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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슬픔보다 더 깊은 증오

Author: 이클리프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06 17:54:17

“엘, 엘라엔….”

엘라엔은 자신의 몸에 묻은 카시안의 피를 보며 고개를 내저었다.

카시안… 카시안. 카시안!

“아, 아…!”

엘라엔의 입술에서 짧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카시안은 고통으로 신음하는 대신 엘라엔을 안을 팔에 더욱 힘을 주었다.

르세인의 강압적인 악력과는 정반대의, 자신을 온전히 내던져 지키려는 처절한 발악과 같은 온기였다.

“괜, 찮아…. 괜찮아. 엘라엔…….”

카시안은 피를 흘리면서도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를 달랬다.

그에게서 풍기던 따스한 향은 비릿한 피 냄새와 섞여 엘라엔의 콧속까지 어지럽게 만들었다.

“베르제의… 베르제 대공이 이 사실을 아신다면 그대들의… 목숨은! 모두… 모두…! 그러니 제발 그만… 그만해야 해…….”

카시안의 호소는 고압적이었다. 평소 그림자 아래에서 숨죽여 살던 이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서 엘라엔을 지켜내고 있었다.

엘라엔은 제 몸 위에 엎어진 카시안의 갈색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며 절규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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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goodnovel comment avatar
뚜기뚜기
진짜 재밌네요...후 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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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캉몰캉
힝 업로드된거 다 읽어가.. 작가님 제발 더 올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goodnovel comment avatar
베이비팡팡
작가님 업로드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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