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139 화

Author: 용용자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온주원은 변승현과 거의 부딪칠 뻔했다.

변승현의 얼굴에는 어두운 기색이 가득했고 온주원을 보지도 않은 채 곧장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온주원은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고 마침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닫히고 있었다.

“왜 이렇게 급해? 주승희한테 무슨 일 생겼나?”

그는 어깨를 으쓱이고 다시 작업실 안으로 들어갔다.

온주원은 짐을 복원실에 놓고 난 후, 심지우를 찾아 사무실로 향했다.

심지우는 책상 앞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한 손으로 관자놀이를 짚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Pinakabagong kabanata

  • 이별은 나의 시작   1568 화

    그는 이 여자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용히 지켜보기로 했다.엘리베이터가 드디어 28층에 도착했다.문이 열리자, 어민경은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마치 죽음을 각오한 사람처럼 고개를 돌리고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착한 분, 저 집 도착했어요. 오늘 이렇게 끝까지 데려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안녕히 가세요! 조심히 들어가세요!”변영준은 그녀를 바라봤다.지금의 어민경이 조금만 더 멀쩡했다면 그의 눈빛이 얼마나 복잡한지 알아챘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전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술기

  • 이별은 나의 시작   1567 화

    뒤에서 차 문 닫히는 소리와 함께, 차가 멀어지는 소리가 이어졌다.어민경이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을 때 뒤에서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그녀는 순간 멈칫하고 돌아서다가 변영준과 눈을 마주쳤다.밝은 엘리베이터 조명 아래로 보이는 남자는 키가 훤칠했다.키 165cm에 플랫슈즈를 신은 어민경은 고개를 살짝 들어야만 그와 눈을 마주칠 수 있었다.남자의 또렷하고 입체적으로 잘생긴 얼굴을 확인한 순간, 어민경의 물기 어린 눈동자에 순간 감탄의 빛이 스쳤다.연예계에서 10년이나 굴러온 그녀라 잘생긴 남자라면 정말 수

  • 이별은 나의 시작   1566 화

    사실 병원 가서 수액 맞는 게 지금 가장 나은 선택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하지만 가고 싶지 않았다.갈 수도 없었다.이 얼굴로 병원에 가면 내일 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게 뻔했다.이미 연예계를 떠나 평범하게 살기로 한 이상, 더는 노출되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앞에 앉은 변영준을 바라봤다.차 안은 어두웠고, 창밖의 불빛이 스쳐 지나가며 명암이 번갈아 비쳤다.그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건 느껴졌다.“저기... 집까지 좀 데려다주실 수 있을까요?”변영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길고 깊은 눈

  • 이별은 나의 시작   1565 화

    변영준은 의식을 잃은 여자를 안아 들고는 멀지 않은 곳, 룸 밖에 서 있는 섭정수를 무표정하게 바라봤다.섭정수가 여자들을 가지고 노는 방식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재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하지만 그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체면을 지키는 척은 했다.그래서 지금, 어민경이 변영준에게 안겨 있는 모습을 보고도 섭정수는 얼굴이 잿빛으로 굳었지만 더는 다가오지 않았다.변영준.북성 상권의 ‘괴짜 천재’라 불리는 인물이었다.오랜 시간 상계에 몸담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스캔들도 없었던 남

  • 이별은 나의 시작   1564 화

    어민경은 천천히 주먹을 풀더니 비웃음을 흘리며, 눈빛이 서서히 식어갔다.그녀는 웃으며 임수영의 말투를 흉내 냈다.“아니요. 비참하게 죽는 게 당신한테 어울리는 벌이에요.”임수영은 순간 멈칫했다가 곧 더 격렬하게 욕을 퍼부었다.어민경은 돌아서며 짧게 한마디만 남겼다.“주소 보내요.”그리고 그대로 나가버렸다.임수영은 원하는 답을 얻고 나서야 욕을 멈췄다.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지난달 공들여 산 찻잔 세트를 전부 집어 던져버렸다.쨍그랑, 쨍그랑.산산이 부서지는 소리는 마치 어민경의 산산이 조각난 인생 같았다.밤

  • 이별은 나의 시작   1563 화

    이 말들은 어민경이 이미 줄줄 외울 수 있을 정도였다.이제는 임수영의 이런 욕설을 들을 때마다 그녀는 속으로 다른 생각할 여유까지 있었다.‘좀 새로운 대사는 없나?’어민경은 가끔 자신도 인정했다.자신이 정말로 임수영과 계찬호의 숨겨진 딸이 맞다는 것을.자신의 골수에도 그들의 이기심과 독설이 유전된 게 분명했다.그렇지 않고서야, 임수영이 이렇게까지 이성을 잃고 욕을 퍼붓는 와중에도 딴생각할 수 있겠는가.바로 지금도 그랬다.“어민경, 이건 네가 나한테 진 빚이야.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빚이라고!”임수영이 미친 듯이 외

  • 이별은 나의 시작   808 화

    “그럴리 없어.”변승현이 손을 뻗어 심지우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윤영이는 아주 똑똑해. 그냥 승부욕이 좀 강한 것뿐이야. 하지만 여자아이잖아, 주관이 뚜렷하다는 뜻이니까 나쁜 일만은 아니야. 게다가 걔가 눈치가 얼마나 빠른데, 인간관계는 분명 문제없을 거야.”그 말을 들은 심지우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약 10분 후, 은하 엔터테인먼트에 도착했다.변승현은 차를 몰고 바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섰다.심지우는 조금 의아했다.“같이 올라가려고?”“오늘은 별 일 없어서.”

  • 이별은 나의 시작   799 화

    밤새 비가 내렸고 공기 중에는 꽃과 풀의 향기가 느껴졌다.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고 나뭇가지 위에서는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다.윤영은 뒤척이다가 작은 발로 변승현의 오뚝한 콧날을 걷어찼다.나지막한 신음과 함께,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변승현이 코를 감싸 쥐고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윤영도 잠에서 깼지만 자신이 변승현을 걷어찼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다만 잠에서 깨자마자 변승현을 본 놀라움에만 빠져 있었다.“아빠!”윤영은 기어가더니 작은 얼굴을 변승현 앞으로 들이밀고 예쁜 큰 눈을 깜빡였다.“좋은 아침이에요

  • 이별은 나의 시작   836 화

    “부시연 씨, 돌아가서 당신 매니저랑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나 상의해요.”심지우는 부시연을 바라보며 말했다.“이제부터 임수정 씨는 우리 은하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할 거예요. 당신 매니저한테 전하세요. 당신들이 어떻게 노이즈 마케팅을 하든, 어떻게 악명으로 뜨려 하든 상관하지 않겠지만, 앞으로 연예계에서 우리 은하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을 보면 알아서 피해 다니라고요.”부시연은 거의 도망치듯 황급히 자리를 떴다.그녀가 떠난 후, 임수정이 입을 열었다.“심 대표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제 능력이 여러모로 그럭저럭해서

  • 이별은 나의 시작   811 화

    오후 3시, 변승현은 전화를 받고 어쩔 수 없이 먼저 자리를 떴다.떠나기 전에 그는 김채령에게 먼저 가봐야 한다며 심지우에게 대신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그리고 카톡으로도 심지우에게 메시지를 남겼다.4시에 회의를 마친 심지우는 휴대폰을 열어보고서야 변승현이 보낸 카톡 메시지를 확인했다.심지우는 회의실을 나오며 김채령에게 말했다.“운성 설산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해 줘.”김채령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겠습니다.”이번 설산 방문은 현지 상황을 조사하기 위함이었는데,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영화는 아마도 다음 달 말에 촬영

Higit pang Kabanata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