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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4-18 08:39:14
미옥이 하륜의 품으로 파고들며 애타게 매달렸다.

“그냥 지금 같이 도망치면 되지 않습니까! 나으리와 저, 단둘이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 숨어 살면 되지 않습니까. 제발요, 서방님…….”

서방님.

그 애달픈 부름에 하륜은 기어이 쓰디쓴 숨을 삼켰다.

그는 미옥의 뺨을 감싸 쥐고, 가장 다정하지만 가장 단호한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미옥아. 이 하늘 아래 그자의 눈을 피할 곳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황제는 널 찾기 위해 온 조선의 땅을 피로 물들일 것이다.”

하륜의 엄지가 미옥의 눈물을 훔쳐냈다.

“내가 그 붉은 눈을 완전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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