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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화

Author: 유리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21 11:02:11
어차피 돈으로 밀린다면, 배정아가 500억이든 1,000억이든 횡령하게 놔둘 작정이었다. 유품을 일시적으로 뺏기더라도, 그 자금 흐름을 추적해 배정아를 감옥에 처넣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

‘어머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반드시 되찾아올 테니까요.’

“자, 신사 숙녀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턱시도를 입은 경매사가 단상에 오르며 화려한 경매의 막이 올랐다.

고미술품, 해외 유명 화가의 미공개작, 희귀 보석들이 차례대로 등장했고, 객석에서는 수십억에서 수백억 단위의 돈이 휴짓조각처럼 오갔다.

앞줄 VIP석에 앉은 배정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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