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 해당 내용은 가상의 세계이고 실제와 무관하며 어떠한 정치적, 이념적 의도는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 일부 고증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의상 100엔 = 1,000원, 1달러 = 150엔, 1유로 = 180엔, 1파운드 = 210엔으로 계산하겠습니다.
005
“네?”
루리나는 당황해서 질문이 다시 튀어나왔다.“독도에 관한 주장을 끝내 주세요.”
나는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 교육과 교과서의 영유권 주장 삭제
- 정부 공식 주장 철회
- 시마네현 관할 고시/행정 등록 말소
- ‘다케시마의 날’ 폐지
- 야스쿠니 참배 대신 치도리가후치 전몰자묘원에 참배
루리나는 여전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로 종이를 클립보드에 꽂았다.
“우선 내각에 말해 놓겠습니다만 받아들일지 말지는 솔직히 제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건 예상했거든요.”
***
칸테이 회의실, 도쿄.
나는 검은 줄무늬 하카마에 곤청색 기모노와 하오리를 입은 채 문을 열었다.
약간 의외라는 눈빛과 굳이? 라는 눈빛이 교차했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 뒤 자리에 앉았다.
내각 관방장관이 제일 먼저 물었다.
“일본 정부에 요구하시는 조치의 정확한 범위는 어디까지입니까?”
“정부의 공식 주장 철회와 교육과 교과서 내 주장 삭제, 일본 측 행정 등록말소, 다케시마의 날 폐지입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및 총리의 치도리가후치 전몰자묘원 참배입니다.”외무대신이 손을 들었다.
“대한민국 정부와 사전에 협의한 요청입니까?”
“그럴 리가요. 제가 개인적으로 원해서 요청한 사항입니다.”“어째서 이 요청을 하신 겁니까?”
“일한 관계 및 일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를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일미한은 좋으나 싫으나 같이 조중러를 상대해야 하니까요.”외무대신은 고개를 갸웃했다.
“혹시 미국의 압박이 있었습니까?”
“미국 측 인사는 만난 적도 없습니다.”
나는 말을 이었다.
“저는 사과나 굴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그 문제 때문에 양국 국민이 계속 싸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총리가 물었다.
“일본 국내에서 상당한 반발이 일어나더라도 요청을 유지하시겠습니까?”
“당연히 반발이 있을 거고 저 역시 하루아침에 모든 절차를 끝내 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정부가 철회 방침과 이행 일정을 공식적으로 약속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는 말을 덧붙였다.
“참배 같은 경우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그렇게 나는 다시 인사하고 물러났다.
***
그가 물러나고 나서는 추가적인 회의가 시작되었다.
외무대신이 제일 먼저 입을 열었다.
“국내 반발도 반발이지만 러시아 측에서 북방 영토에 같은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문부과학 대신이 말을 이었다.
“교과서 및 교육서 개정에는 시간이 걸리고 저희가 모든 교과서를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법무 대신도 고개를 끄덕였다.
“시마네현 측 조례는 중앙정부가 직접 폐지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저희 정책이 바뀌면 시마네현도 바꿀 확률이 있기는 합니다만….”
내각관방장관도 난감한듯 말을 이었다.
“야스쿠니 대신 치도리가후치를 참배하면 우익 측 반발이 극심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 대신과 경제 산업 대신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는 이미 후쿠시마를 정화했습니다. 원전 부지뿐만 아니라 귀환 곤란 구역까지요.”
“맞습니다. 후쿠시마 재건으로 얻는 경제적 이익과 신뢰는 다케시마의 가치보다 훨씬 큽니다. 치도리가후치는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명분도 있고요.”
외무대신이 반박했다.
“메탄하이드레이트보다요?”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거 파내는 비용보다 후쿠시마를 재건하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이득이면 이미 한국 정부에서 다 퍼 날랐지 않겠습니까?”총리는 내각이 떠드는 와중에 생각에 잠겼다.
‘잘못하면 그를 잃을 수 있게 된다. 사실상 유일한 정화형 EX급 인재를 그대로 한국이나 미국에 주기에는 좀 그렇지. 무엇보다 키요마사 스스로 여기에 남기를 원하니….’
결국 총리는 정리를 마친 듯 얕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건 일본 정부의 독립된 외교적 결단으로 처리하죠.”
***
며칠 뒤, 총리 기자회견.
총리는 나와서 고개를 숙인 다음에 발표문을 바라봤다.
과연 이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그녀 스스로도 예상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말해야겠지.’
기자들이 말하기 전에 총리는 입을 열었다.
“현시간 부로 일본 정부는 ‘도쿠도(ドクド/獨島)’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철회한다. 그리고 한국과 협의하여 한일 중간 수역에서 도쿠도를 제외한다.”
기자들 사이에서 들숨이 여기저기서 들렸고, 카메라 플래시가 여기저기서 터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외무성 및 내각관방의 관련 공식 자료는 즉시 수정한다. 문부과학성은 학습지도요령과 교과서 검정 기준에서 관련 주장을 삭제한다.”
“시마네현 고시와 행정 등록의 말소 절차 역시 착수한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여당은 ‘다케시마의 날’ 폐지 조례 통과를 착수한다.”
총리는 질의응답 없이 다시 인사하고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기자들의 손가락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며칠 뒤, 총리는 물론 키요마사와 내각이 동시에 치도리가후치 전몰자묘원에 가서 참배했다.
일반인은 몰라도 공무원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이나 참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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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표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나무위키에서 독도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랐고, 한국 매스컴에서는 온통 독도 이야기만 나왔다.
“과연 이청정의 후쿠시마 정화에 영향이 있을까요?”
“어쩔 수 없지만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일본 내각 지지율이 후쿠시마 정화로 거의 90%에 육박하니 이런 주장을 해도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발표 아닌가 싶습니다.”“치도리가후치 전몰자묘원 참배는 이어질까요?”
“계속하는 게 일본에게도 이득입니다. 야스쿠니 참배는 저희 측 뿐만 아니라 미국 쪽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였던 사항이라서요.”
한국 정부에서는 간단한 환영 인사를 밝혔다.
“이는 독도는 한국 영토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즉각 환영 인사를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철회 발표 및 치도리가후치 전몰자묘원 참배에 환영하며 해당 발표로 미일한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일본 국내는 생각보다 큰 반응이 없었다. 딱히 큰 변화가 없어서 그런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긴 게 큰 것 같았다.
물론 극우와 넷 우익은 폭발했다.
- 아니, 이번 정부 미친 거 아님? 도대체 왜 그딴 소리를 함?
- 아주 매국노 아니야?
- 그 한국 놈이 뭐라고 꼬드긴 거 아니야?
하지만 찻잔 속의 외침은 후쿠시마 정화를 넘길 수 없었다.
***
“그나마 다행히 지지율은 80%로 유지가 됐네요.”
내 말에 루리나는 나를 바라봤다.
“지지율을 신경 쓰시네요?”
“어쨌든 이번 정부가 흔들리면 제 위치도 흔들리니까요.”
나는 루리나를 바라봤다.
“혹시 한국으로 가줄 수 있나요?”
“갑자기요?”
“네. 정말로 국적 상실 되자마자 입국금지를 시키더라고요.”“아….”
“지금 집은 임대 아파트라서 제가 사놓은 오피스텔로 제 물건을 옮겨주셨으면 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가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그리고 제 부모님 영정 사진은 꼭 가져와 주세요.”
“알겠습니다.”
루리나는 살짝 놀란 듯 보였다.
아무래도 내가 입국금지를 당해도 덤덤한 이유를 알아차린 것 같았다.
루리나는 그렇게 나갔고, 나는 잠시 계획을 세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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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공항.
거기서 워치를 받았다. 나는 그걸 차고 핸드폰을 보니 연동이 되었다.
‘워치는 처음이네.’
“나실 때 그 워치는 반드시 차고 계셔야 합니다. 그 안에 GPS는 물론 기압고도계, Mode S, ADS-B In-Out, 항공무전, TCAS 경보가 다 들어있거든요.”
어떻게 했지? -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슨 거대한 무언가를 차는 것보다 이렇게 워치 형태로 차고 있는 게 더 나은 거는 확실했다.내 호출부호는 YIKIYO 01이 되었다. 아마 내 성만 쓰기에는 YI와 E가 헷갈릴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나는 일주일 정도 대략 항공 관련 사항을 공부하고 시험을 치뤄야했다.
‘아오 들어가지도 않으니까 죽겠네.’
뭔가 우울증이 남아있는 느낌이 들면서 공부하다 쉬다가를 반복해서 겨우 통과했다.
드디어 후쿠시마 관제탑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와중에, 관제사가 물었다.
“어디 가시려고 준비하시나요?”
“아사히카와요.”
그렇게 처음으로 날게 되었고, 속도를 마하 2까지 올렸다.
육상 대신 바다 위에서 속도를 높인 뒤 육상에서는 속도를 줄였다.
“후쿠시마 컨트롤, 이키요 제로원. 고도 이만오천 피트 유지.”
“이키요 제로원, 레이더 컨택.”
그렇게 나는 와중에 앞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처럼 무언가 떴다.
옆에는 지도가 떴다. 거기에는 내 위치가 떠 있었다.
‘상태창?’
그런데 상태창치고는 그냥 방향과 고도, 속도만 표시해 줬다.
혹시나 지도에 명령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옆을 보면서 생각했다.
‘아사히카와 부촌 쪽 부동산 위치를 알려줘.’
그러자, 지도가 자세하게 나타나더니 경로를 알려줬다.
나는 천천히 날다가 해당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말 신기하구만.’
***
부천시, 한국.
루리나는 키요마사에게 받은 열쇠로 문을 열었다.
보일러를 키지 않아서 그런지 상당히 쌀쌀했다.
이사업체는 이틀 뒤에 온다고 했다.
‘안은 생각보다 깨끗한데?’
거실 쪽은 뭔가 부스스한 면은 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이미 배달해서 온 박스와 테이프로 이것저것 넣어놓기 시작했다.
피규어나 프라모델은 원래 상자에 넣었고, 접시는 뽁뽁이에 싸서 넣었다.
‘이런 걸 좋아하셨구나….’
대체로 피규어나 프라모델이 전투기나 탱크 같은 무기가 많았다.
책은 영어 원문 책과 한글 책이 주를 이뤘는데, 의외로 오래된 책이 많았다.
‘이건 1960년대, 이건 1940년대? 어떻게 가지고 계신거지?’
그렇게 정리하다가 피곤해서 배달음식을 시켰다.
음식은 짜장면에 탕수육. 이삿날도 먹겠지만 그냥 혼자서 자세히 먹어보고 싶었다.
루리나는 여기 있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다.
‘이것도 생각보다 많이 편하네?’
거기에 이불까지 덮으니 잠이 솔솔 왔다.
‘안되겠다. 배달 오기 전에 잠에 먼저 들겠다.’
루리나는 의자에 앉았다가 침대 옆에 있는 바디 필로우를 발견했다.
그녀는 그대로 그걸 껴안고 침대에 누웠다.
‘이렇게 주무셨겠구나.’
집 안은 냉장고 소리를 제외하면 고요했다.
가끔씩 윗층인지 어디인지 모르는 곳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이렇게 있다 보니 그의 외로움을 알 것만 같았다.
‘스스로 무덤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구나.’
루리나는 일어나서 다른 방에 들어갔다.
거기에 키요마사가 말했던 영정 사진 둘이 있었다.
그 둘을 보고 1분 간 묵념한 뒤 말하기 시작했다.
“아드님 비서 사이토 루리나라고 합니다. 아드님은 일본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저도 열심히 모시겠습니다.”
그녀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뽁뽁이에 영정사진을 꽁꽁 묶은 뒤 그녀의 캐리어에 따로 넣었다.
그때, 배달음식이 왔다는 메시지가 왔고, 루리나는 그걸 받아서 먹었다.
‘좀 느끼하지만 신기한 맛이네.’
***
칸테이, 도쿄도 치요다구.
총리의 눈썹 하나가 올라갔다.
“아사히카와에 집을?”
“네, 그것도 2억 엔짜리 최고급 주택을 구매했습니다.”“관보고시 때도 아사히카와로 부탁하더니 홋카이도에 자리 잡으려나 보군.”
“그런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뭔가?”
“홋카이도 국립대학 7곳에 기부했습니다.”
“얼마를?”
“1조 4,000억 엔이요.”
* 해당 내용은 가상의 세계이고 실제와 무관하며 어떠한 정치적, 이념적 의도는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일부 고증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편의상 100엔 = 1,000원, 1달러 = 150엔, 1유로 = 180엔, 1파운드 = 210엔으로 계산하겠습니다.016‘브라질이라···.’나는 인상을 찌푸렸다.분명히 내가 살린다 하더라도 다시 박살낼 확률이 높았다.‘그러면 굳이 내가 할 필요가 있나?’우선은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사이토, 우선 브라질 대통령과 화상통화를 하지.”“알겠습니다.”...며칠 뒤, 나는 브라질 대통령을 TV너머 만날 수 있었다.“조건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인가요?”“좀 많을 겁니다. 기껏 했는데 소용없어서 반복하기는 싫어서요.”“알겠습니다. 말해주시죠.”나는 얕게 기침하고 클립보드를 들었다.“우선 오염원을 먼저 제거해 주십시오.”“오염원이라면···?”“불법 금광, 광산 폐수, 산업폐수를 말하는 겁니다. 그게 있으면 강 전체를 정화해도 곧바로 더러워질 게 뻔합니다.”브라질 대통령은 한숨을 쉬었다.“우선은 해보겠습니다만 다 처리할 수 있을지 솔직히 확신이 안서네요.”“그래도 최대한 없애주시죠.”대통령은 무언가 적은 다음에 나를 바라봤다.“그
* 해당 내용은 가상의 세계이고 실제와 무관하며 어떠한 정치적, 이념적 의도는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일부 고증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편의상 100엔 = 1,000원, 1달러 = 150엔, 1유로 = 180엔, 1파운드 = 210엔으로 계산하겠습니다.015나는 루리나가 가져온 종이를 읽으면서 인상을 찌푸렸다.“올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군.”“아무래도 미국과 경쟁하려는 거 같습니다. 미국이 8,000억 달러를 제시한 걸 아는지 이쪽에서는 1조 달러를 제안했으니까요.”확실히 돈으로만 따지면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하지만 가상 적국으로 명시된 나라를 돕는다는 거는 다른 문제였다.아무리 관계가 좋아지더라도 뒤통수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해당 내용은 가상의 세계이고 실제와 무관하며 어떠한 정치적, 이념적 의도는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일부 고증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편의상 100엔 = 1,000원, 1달러 = 150엔, 1유로 = 180엔, 1파운드 = 210엔으로 계산하겠습니다.014귀화 직후, 한국 여론은 싸늘하기 그지 없었다.그들에게 이청정, 아니, 이 키요마사는 배신자였을 뿐.하지만 일본의 독도 선언과 치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이 우선시 된 것에 키요마사가 뒤에 있을 확률이 높다라는 소문이 사람들 사이에 퍼지게 되었다.- 아니 솔직히 그놈이 한 게 맞지. 여태까지 안하다가 갑자기 둘 다 하는 거 보면 뭐라도 한 거 아님?- ㄹㅇ로.- 근데 진짜 어케함? 일본 애들 그렇게 염병 떨던데. 후쿠시마가 ㅈㄴ 무서웠기는 했나보
* 해당 내용은 가상의 세계이고 실제와 무관하며 어떠한 정치적, 이념적 의도는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일부 고증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편의상 100엔 = 1,000원, 1달러 = 150엔, 1유로 = 180엔, 1파운드 = 210엔으로 계산하겠습니다.013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델리 연방구역.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인도 총리가 맞이해줬다.“인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신세 좀 지겠습니다.”“저희도 돈 받고 하는 일인 걸요.”“그렇지만 수준이 좀···심각해서요.”총리도 씁쓸하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우선 총리 관저에 가서 간단하게 이야기했다.“겐지스 초기 완전 정화료 8,300억 엔에 방사성폐기물 정화 3조 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갠지스 강 정화 연 1,000억 엔을 제안합니다.”생각보다 후한 비용이었다. 계약서에도 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다.나는 루리나에게 계약서를 넘겼고, 그녀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게 나는 서명하고 총리와 악수했다.루리나와 칸이치가 총리 관저에 머무는 동안 나는 날면서 원전부지를 돌아다녔다.거기에는 인도 측 관계자와 IAEA 관계자들이 있었다.나는 원전 부지로 가서 정화했고, 관계자들의 검사를 기다렸다.‘역시나 검사 기다리는 게 오래 걸리네.’그때, 잠깐 생각이 떠올랐다.‘생각해 보니까 검사하는 동안 돌아다니면서 정화하면 되는 거 아니야?’갑자기 생각을 못했다는 생각에 우울해졌다.‘하·&middo
* 해당 내용은 가상의 세계이고 실제와 무관하며 어떠한 정치적, 이념적 의도는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일부 고증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편의상 100엔 = 1,000원, 1달러 = 150엔, 1유로 = 180엔, 1파운드 = 210엔으로 계산하겠습니다.012나는 눈을 반짝였다.‘잘하면 쿠릴 4도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고우는 나를 보면서 피식 웃었다.“홋카이도와 관련된 사항이 나오니까 눈이 아예 바뀌시네요.”“네?”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뱀 눈으로 바뀐 것이다.“아, 죄송합니다. 이런 기회가 없는 거 같아서요.”
* 해당 내용은 가상의 세계이고 실제와 무관하며 어떠한 정치적, 이념적 의도는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일부 고증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편의상 100엔 = 1,000원, 1달러 = 150엔, 1유로 = 180엔, 1파운드 = 210엔으로 계산하겠습니다.011120조 엔 중 35조 엔을 일국채, 35조 엔을 미국채, 5조 엔을 금에 넣었다.나머지 45조 엔은 세이쇼 홀딩스에 넣었다.“사이토, 이제 얼마나 남았지?”“일국채를 포함하면 104조 3,700억 엔입니다. 미 달러로 환산하면 약 6,960억 달러고요.”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솔직히 아직도 목표에는 미치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돈을 박아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