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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작가: 웃음광란
선우원영은 호위무사들에 의해 방에서 쫓겨나고 말았으며 이제 연우각은 온전히 선우명월의 것이 되었다.

선우원영은 선우명월이 그저 허세를 부리는 것이라 여겼으나 결국 선우명월은 실제로 행동에 옮겼다.

본래 선우원영의 뜰에는 호위무사가 없었으나 두 명의 호위무사는 추월각에서 따로 불려 온 자들이었다.

첫날에는 참았다.

그러나 유봉진이 이튿날에도 여전히 선우명월을 데리고 나가서는 하루 종일 돌아오지 않자 선우원영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밤이 깊어지자 선우원영은 옅은 비단 치마로 갈아입고 일부러 단장하고는 진희의 손에서 다과를 직접 건네받았다.

“아가씨, 대군 나리께서 예전에는 참으로 아씨를 아끼셨습니다. 그건 소인들이 다 지켜본 일입니다만 아씨께서 성격이...”

진희는 말을 멈추고 괜히 주인의 마음을 거스를까 봐 두려워 조심스레 덧붙였다.

선우원영이 말했다.

“괜찮으니 말해 보아라. 다 듣고 있노라.”

진희는 망설이다가 이윽고 계속 말을 내뱉었다.

“아씨께서 예전에는 성격이 너무 드세셔서 대군 나리께서 늘 불쾌해하셨습니다. 가령 대군 나리 앞에서 조금만 더 온순해지신다면 대군 나리의 마음을 다시 돌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날 밤 선우원영은 유봉진에게 전에 없이 다정다감하였다.

심지어 유봉진도 선우원영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선우원영이 조심스레 자신을 받드는 태도에 유봉진은 결국 마음이 약해졌다.

“그럴 필요는 없다. 처음 보았을 때 너는 지금처럼 굴지 않았다.”

유봉진은 깊은 감회에 젖었다.

그때의 선우원영은 자존심으로 빛나는 소녀였으나 지금은 날카로움이 몽땅 깎여나가 예전의 기개조차 잃어버린 듯 보였다.

정작 유봉진 자신도 과연 누가 변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변한 건 유봉진 자신일까. 아니면 선우원영일까?

“봉진아, 나는 너와 혼인하고 싶다.”

유봉진이 눈썹을 꿈틀거리자 선우원영은 다급히 덧붙였다.

“나는 진왕비 자리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폐하와 서비마마께서도 결코 허락하지 않으시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허나 오늘 사람들이 수군거림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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