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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화] 태동(胎動), 그리고 쌍끌이 사냥(2)

作者: 유리구슬
last update 公開日: 2026-11-01 00:06:00

“요즘 궐 안팎이 참으로 소란스럽지요.”

서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나긋나긋했다.

“도원수께서 북방에서 겪으신 참상을 잊지 못하시어, 궐 안의 묵은 비리들을 털어내느라 대신들의 고초가 많다 들었습니다. 부인들께서도 밤잠을 설칠 일이 많으실 테지요.”

“아, 아니옵니다. 대감들께서야 그저 국정에 충실하실 뿐인데, 어찌 그런 험한 말들이 떠도는지…… 저희 아녀자들이야 바깥일을 어찌 알겠사옵니까.”

이조판서 부인이 시선을 피하며 변명하듯 말을 얼버무렸다.

그 순간, 서연의 파란 눈동자가 싸늘하게 식었다.

“정녕 바깥일을 모르십니까?”

“예……?”

서연이 소맷자락에서 작은 서책 하나를 꺼내어 탁자 중앙에 가볍게 던졌다. 툭, 하는 소리가 정자의 정적을 갈랐다.

“좌상 대감의 부인. 지난달 시전 대행수에게 박가(朴家) 명의로 은밀히 사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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