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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화

작가: 용용자
심지우는 손으로 뺨에 붙은 머리카락을 살짝 거둬내고 파도 소리가 잔잔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변승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밤에 네 방으로 물건이 도착할 거야. 그때가 되면 뭘 하게 될지 알게 될 거야.”

그 말을 들은 심지우는 더 이상 묻지 않았고 그저 돌아서서 길 건너 차가 세워진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변승현은 고개를 돌려 걸어가는 그녀의 가냘픈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바닷바람에 그녀의 긴 머리가 흩날리고 얇은 원피스 자락이 바람을 타고 살랑거렸으며 그렇게 변승현은 묵묵히 시선을 거두었다.

호텔로 돌아온 뒤 변승현은 한 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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