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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화

作者: 양순이
last update 公開日: 2026-04-27 08:40:57
태후전의 문이 열리자, 무거운 침향(沈香)의 냄새가 훅 끼쳐왔다.

심야의 정전은 곳곳에 켜진 촛불로 인해 거대한 그림자들이 뱀처럼 일렁이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선호는 그 자리에 냅다 무릎을 꿇었다.

황족의 체면 따위는 내다 버린 지 오래였다. 그는 발을 질질 끌며 기어가 화려한 보료 위에 앉아 있는 태후의 치맛자락을 우악스럽게 부여잡았다.

“마마! 태후 마마……! 부디 이 조카를 살려주시옵소서!”

마차 안에서 초희의 젖가슴에 파고들어 두려움을 잊으려 했던 그 나약한 본성이, 이제는 궐 안의 가장 거대한 모성(母性)인 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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