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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Mr. Shaw의 실체

작가: KRYSE
last update 게시일: 2026-11-02 18:40:59

그녀를 조금이라도 빨리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하나였다.

그래서 밤을 새워가며 일정을 이틀이나 앞당겨 도착했건만.

괜히 겁을 주고 불편한 상황만 만든 꼴이었다.

결국 요스케는 그녀의 곁에 머물고 싶은 갈망을 포기한 채 서둘러 침실을 빠져나갔다.

3년이나 피를 말리며 기다렸던 첫 만남을 제 손으로 완전히 망쳐버렸다.

지독한 실망감과 자책.

그는 한숨만 푹푹 쉬며 그녀가 있는 침실 앞 복도를 왔다갔다 서성였다.

그때 혜선이 그에게 다가왔다.

그는 다급한 걸음으로 서재로 돌아가 작은 서랍장을 분주히 열었다.

“아가씨에게 이 약을 전해 드리고 충분히 주무실 수 있도록 도와 드려줘.”

혜선에게 하얀 종이에 포장된 작은 약봉지를 건넸다.

잠시 후, 노크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혜선이 유진의 침실로 들어왔다.

혜선은 쟁반에 약봉지와 따뜻한 물 한 잔을 가져와 유진에게 건넸다.

유진은 열로 무거운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워 약을 입안에 털어 넣었다.

“아가씨, 폐렴 증세가 있으시다네요.”

유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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