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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마지막 데이트

ผู้เขียน: 지호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08-04 19:35:38

미선은 큰 소동을 일으키고 난 후 한동안 잠잠했다.

휘웅이 뜬금없이 데이트를 하자고 했을 때, 지호는 눈을 깜빡였다.

“지금요?”

“응. 우리, 제대로 된 데이트 해본 적 별로 없잖아.”

지호는 괜히 웃음이 났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둘은 함께 있어도 늘 어딘가 급한 사람들처럼 지나쳐 온 적이 많았다.

“갑자기 왜 그래요?”

“그냥. 오늘은 너랑 있고 싶어서.”

그 말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지호는 오히려 잠깐 멈칫했다. 평소보다 조용한 얼굴이었지만, 그 조용함이 더 다정하게 느껴졌다.

그가 데려간 곳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놀이공원이었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지호는 피식 웃었다.

“왜 또 여기예요?”

“처음 생각나서.”

휘웅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지만, 지호는 그 짧은 말이 괜히 좋았다. 처음 왔던 날의 어색한 공기, 회전목마 불빛, 별것 아닌 대화까지 그 기억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면서 가슴이 조금 간질거렸다.

둘은 오래 걷고, 군것질을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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