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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Author: 일설연우
봉구안은 필사적으로 반항했지만 마비산 때문에 온몸에 힘이 빠진 상태라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사내는 거대한 체구로 그녀를 감싸고 돌덩이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귓가에 들려오는 그의 숨소리가 점점 더 거칠고 뜨거워지고 있었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몸을 비추는 것처럼 덥고 불편하더니 점점 그녀의 몸도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봉구안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옆으로 틀었으나 점점 시야가 흐릿해지고 있었다.

출구가 눈앞에 있는데 너무도 멀게 느껴졌다.

그녀가 거의 기절하기 직전에 머릿속에 갑자기 누군가의 모습이 떠올랐다.

눈처럼 하얀 의복을 차려입은 그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구안아, 정신 차려….”

그 순간 봉구안은 눈을 부릅떴다.

그녀는 마지막 남은 힘으로 은침으로 자신의 혈자리를 찔러 정신이 돌아오게 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임시 방편일 뿐, 해독약이 없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완전히 정신을 잃게 될 것이다.

이대로 폭군의 해독약이 되는 것일까.

그 순간 남자의 거친 순결이 그녀의 목덜미에 닿았다가 갑자기 축 늘어져 버렸다.

봉구안은 살짝 그를 밀쳐 보았다.

그의 몸에서 느껴지는 열기가 그녀를 불편하게 했다.

그는 점점 더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봉구안은 고개를 숙이고 그의 목덜미를 쳐다보았다.

사라졌던 은사가 또 나타나 있었다.

천수독은 냉성 독이라 열성 약을 만나면 서로 약성이 상호작용하여 독성이 배로 강해진다.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피를 뿜으며 죽었을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 폭군의 목숨이 위태로웠다.

하지만 그녀 본인도 마비산에 당한 상태라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니었다.

소욱의 이마에서 굵은 땀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의 복부는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다른 부위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얼음과 불의 기운이 그의 몸 안에서 상충하며 그는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었다.

소욱도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렸다. 최음제의 작용으로 간신히 억눌렀던 천수독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해독을… 해다오!”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갈린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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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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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이 놈을 꼭 살려야해? 미친놈도 날 살리려는 사람을 이렇게 죽이려하지 않을텐데 ..이건 뭐 인성도 개념도 다 말아드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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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화
하.. 쌤통이다 고자나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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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2024. 12. 21. AM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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