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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
호흡곤란
作者: 미먀오

지긋지긋해

作者: 미먀오
last update 公開日: 2026-07-18 10:39:02

평범했지만 평범하지 않은 하루였다.

남들 다하는 것들..

서하가 읖조렸다.

“그래, 나도 다 해보고 싶었다고..”

서하가 머리에 쓰고 있던 모 영화에 나왔던 토끼귀모양 머리띠를 빼서 아무대나 던졌다.

눈물이 차올랐다.

남들 다하는거 놀이공원 가보기, 그래 그거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그래.

그게 이렇게 스토킹으로까지 이어질 일인가?

나도 알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생긴거.

혼혈이라 밝은 갈색머리에 청록색눈동자, 엄마가 귀에 박히도록 말해줘서 알고 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신기해서 쳐다보는것도 아니라는것쯤은 이제 알고있다.

도끼병 아니냐고?

네가 스토커 10명쯤 갈아지워 보던가.

한낮에 칼맞을뻔 해보던가.

매일 소름끼치는 선물같지도 않은것들 받아보라고!

연예계에서도 캐스팅이 들어왔었다 어릴때부터 꾸준히 그것도 부담스러워 거절했는데 온 우주가 숨지 말라는듯 그늘에 숨어있던 나를 양지를 향해 나뭇가지로 콕콕 찔러대는 느낌이었다.

언제쯤에야 사라질까하는 생각도 스토커가 두자릿수를 넘어가자 포기하게 됐다.

스토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남자의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여자보단 남자가 더 싫었다.

징그러워.

내 몸을 훑는 시선들, 핥듯이 바라보는 끈적한 시선들.. 어떻게 해보겠다는 그 생각들이 내겐 다 보였다.

지금 내 뒤를 쫓아오는 사람처럼.

조금만 더 가면 집인데…!

“…안돼겠어. 뛰어야겠다.”

서하는 작게 중얼거린뒤 구두를 벗고 온힘을 다해 뛰었다.

따라오던 스토커씨는 당황한듯 잠시 주춤하다가 서하를 향해 같이 뛰었다.

그러다 서하가 갑작스레 멈춰서자 당황한 스토커가 우당탕 쓰러졌다.

서하의 분위기가 변했다.

“야, 너네들 사이에 그런 소문 안퍼지냐? 신서하 건드리면 몸성히 못풀려난다고?”

역시나 내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얼굴만 쳐다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반반한 겉가죽때문에 곤란하단 말이야 뜯어버릴수도 없고.. 일단 좀 맞자?”

그 말을 끝으로 서하는 오늘 하루치 스트래스를 스토커에게 발길질하며 풀었다.

그리곤 경찰서에 전화해 인계를 부탁했다.

”아, 네네, 그렇게 되버렸네요. 네 알겠습니다. 네, 수고하세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스토커가 발악을 했다.

”니,니가 먼저 꼬셨잖아! 이봐요. 쟤가 먼저 꼬셨다니니까요 저 봐요. 눈웃음 살랑살랑치는거!!“

나는 뭔 개소리냐는 듯 이상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네, 그대로 접근금지 요청할게요.

모든 일이 다 끝나고 집에 들어왔다.

“하아, 샤워나하고 푹 쉬자.. 아! 맞다. 엄마, 나 왔어요!”

“세상에 서하야 땀이 이게 뭐야??”

“뭐, 평소대로죠. 하하….”

“우리딸… 가둬놓고 나만 볼까?”

싸아악 소름이 돋았다.

“어우 엄마, 농담이라도 그런말은 하지마요..”

“하하하, 장난자장난~ 얼른 샤워하고 자?”

“네에…”

그 스토커놈 때문에 놀이 공원에서 먹었던 츄러스맛도 기억이 안난다.

모르는척 내 옆에와서 스토커 아닌것처럼 행동했던걸 생각하면 어후, 소름이..

물이쏴아아 쏟아졌다.

다 흘려보내자.

그렇게 씻고 나와서 머리를 말리는데 왠지 머리카락색이 더옅어진듯한 느낌이들어 머리카락을 쥐고 조명에 비춰보고있던 참이었다.

“서하야, 어라? 뭐하니?”

“엄마, 나 머리색이 더 옅어진것 같지 않아요? 이젠 무슨 회색같아…“

엄마는 내 말에 어색한 표정을 지은 채 내 머리를 쓰담으며 생각에 잠겼다.

”그래애~? 엄마는 우리 서하가 예쁜것밖에 모르겠는데?“

답지않게 엄마가 대화를 피하려 한다는걸 느꼈다.

굳이 엄마가 싫어할만한 대화를 하고싶진 않아 주제를 넘겼다.

”하암- 엄마 나 졸려요.. 내일 봐요.. 잘자요.“

”그래… 우리 예쁜 서하 잘자고, 다시보자…”

다시보자라니.. 꼭 못볼 것처럼 말하네.. 엄마도 참.

“미안해, 서하야..”

서하가 잠든사이 한 여자의 존재가 지구에서 사라졌다.

다음날 꺠어난 서하는 제 엄마를 찾아 모든곳을 뒤졌다.

“엄마, 엄마가 갈만한 장소.. 맙소사, 엄마에 대해 아는게 왜 이리 없지? 미치겠네..”

내 엄만데. 내 가족인데. 내가 제일 사랑하는데… 어째서 찾을 수가 없어.

한심하기짝이 없었다.

그 뒤론 자기가학적인 시간을 보냈다.

벽에 피날때까지 머리를 박고 머리를 쮜어 듣으며 자해했다.

그러다 꺠달았다.

점점 몸이 이상해져간다고, 피가 나다가도 상처가 사라지고 머리색은 더욱이 빠져갔으며 빛이났다.

거울도 보지 않던 생활이 주를 이룰 때 냉장고에 음식이 다떨어져 어쩔 수 없이 집앞 편의점이라도 가야겠다 생각했다.

이리저리 쌓인 이불들을 밟고 일어나 깨진 거울들을 피해 비척거리며 일어났다.

“으어어… 귀찮아..”

혼자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살고있는 느낌이었다.

샤워기 호스에서 따뜻한 물이 흘러나왔다.

따뜻한 물이 차가운 체온과 반대되서 좋았다.

마치 아기가 되서 요람에 잠들어있는느낌.

그렇게 손가락이 쪼글쪼글해질대까지 욕조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머리가 보글보글 샴푸질을 하고 몸에 바디워시를 묻혀 닦아냈다.

간단하게 얼굴까지 씻어내고서야 욕실에서 나왔다.

그렇게 밖을보니 벌써 겨울이더라.

머리를 말리고 빗질을 시작했다.

빠진 머리칼을 살펴보니 이젠 거의 은색이었다.

그에 한숨만 늘어갔다.

몸이 이상해져 갈 수록 이곳에서의 내 자리를 빼앗기는 느낌이었다.

“지긋지긋해…”

서하는 스웨터와 청바지를 꾸물꾸물입고 그 위에 코트를 걸쳤다.

이제 나가볼까.

아 멍청한 신서하.

뭘 나가볼까야.

서하는 머리카락을 한데 모아묶에 빵모자를 썼다.

됐다.

눈동자 정도는 혼형이라 우기면 되니까.

근데 혼자 요요히 빛나는 머리카락은 너무 눈에 띄었기 때문에 숨길 수 밖에 없었다.

다시한번 머리를 꼼꼼히 정리한 서하가 밖을 향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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