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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화

Author: 용용자
택시가 남호 팰리스 정문 앞에 멈춰 섰다.

심지우는 차에서 내려 두 개의 큰 쇼핑백을 들고 마당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녀는 오는 길에 작업실에 들러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해 두었던 설날 선물을 챙겨 왔다.

초인종을 누르자 이내 문이 열렸다.

변승현이 그녀를 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비밀번호 안 바꿨어.”

심지우는 담담하게 대답하고 시선을 내린 채 집 안으로 들어갔다.

“현민이 아직 방에서 안 나와요?”

“응.”

변승현이 문을 닫으며 그녀가 든 쇼핑백을 훑어보고 물었다.

“선물 챙겨온 거야?”

“설날 선물이요.”

심지우가 무덤덤하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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