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재미 삼아 52회, 도쿄의 밤을 다시 보셔도 좋으실 거에요. 감사합니다.
도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고층 빌딩.황금빛 도쿄역의 붉은 벽돌 지붕과 거미줄처럼 얽힌 철로너머로 푸른 황궁의 공원이 내려다 보였다.KL의 본사 대표이사 사무실로 출근을 하자마자, 비서가 정성스럽게 포장된 작은 가죽 상자와 싱그러운 초록빛 허브 꽃바구니를 들고 들어와 유진의 데스크 위에 올려놓았다.“이거 뭐예요?”유진이 서류를 검토하던 시선을 들어 올리며 물었다.“류 회장님께서 보내신 선물입니다.”“아, 네. 알겠습니다.”비서가 깍듯하게 인사를 올리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유진은 제일 먼저 상자의 실크 끈을 풀어 안을 확인했다.상자 안에는 프랑스 파리의 최고급 베이커리의 에클레어와 영롱한 보석처럼 빛나는 수제 과일 캔디가 크리스탈 용기에 담겨 있었다.평소 단 음식을 싫어하는 자신의 입맛을 모를 리 없는데.요스케가 보낸 뜬금없는 디저트 폭탄에 유진은 잠시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이내 휴대폰을 집어 들어 그에게 바로 통화버튼을 눌렀다.“이거 뭐예요?”“너 먹으라고.”휴대폰 너머로 들려오는 들려오는 요스케의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기분 좋은 다정함이 가득히 배어 있었다.“아는데. 혹시 딴 여자한테 보내려다 나한테 실수로 보내진 건 아니죠?”“뭐?”아내의 앙큼한 도발에 그의 어조가 순식간에 서늘하게 가라앉았다.그런 그를 골려 먹으려는 듯 유진이 말을 이어갔다.“그럼 나 디저트 별로 안좋아하는 것도 모를 만큼 나한테 관심이 없나?”“확실히 아침이라 예민해.”“ㅎㅎㅎ. 근데 나 좋아하지도 않는 걸 파리에서 직접 공수해서 보냈다고요?”휴대폰 너머, 그가 어조를 확 낮추며 조용히 속삭였다.“너 오늘부터 그날이잖아.”“응? 아……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내가 너에 대해 모르는 게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아…… 당신 그 병.”“불치병이야. 근데 오늘부터 5일 너 없이 나 또 독수공방이지? 난 진짜 괜찮은데…… 그냥 같이 있어주면 안돼? 나 너 없음 못 자는 거 알잖아.”요스케의 징징거림에, 유진은 터져
요스케의 결혼 소식에 하루가 멀다하고 류의 본가에 친지들이 찾아왔다.밀려드는 손님치례에 어머니는 눈코뜰새 없이 시간을 보냈다.“아유~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류 회장이 가정을 꾸리네요.”“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있던데…… 참으로 축하드립니다.”“류 회장이 렉스에 복귀하고 렉스 그룹 주가가 많이 뛰었습니다. 역시 류 회장입니다.”대부분 축하를 건넸다.하지만 그들의 시선 끝은 언제나 그녀의 눈치를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다.“네. 이렇게 찾아주시고 축하까지 직접 해주시러 왕래까지 오셔서 감사합니다. 요스케에게 정식으로 인사드리라 전하겠습니다.”어머니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속내를 보이지 않았다.형식적인 인사치례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던 그때.그녀의 하나뿐인 여동생이 드디어 그녀를 찾아왔다.“언니, 나 왔수다. 그동안 정신 없을 것 같아, 전화도 일부러 안했는데 괜찮은 거지?”유일하게 편한 자신의 편을 만나자 어머니의 표정에서 우아한 미소 대신 짜증난 표정이 얼굴에 걸렸다.“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아주 지맘대로 결혼식까지 해버려서. 하루면 끝날 난리를 석달을 이러고 있었으니…… 아주 이 놈의 새끼가 원수다.”“그럼 결혼식을 한번 더 시키지 왜 고생을 사서 했어?”“유진이가 임신 중이라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으니…… 거기다 내가 뭐라고 한다고 걔가 말을 듣니?”“호호호. 암튼 언니는 생긴 거에 비해 독하지를 못한다니까. 내 뭐랬어? 언니 요스케한테 질 거라고 그렇게 말해도 인정안하더니, 암튼 고생했어.”그때 도우미가 다과를 내왔다.어머니는 도우미가 내온 다기에 알맞게 알맞게 찻잎가루를 넣고 차센(대나무거품기)로 빠르게 저어 차를 준비했다.다기와 함께 나온 다과 접시를 본 여동생이 차도 준비하기 전에 다과 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어머… 이거 맛있네. 안에 고구마필링인가? 산 건 아닌 것 같고…”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전통 한과를 맛본 여동생이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어머니는 짐짓 별 거 아니라는 표정을
“어머니, 다음 주부터 매일 아침 8시에 저희 집으로 오세요.”혼인신고를 마치고 바로 옆집으로 이사를 끝마치기가 무섭게 요스케는 본가의 어머니를 향해 명령에 가까운 제안을 던졌다.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귀를 의심하며 실소를 터뜨렸다.한평생 가문의 절대 권력자로 군림해 온 자신에게 감히 아침 문안인사를 오라니…해괴망간한 하극상에 그녀의 냉정함이 깨졌다.“왜? 아침 문안인사를 내가 직접 가서 챙겨 받으라는 거냐?”“네. 두 사람이 움직이는 것보다 그게 낫잖아요. 애들 나오면 네 식구가 움직여야 하는데 어머니가 오세요.”요스케의 목소리는 너무도 당당해서 오히려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어머니는 기가 막혀 테이블을 탁 쳤다.“미친 놈. 아주 이런 머저리가 따로 없어.”“네. 저 머저리 맞고요. 그러니까 주중에만 오셔서 아침식사 하시고 가세요. 주말은 유진이 아침잠 자야 해서 오시지 마시고요.”“아주…… 너 이렇게 나 골탕 먹이는 걸로 복수하는 거지?”“맘대로 생각하세요. 그럼 월요일 아침 8시에 뵐 게요.”뚝 하고 끊기는 통화. 어머니는 분통이 터져 가슴을 쳤다.하지만 약속된 월요일 아침 8시가 되자,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결국 유진과 요스케의 신혼집 현관문을 열고 걸어 들어왔다.“저희 출근해야 하니까, 식사 바로 하시죠.”요스케가 어머니를 보자마자, 예의도 없이 아침 문안 인사도 건너뛰고 일처리하듯 본론부터 들이밀었다.“밥 먹으러 왔으니, 밥 먹고 가라는 거니?”“네.”차려진 아침 상 위로 맑고 깊은 향을 풍기는 도미탕이 올랐다.한 숟가락 국물을 떠먹은 어머니는 순간 눈동자가 크게 확장되며 살짝 놀라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진짜 맛있죠?”그 오만한 어머니의 숟가락이 멈칫하는 것을 포착한 요스케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슬쩍 물었다.어머니는 애써 태연한 척 목을 가다듬으며 칭찬을 아꼈다.“요리하시는 분을 잘 골랐구나”“유진이 만든 거에요. 오늘 새벽에 수산시장 가서 재료 직접 사다가……”요스케의 은근한 자랑에 어머니는
커다란 저택의 거실 한복판에 홀로 앉아 있던 요스케의 어머니는 예고도 없이 단신으로 들이닥친 유진을 보면서 차가운 안색을 숨기지 않았다.“요스케는 어디 가고 네가 왔니?”유진은 주눅 들기는커녕 단정하고 매끄러운 미소를 지으며 무릎 위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았다.“제가 이삿짐 풀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리고 요스케와 같이 여기 오면, 어머니와 말도 못 섞게 하실 것 같고. 매일 얼굴 뵐 텐데 계속 어머님 불편하게 해 드릴 수는 없어서 요.”이제 그의 어머니는 그녀의 시어머니가 되었다.유진은 정중하고도 당당하게 그녀를 어머님이라는 호칭으로 모셨다.그때 어머니가 들고 있던 도자기 찻잔을 테이블 위로 신경질적으로 탁 소리가 나게 내려놓았다.찻잔 위의 차가 아슬아슬하게 출렁였다.“나 불편 안하게 한다는 애가 옆 집으로 이사를 오니?”유진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그리고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잘못을 그녀에게 고백했다.“잘못 했습니다. 제가 미우신 거 알아요. 제가 어머니와의 오랜 약속을 저버리고 신뢰를 드리지 못했으니, 어머님께서 저를 미워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제가 살고 싶어서요. 제가 어머님의 소중한 아들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어서 염치 불구하고 붙잡았습니다. 평생 남편과 이 가문을 위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아주 너 같이 여우 같은 애는 처음이다. 내가 너 이런다고 다 잊고 받아줄 거라고 쉽게 착각한 모양인데…… 어림없다.”“알고 있습니다. 제가 무리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부모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어머님 정이 그리워서요.”순간 어머니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날카로워졌다.유진은 도망치지 않고 그 매서운 시선을 똑바로 받아냈다.“이런 처량한 신파극을 늘어놓으면, 네가 널 불쌍하게라도 여길 거라고 생각하나 본데, 착각하지 마라.”그 서슬 퍼런 조롱에도, 유진은 오히려 더 우아한 미소를 지어보였다.대범하다 못해 오만한 유진의 여유로움에, 냉정함으로 무장했던 어머니의 눈가에 기분 나쁜 짜
“저희 오늘 혼인 신고 마쳤습니다.”요스케는 본가를 찾았다.제 발로 이 문턱을 넘어선 것은 정확히 3년 만이었다.그의 어머니……. 가문의 수문장과도 같은 여인은 미동도 없이 그를 맞이했다.“여기는 발도 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하더니…… 고작 그 여자와의 혼인 신고서를 내 면전에 대고 자랑하려고 왔니?”어머니의 목소리에는 서늘한 명문가의 오만함이 배어 있었다.요스케는 소파에 깊숙이 몸을 묻으며 자신의 어머니 앞에서 매끄러운 미소를 지었다.“이번 주말 저희 바로 옆 집으로 이사 올 예정입니다.”“뭐? 너 무슨 변덕이니?”“저는 싫다고 했습니다. 유진이 원합니다. 어머니 곁에서 살고 싶다고.”어머니의 눈썹이 사납게 치켜 올라갔다.“걔는 무슨 생각인 거니? 너희 단독으로 결혼 좀 했다고 받아 줄 거라고 쉽게 착각하나 본데, 네가 막아줘라. 꿈 깨라고…!”“알겠습니다. 암튼 이번 주말에 이사는 올 겁니다. 유진이 고집이 세서.”그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자, 그의 어머니는 기가 찬다는 듯 자조적인 한숨을 내뱉었다.“아주 잘 한다. 그 천박한 어린 여자애 하나를 제대로 처리를 못해서 무슨 큰 일을 하겠다고.”어머니의 조롱이 떨어짐과 동시에, 순식간에 그의 눈동자가 잔혹한 맹수처럼 사납게 날카로워졌다.일순간 공기에 한기가 느껴졌다.아무리 지금 잠시 그룹의 회장직을 놓고 있다고 해도, 그는 렉스 그룹의 실질적인 제왕이었다.그리고 이제 그는 다시 자신의 자리를 되찾아 올 것이었다.유진을 지키기 위해.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요스케는 천천히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무시무시한 경고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다시는 유진이 괴롭히지 마세요. 혹시라도 유진에게 이혼하라고 말 한 마디라도 하시면, 저 평생 어머니 안 봅니다. 어머니 장례식도 안 올 겁니다.”“그래. 나도 아들 없는 셈 치겠다. 다시는 내 앞에. 렉스 그룹으로 돌아오지 말아라.”그는 순간 잔인한 실소를 터트렸다.“어머니 맘대로 안될 겁니다. 렉스 제
“당신 마음 내게 조금만 알려줬다면……”유진의 목소리가 바르르 떨렸다.“유정 언니 말이 맞아요. 나 그때 힘들었어요. 정말 너무 비참했어요. 내가 당신에게 아무 것도 아닌데. 아버지는 계속 당신과 육체적 관계까지 가지라고 날 계속 압박했으니까.”요스케의 몸이 일순간 굳어버렸다.“심지어… 고등학교를 졸업도 안했는데 임신까지 하라는 말을 듣고 하버드 입학까지 못 하게 하니까. 미래도 꿈도 아무 것도 못하고 내 인생은 끝나는 구나 싶었어요.”그의 시선이 지독한 아픔으로 내려앉았다.“그래서 바보 같이 창녀 같다는 생각까지 한 거야?”그의 손가락이 유진의 뺨을 타고 내려와 가늘게 떨리는 그녀의 입술을 힘겹게 매만졌다.“스위스에서 날 만난 거 후회했겠네. 내가 아니고 다른 놈이었다면, 서회장이 그렇게까지 욕심을 안 부렸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니까 왜 아무 남자나 붙잡고 사달라고 한 거야? 사춘기였는데 그 흔한 반항이라도 좀 해 보지.”유진은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류의 깊고 짙은 눈동자를 똑바로 마주 보았다.그 안에는 원망이 아니라 오랜 시간 묵혀둔 애틋한 첫사랑의 잔상이 빛나고 있었다.“다른 사람을 만났더라면 날 사달라고 조르지 않았을 거예요. 당신이어서. 당신이라면 내 첫사랑이 될 것 같아서. 당신 붙잡았던 거에요.”요스케의 숨결이 순간 멎었다.“물론 당신도 아버지처럼 날 사랑해 주지 않아서 그 기대가 오래 가지는 못했지만.”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표정으로 그는 유진을 바라보았다.그리고 이내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내가 잘못 했네. 아무 것도 모르는 꼬맹이를 데리고 밀당을 했으니…”“맞아요. 나 눈치 없어서 누가 밀당만 하면 바로 나 싫어하는 줄 안다고 언니가 맨 날 나 보고 바보라고 했거든요.”유진이 억울하다는 듯 그의 가슴을 주먹으로 콩 쳤다.요스케는 그 작은 주먹을 움켜쥐며 입을 맞추며 부드럽게 웃었다.“눈치도 없고 말도 안 듣고. 내가 너 때문에 진짜 고생했다. 알지?”유진이 그의 목에 두 팔을 감아올리며 그의
파리 리츠의 화려한 야외 연회장.'아시아 기업인의 밤'황금빛 조명 아래......류는 아시아의 내로라하는 신흥 부호들에 둘러싸여 있었다.하지만 정작 그는 그들의 대화에는 관심이 없었다.그리고 그의 시선이 연회장 한편의 무대에서 흐르는 감미로운 첼로 선율로 향했지만,끊임없이 밀려드는 비즈니스 인사들 탓에, 온전히 연주에 집중할 수는 없었다.공연이 끝나고 장내가 소란스러워질 무렵.KL 그룹의 회장 부부가 득달같이 류의 앞으로 다가와 고개를 숙였다.겉치레뿐인 정형적인 대화가 몇 마디 오갔다.“공연 잘 보셨어요?”“아…
“Do you mind me sitting here?”(“여기 자리 있어요?”)작은 몸집의 소녀가 류가 앉은 야외 테이블에 맞은 편 자리를 가리키며 물었다.고글과 넥워머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목소리만큼은 맑았다.“No, please.”“Thanks.”작은 소녀는 핫초코 한 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더니,자신의 백팩에서 작은 컵라면과 보온병을 꺼냈다.그리고 마테호른 정상의 야외 테라스에서...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붇고, 핫초코를 홀짝거리며 마셨다.이내 사방으로 퍼지는 익숙한 매운 라면 냄새에, 류는 힐
유난히 까만 밤.별빛마저 없는 유난히 칠흙 같은 제주도의 밤.유진은 프라이빗 빌라 2층 마스터 베드룸 침대 끝에 위태롭게 앉아 있었다.*“아무리 네가 내 투자금의 담보라고 해도… 난 최소한 네가 침대에서 날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는지 정도는 봐야겠어… 그러니 어차피 할 거… 빨리 끝내 버리는 게 낫잖아”*무성의한 결혼 통보도 모자라, 그가 그녀에게 첫날밤을 요구했다.순간 유진은 머리 속이 온통 하앴다.이 밤을 피할 수 있는 변명도 달아날 방법도 생각나지 않았다.그저 이런 억울한 상황에 자신을 처 박은 아버지를 향한
‘생일 축하해’아침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시야를 가득 채운 화려한 선물 상자들이 눈에 들어왔다.유진은 작은 산처럼 쌓여 있는 상자들 맨 꼭대기에 놓여 있는 작은 카드를 집어 들었다.감정이라곤 한 톨도 섞이지 않은 무미건조한 한 줄의 축하 인사.꼬박 5개월 만에 날아온 그 남자의 메시지였다.직접 찾아오는 정성과 수고를 들이기보다는,이렇게 압도적인 돈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게 훨씬 편하고 익숙한 남자.물론 그와는 태생부터 장거리 만남이었으니,그가 평소처럼 일본 본사에 머물고 있었다면 백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