹 전략기획실 본부장으로서 지난 한 달간 매달렸던 유럽 지사 인수합병 건을 마침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원래대로라면 내일 오후 비행기로 귀국해야 했지만, 그녀는 일정을 무리하게 당겼다.내일은 그녀의 약혼자, 강민호와의 교제 3주년 기념일이었으니까.“민호 씨, 나 왔어요. 놀랐죠?”현관에 구두를 벗어두며 조용히 불렀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