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에서 기계적인 여성 목소리가 상대의 전화기가 꺼져있음을 알렸다.강태무는 불안해졌다. “주 대표님께 연락한 건가요?”“네.”성유준의 심장이 조여들었다. 그는 드물게 핏기가 사라진 얼굴로 휴대폰을 끄고 여승운을 바라보며 말했다.“채아가 사고를 당했을지도 몰라요. 당장 찾으러 가야겠어요. 여기 경호원 몇 명 남겨둘 테니 무슨 일 있으면 바로...”“그래, 그래.”여승운도 급한 나머지 바로 말을 끊었다.“여기 일은 걱정하지 말고 얼른 채아 찾으러 가.”아이를 임신한 상태라 무슨 일이 생겨서는 안 됐다.여승운은 이미 후회하기 시작했다. 아까 온채아가 가는 걸 막아야 했다.강태무가 성유준을 바라보며 말했다.“제가 같이 갈게요. 사람은 많을수록 좋잖아요.”“인원이 부족한 건 아닙니다.”성유준이 재빨리 거절했다.“그쪽은 여기서 선생님과 함께 해독약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세요.”말을 마치자마자 성유준은 성일을 데리고 성큼성큼 자리를 떠났다.병실을 나온 성유준의 기세가 더욱 날카로워지며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물었다.“주율천의 행방은 파악했어?”“조사 중입니다.”성일도 머리카락이 곤두섰다.겨우 1, 2분밖에 안 지났는데 아무리 효율이 높아도 그렇게 빨리 할 수는 없었다.하지만 그 역시 온채아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조마조마했다.일행은 온채아가 자라는 모습을 전부 지켜봤기에 그녀에게 깊은 애정을 품고 있었다. 어릴 적, 온채아를 안은 채 달래주거나 등하교에 동행하는 건 일상이었다.병실은 3층에 있었다. 성유준은 엘리베이터도 기다리지 않고 계단을 빠르게 내려가 보안실로 직행했다.보안실에서 빈둥대고 있던 경비원의 눈앞이 어두워졌다. 고개를 들자 얼굴이 어두운 성유준이 보여 사고 회로가 정지된 채 벌떡 일어나 비틀거리며 말했다.“성, 성 대표님?”성일이 모니터 화면을 향해 턱을 쳐들었다.“30분 전 입원 병동 입구 카메라 영상 띄워요.”말을 듣자마자 경비원은 서둘러 화면을 불러왔다.성유준의 날카로운 시선이 화면에 고정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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