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CIAR SESIÓN다음 날 정오 무렵, 진아린이 깨어났다. "흐윽... 흑..."산소 마스크를 벗어낸 진아린의 입술 사이로 억눌린 흐느낌이 새어 나왔다.천천히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린 그녀의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금속 베드 옆에 조각상처럼 앉아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한이결이었다.아린은 자신의 몸을 덮고 있던 끔찍한 파멸의 감각이 씻은 듯이 사라졌음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방금 마취에서 깨어난 듯 온 몸이 개운하고 힘이 넘쳤다.트랙에서 쓰러진 것이 마지막 기억이었지만 자신이 다시 살아난 것은 한이결이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주입한 그 기적 같은 에너지 덕분임을 안보고도 알 수 있었다. "코치님..."아린이 링거가 꽂힌 파들거리는 손을 뻗어 이결의 굳은살 박인 손등을 움켜쥐었다.뺨을 타고 흘러내린 뜨거운 눈물이 이결의 손등을 적셨다."감사합니다... 다시 살려주셔서... 이제 내 목숨도 코치님거예요."그것은 단순한 감사를 넘어선, 자신의 존재 자체를 온전히 주인에게 바치는 완벽한 종속의 고백이었다.이결은 아린의 눈동자를 응시하다, 천천히 손을 뻗어 그녀의 환자복 깃을 살짝 젖히고 바지를 내렸다.탄력 넘치고 윤기있는 하얀 피부에 선명하게 새겨진 충성의 징표, 자궁 문신이 나타났다.그 문신 위로 이결의 굵은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스쳐 지나갔다."잘 견뎌내줘서 고마워."이결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아린의 몸이 반응했다. 주인의 손길에 반응하는 강아지처럼."조급해하지 마. 몸이 완전히 회복되면, 지금껏 네가 겪어보지 못했던... 최고의 보상을 내려줄 테니."미래에 대한 달콤한 약속.그 한마디에 아린의 아랫배가 묵직하게 수축하며 지독한 안도감과 쾌락이 동시에 밀려왔다.그때, 이결의 주머니에서 짧은 진동이 울렸다.서희진 이사장이었다.이결이 전화를 받자, 수화기 너머로 희진의 차분하지만 묘한 열기가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보고받았어요. 최 소장이 기적을 목격했다며 입에 거품을 물더군요. 진아린 선수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으니, 한국으로
차가운 무영등 불빛이 내리쬐는 VIP 메디컬 룸.방금 전 밀실에서 추출된, 한이결의 생체 에너지가 농축된 순백의 정액이 담긴 무균 비커가 최무진의 손에 쥐어졌다.최무진의 안경 너머로 광기 어린 탐욕이 번뜩였다.그는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진아린의 다리 사이로 다가갔다.아린의 질 입구에는 이미 자궁 경부를 통과해 자궁 깊숙한 곳까지 다이렉트로 연결된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가 삽입되어 있었다.최무진은 떨리는 손으로 비커에 담긴 농밀한 체액을 튜브의 밸브에 연결했다.그리고 압력을 가해 이결의 에너지를 아린의 가장 깊고 은밀한 성역, 자궁 안으로 천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뜨겁고 강렬한 한이결의 에너지가 튜브를 타고 내려가 아린의 자궁에 직접적으로 닿는 순간이었다."후우-."죽은 듯이 멈춰 있던 아린의 붉은 입술 사이로 길고 깊은 숨이 터져 나왔다.생물학적 기적이 일어나는 찰나였다.자궁 내벽의 점막을 통해 이결의 고농축 에너지가 혈류로 미친 듯이 흡수되기 시작했다.셧다운 되었던 뇌하수체가 폭발적인 전기 신호를 일으키며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을 뿜어냈고, 붕괴하던 근육과 세포들이 무서운 속도로 구조화되며 융합했다.미약하게 울리던 심박 모니터의 파열음이, 이내 안정적이고 힘찬 리듬을 되찾았다.창백했던 아린의 얼굴과 몸에 다시금 붉은 혈색이 돌며 짙은 생기가 번져나갔다.이결의 씨앗을 품은 그녀의 자궁이 본능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그 에너지를 몸 구석구석으로 퍼뜨리고 있었다.최무진은 경악에 찬 눈으로 모니터의 수치와 아린의 안색을 번갈아 확인했다."믿을 수가 없군요. 끊어졌던 시냅스 회로가 다시 연결되고, 근육 조직이 재생되고 있습니다. 호흡도, 맥박도 완벽하게 정상 수치로 돌아왔습니다."하지만 아린의 눈은 여전히 굳게 감겨 있었다.최무진은 그녀의 맥박을 짚으며 이결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이 엄청난 에너지를 세포 단위로 소화하고 육체를 재조립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최소 며칠 동안은 깊은 수면 상태로
이미 한 번 배출한 이결이었지만, 그의 꺼지지 않는 늠름함으로 인해 나리는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비록 이사장의 지시를 받고 명령에 복종해 나누는 밀회였지만 그럼에도 한이결이란 사람은 정말 대단했다.농밀한 행위가 이어질수록 김나리는 자신이 점점 한이결에게 빠져들고 있음을 실감했다.오히려 한이결은 체액 배출에만 몰두하고 있는 반면, 먼저 키스를 하고 그의 몸을 의지하는 건 김나리였다."하아... 읏... 아앗... 코치, 님..."나리의 붉은 입술 사이로 억눌린 교성이 무균실의 차가운 공기를 가르고 흩어졌다.이결의 단단한 페니스가 질척한 마찰음을 내며 그녀의 가장 은밀한 곳, 자궁 입구를 향해 맹렬하게 파고들 때마다 나리의 뇌는 도파민과 옥시토신을 맹렬하게 쏟아내고 있었다.서희진 이사장의 수족으로서 평생을 냉철하고 기계처럼 살아온 그녀의 이성은, 이결이 주입하는 압도적인 물리적 지배력 앞에서 이미 산산조각이 난 지 오래였다."집중해."이결의 서늘한 목소리가 귓바퀴를 파고들었다.그는 나리의 애달픈 키스와 혀의 얽힘을 무심하게 받아내면서도, 오직 자신의 하복부에 몰리는 신경망의 텐션을 끌어올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었다.진아린의 세포 붕괴를 막기 위한 두 번째 에너지를 완벽하고도 짙게 추출해 내는 것.그것만이 이 차가운 밀실 안에서 그가 움직이는 유일한 목적이었다.하지만 나리의 뇌는 달랐다. 찰찰박거리는 마찰음과 함께 질척한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수치심조차, 이제는 척수를 녹여버릴 듯한 맹렬한 쾌감으로 치환되어 버렸다.이결의 그 거대한 팽창감이 자신의 질 내벽을 빈틈없이 긁어내릴 때마다, 나리는 이대로 이 남자의 완벽한 소유물로 전락해도 좋다는 아찔한 착각에 빠져들었다."아아, 더... 흣... 더 꽉 안아주세요... 제발..."나리가 땀에 젖은 실크 가운 자락을 꽉 움켜쥔 채, 이결의 몸에 매달려 허리를 튕겼다.교감신경이 폭주하며 전신의 솜털이 곤두서고, 타액과 페로몬이 뒤섞인 후끈한 열기가 밀실 안에 가득했다.
"커헉... 아아앗!"피를 토하듯 터져 나온 비명과 함께, 진아린의 몸이 트랙 위로 쓰러졌다.하루에도 몇 번씩 이결의 통제와 에너지를 주입받으며 한계를 넘어섰던 몸이었다.하지만 초인적인 훈련량을 잘 견디던 그녀의 근육과 세포들이 결국 임계점을 버티지 못하고 셧다운 되어버린 것이다.이결은 다른 코치들의 도움을 받아 아린을 숙소로 옮겼다.처음엔 잠시 쉬면 금방 의식이 돌아올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서 점점 핏기가 가시며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결은 정신을 집중해 손바닥을 아린의 몸에 가져다 대며 몸을 스캔했다.피부 아래로 힘차게 뛰던 심장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고, 팽창했던 근육들은 점점 굳어가고 있었다.단순한 피로가 아니었다.세포 자체가조금씩 붕괴하고 있었다.이결은 곧바로 한국의 서희진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상황을 들은 서희진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전지훈련장에서 가장 가까운 메디컬 센터를 준비해 놓을게요. KM제약의 최무진 소장과 내 수족인 김나리 비서 실장을 전용기로 보낼게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아린의 몸을 복구시켜야 합니다. 한이결 코치. 내가 비행기에서 했던 말들 기억하죠? 우리에겐 진아린 선수가 꼭 필요해요.]몇 시간 뒤, 호주 외곽의 잘 통제된 메디컬 센터.전용기 편으로 급파된 최무진과 김나리가 진아린이 누워있는 검사실로 들어왔다. 각종 생명 유지 장치와 모니터가 기계음을 내뿜는 가운데, 최무진은 아린의 바이탈과 혈액 데이터를 빠르게 훑어내렸다.그의 안경 너머로 비릿한 미소와 놀라움이 교차했다."놀랍군요... 세포 조직이 붕괴되고 있는데도, 그녀의 자궁을 비롯한 생식 및 내분비계는 무서울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무언가를 지독하게 갈구하는 것처럼 말이죠."한이결은 최무진의 말을 듣는 즉시 그 의미를 알아차렸다. 최무진이 이결을 돌아보며 이미 모든 것을 들어서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 "살릴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코치님의 그 특수한 에너지가 응축된 '가장 신선한 체액(
서희진이 말한 새로운 조항이란 KM제약의 신약 실험에 한이결이 전적으로 협조한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한이결이 협조한다는 것의 최종 목적은 그의 에너지를 연구해서 그의 에너지를 주입받는 것과 같은 효과의 신약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 사람이 동의할까요?""동의하게 만들어야지."서희진은 자신의 계획을 보다 상세하게 말한 후 각자가 실행할 내용들을 체크한 뒤 헤어졌다. 다음 날.서울 강남 한복판에 솟아오른 KM그룹 본사 최상층.숨 막히는 정적이 감도는 대회의실 안에는 그룹의 명운을 쥐고 흔드는 늙은 이사들이 원탁을 둘러싸고 앉아 있었다.그들의 주름진 얼굴 위로는 불만과 탐욕, 그리고 모종의 의구심이 짙게 깔려 있었다.잠시후 육중한 마호가니 문이 열리고, 서희진 이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그녀가 회의실 안으로 발을 들이는 순간, 공기의 밀도가 순식간에 뒤바뀌었다.늘 회의실을 감돌던, 스트레스와 중압감에 찌든 피로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었다.대신, 이십 대의 생명력과 짙은 체향이 뒤섞인 압도적인 기운이 늙은 수컷들의 후각과 시각을 동시에 강타했다.최근 몇 년간 KM건설의 막대한 부채와 매각 압박에 시달리며 서서히 말라가던 서희진이었다.이사들은 호주에서 돌아온 그녀가 더욱 초췌하고 신경질적인 모습일 거라 확신했다.그러나 지금 그들의 눈앞에 선 여자는 완전히 달랐다.피부 깊은 진피층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윤기, 중력을 거스르듯 팽팽하게 수축된 안면 근막, 그리고 전에 몰랐던 타이트한 원피스 위로 아슬아슬하게 드러난 농염한 바디라인까지.그것은 의학적인 시술이나 단순한 휴식으로는 절대 만들어낼 수 없는 변화였다. "다들 표정들이 왜 그러시죠? 제가 없는 동안 무슨 큰일이라도 났습니까?"희진이 상석에 앉으며 물었다.여유로운 미소를 머금은 붉은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밝고 선명했다.이사회의 실세이자 호시탐탐 이사장 자리를 노리는 박 전무가 헛기침을 하며 안경을 치켜올렸다.그의 날카로운 뱀 같은 눈동자가 희진의 얼굴과 몸
사치스러운 스위트룸 침대에서 깨어난 서희진은 오랜만에 개운한 느낌으로 잠에서 깼다.간밤에 한이결의 뜨거운 정액을 삼키며 아침의 변화를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당장 드는 느낌은 기대 이상이었다.서희진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욕실의 거울 앞에 섰다.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윤기 있는 피부와 굴곡 있는 몸매의 변화가 당장 눈에 들어왔다.점점 들어가는 나이와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해 푸석거리고 축 처져 있던 살들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늘 충혈되어 있는 눈동자에 생기가 어렸고, 말라 있던 머릿결이 비단처럼 반짝거렸다.하지만 무엇보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그녀의 두뇌였다.중압감으로 인해 늘 두통에 시달려 만성이 되어버린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게다가 어렴풋하던 기억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계산이 선명하게 떠올랐다.서희진은 자신의 총명하던 대학 시절을 떠올렸다.그녀는 늘 과탑을 차지했고, 그로 인해 교수들의 총애를 받았었다.하지만 이사회를 맡고 최근 몇 년 동안 늙은 너구리 같은 이사들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와 중압감에 시달리며 몸은 망가져 가고 있었다.회춘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것일까.그녀는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으로 샤워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다.공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그녀의 머리는 총명하게 돌아갔다.한국으로 돌아가 당장 이사회를 소집해 자신의 계획을 밝히고 KM건설의 매각을 잠정 보류시킬 참이었다.KM건설의 매각이 보류되면 리스크는 더 커지겠지만 지금 서희진에게는 한이결이라는 '불로초'가 있었다.KM건설의 육상부는 더 이상 서희진의 조커 카드가 아니었다.진짜는 KM건설의 육상부가 아니라 '한이결'이었다.한이결이 없었다면 진아린과 KM건설의 육상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서희진의 총명한 두뇌가 재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한이결을 이용해야 한다.KM건설의 육상부 따위는 접어놓고 무조건 한이결을 잡아야 한다.서희진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오른팔과 왼팔 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