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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파란별1001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27 00:46:26

황궁 안.

집무실에서 보고를 듣던 아렌트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그래서? 못 찾았다고?”

“…예. 죄송합니다.”

그의 그림자 기사단의 단장이 고개를 숙였다.

​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알려주신 그곳으로 가봤지만, 집터는 없었습니다.”

​

옆에 있던 황궁기사가 말을 보탰다.

​

“아랫마을의 사람들에게도 모두 물어봤습니다. 그런 곳에는 사람이 산 적이 없다고 합니다.”

​

아렌트의 눈이 날카롭게 가늘어졌다.

“…사람이 산 적이 없어?”

‘내가 그곳을 머물렀는데?’

집이 사라진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니.

그는 보고를 들을 때마다 믿을 수가 없었다.

​

“나가 봐.”

두 사람이 나가자 아렌트는 의자에 깊숙이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

“아직도 생생한데….”

두 번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여자와 똑같이 생긴 엘리.

그녀는 분명 자신의 눈앞에 있었다.

한 달간 그녀의 온기를 느끼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데….

​

“또…눈앞에서 사라진 겁니까. 세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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